매력적인 성도가 되라 (창세기 20장 1-7절) < 매력적인 성도가 되라 >
본문에는 아브라함이 네게브로 이사해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할 때 생겼던 일이 나온다. 그때 아브라함은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해서 그곳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다(2절). 그때 아비멜렉은 자기 왕권 강화를 위해 부유하고 강력한 족장인 아브라함 가문과의 정략결혼을 위해 사라를 데려갔을 것이다. 그래서 큰 죄를 짓기 전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 사라가 아브라함의 아내임을 알려주고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재물과 함께 돌려보내게 했다.
창세기 12장에도 아브라함이 기근으로 애굽에 내려가 사라를 누이라고 속인 장면이 나온다. 그때 바로는 사라를 아내로 취하려다가 하나님이 애굽에 재앙을 내려 사라를 돌려보내는데 그 사건과 본문의 사건이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어떤 자유주의 신학자는 본문이 창세기 12장에 나오는 본문과 같은 기록인데 창세기 기록자가 혼동해서 잘못 삽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 성경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게 된다.
본문과 창세기 12장의 일은 다른 일이다. 그 일이 언제 생겼는가? 아브라함은 99세에 할례를 받았다(창 17:24). 사라는 아브라함보다 10살 적기에 그때 사라의 나이는 89세였다. 그리고 본문 다음의 21장에서 사라가 90세에 아들을 낳았기에 본문의 일이 있던 시점에서 사라는 89세나 90세였을 것이다. 사라의 외모가 얼마나 대단했기에 75세가 넘었을 때 애굽에서 애굽인들이 심히 아름답게 보고 그녀를 궁으로 들였고 90세가 다 된 나이에도 그랄 왕 아비멜렉도 그녀를 취하려고 했겠는가?
당시 사람은 보통 100세 이상 살았고 아브라함이 175세에 죽었기에 당시 수명 기준으로 90세의 사라는 오늘날 40-45세 정도의 근력과 기력과 외모를 가졌을 것이다. 그래도 더 젊은 여인이 많은데 그랄 왕이 사라에게 반한 것을 보면 사라에게 미모 외에 사람을 끄는 어떤 매력도 있었을 것이다. 그 매력이 어디서 생겼는가? 매력은 타고날 수도 있지만 마음과 신앙을 잘 가꿈으로 생길 수도 있다. 타고난 외모는 조금 부족해도 마음과 신앙을 잘 관리해서 매력적인 성도가 되라.
< 영적인 매력을 갖추라 >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기품과 매력이 더해진다. 예전에는 10-20대 여성을 예쁘게 보았지만 지금은 30-40대 여성도 나름대로의 매력을 통해 예쁘게 보기도 한다. 예쁜 것과 매력적인 것은 다르다. 아무리 성형해도 고상한 분위기와 매력은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런 매력은 신앙과 마음과 태도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일전에 영국의 찰스 황태자가 젊은 다이애나 왕비를 멀리하고 자기보다 나이가 더 많고 다이애나보다 외모가 많이 떨어지는 퍼거슨과 외도했다. 젊은 여자들도 많은데 하필이면 왜 그렇게 나이 든 여자와 외도를 하는지에 대해 말도 많았고 이상하게 여겼지만 사실상 이상한 것이 아니다. 아마 황태자는 예쁜 것이 미성숙을 낳아 짐이 되고 참된 사랑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면서 미모도 떨어지고 나이도 많지만 퍼거슨처럼 이해와 감격과 고마움을 아는 여인을 더 매력적으로 보았을지도 모른다.
외모는 잠시 좋을 뿐이다. 얼굴보다 마음과 영혼이 예쁘게 되기를 원하라. 그것을 위해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고 그런 아름다운 내면이 표현된 외모를 만들라. 아무리 예쁘게 성형해도 마음과 태도가 예쁘지 않으면 예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참된 믿음으로 마음을 잘 관리하고 외모도 잘 관리하라. 교양 있는 언어로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말없는 헌신과 봉사, 겸허한 기도, 그리고 꾸준한 충성을 통해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이 되라.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깨끗한 얼굴을 하라. 결혼했다고 얼굴이나 옷을 아무렇게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나는 결혼했으니까 남편 하나면 족하다.”라는 순정의 메시지를 느끼기보다 “내 인생은 이제 끝났어.”라는 자기 포기의 메시지를 더 느낄 수 있다. 그런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존재가 되도록 자기 관리를 잘하라. 특히 영적인 매력을 갖추라. 신실한 믿음을 통해 영적인 매력을 갖추면 미모가 떨어지고 나이가 많아도 얼마든지 매력적인 인상과 기품과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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