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성도가 되라 (호세아 9장 10-15절) < 하나님만 섬기라 >
본문 10절에 언급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다.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 하였다.”는 표현은 이스라엘이 한때 하나님께 큰 기쁨이었다는 암시다. 그들이 바알브올 지역에 가서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우상처럼 가증하게 되어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가 되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 비유에서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잘라버리신다고 했다(요15:2). 열매 맺는 삶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의 기쁨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랑이 없는 모습 같지만 잘라내야 할 것은 잘라내야 공동체 나무가 건강해진다. 교회에서 악인이나 이단의 출교도 최대한의 신중함으로 바탕으로 필요하면 실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의 악한 습관이나 잘못된 생각을 내버리고 방만한 삶의 형태도 잘라내야 한다. 방만하게 살면 창조성도 약화되고 정신력도 무뎌지고 신앙심도 흐려진다. 잘 선택해서 집중하라. 잘못된 것에 깊이 빠질 것 같으면 아예 발을 들여놓지 말라. 버릴 것은 잘 버려야 목표한 것을 향해 밀어붙이는 힘이 커진다.
좋아하는 것이 많은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아랫사람을 섬겨줄 때는 대상이 많아도 괜찮지만 윗사람을 섬길 때는 대상을 적게 잡고 집중해서 섬겨야 윗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가장 높은 윗사람을 섬길 때는 대상이 오직 하나여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가증스런 모습이지만 하나님을 섬기면서 다른 신을 섬기는 것도 불충한 모습이다. 하나님은 하나님만 바라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만 섬길 때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 많이 열매도 맺는다.
자기를 성찰해서 삶에서 더해야 할 것과 빼야 할 것을 생각하고 증대시켜야 할 것과 감소시켜야 할 것도 꼽아보며 더 나은 존재를 지향하라. 사람마다 삶의 존재 방식이나 계산 방식이 달라도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하면 추락하는 인생이 되지 않고 실패와 고통의 상처에도 압도되지 않는다. 실패와 고통의 이면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복이 존재하고 실패와 고통은 내일의 더 나은 나를 약속함을 깨닫기 때문이다.
< 인물 성도가 되라 >
이스라엘의 저주에는 우상숭배도 원인이었지만 지도자의 패역도 원인이었다(15절). 나라의 멸망의 핵심 요인 중 하나가 지도자의 타락이다. 특히 종교인의 타락은 가장 큰 문제다. 종교의 ‘종(宗)’ 자는 ‘으뜸’이란 뜻이다. 으뜸 되는 가르침을 가진 종교인의 타락은 개인은 물론 사회의 무서운 추락을 예고한다. 자기 안위를 위해 그리고 자기 존재 의미가 후퇴되지 않도록 하늘의 소리를 외면하고 잘못된 태도로 나를 높이거나 남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하면 언젠가는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가 같이 무너진다.
교회 성장이 잘못은 아니다. 성장으로 마음이 높아져 하나님의 은혜가 멀어지는 것이 문제다. 내려놓고 양보하고 섬기는 삶을 통해 성장을 잘 관리하며 성장하면 괜찮다. 다만 성장을 잘 관리하지 못해 세상 사람의 존중보다 지탄을 받으면 안 된다. 성장하면 모든 잘못이 다 덮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은 추락의 징조다. 잘못이 성장으로 잠깐은 덮여도 오래는 덮이지 않는다. 잘못된 것은 참된 회개로만 덮일 수 있고 해소될 수 있다.
종교 리더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면 언젠가 공동체에 무서운 추락의 때가 찾아온다. 요새 교회와 교회 리더가 세상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 특히 사탄의 사주를 받은 이단 교주는 교회의 이름을 빌어 교회를 망치는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명백한 이단 교회도 똑같은 교회로 아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말로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교회에 대한 조롱과 비판이 심해지는 이때에 거룩한 인물 지도자가 교회에 많이 나와야 한다.
은혜 받는 민족과 사회가 되려면 교회가 사랑의 정의의 보루 역할을 잘 감당하고 은밀하게 예수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가 많아져야 한다.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을 품에 안고 인간 자체를 존중하고 소외된 사람을 중심에 세우고 슬픈 눈물을 흘리는 사람에게 하늘의 기쁨을 안겨주려고 거룩한 비빌 언덕을 만들어주는 인물 성도가 되라. 그래서 불타고 황폐한 땅에서 돋아다는 생명의 싹처럼 되어 희망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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