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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안에서 확증되는 구원의 약속(로마서 10:17)

by 【고동엽】 2026. 1. 11.

말씀 안에서 확증되는 구원의 약속(로마서 10: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의 마음은 늘 확증을 갈망합니다. 눈에 보이는 증거를 붙들고 싶어 하고, 손에 잡히는 확신을 소유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세계는 눈으로 증명되는 영역이 아니라, 들음으로 열리는 세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구원의 약속을 감정이나 체험의 강도에 맡기지 않으시고, 변하지 않는 말씀 위에 굳게 세워 두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분명히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이 한 문장은 구원의 출발과 지속과 완성을 모두 꿰뚫는 하늘의 질서입니다.

믿음은 인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종교적 본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밖에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창조되는 은혜의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확증은 내 안을 들여다보는 데서 오지 않고, 말씀을 다시 듣는 자리에서 옵니다. 많은 성도들이 흔들리는 이유는 구원의 약속이 약해서가 아니라, 말씀에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지만, 그 약속을 붙드는 우리의 귀가 다른 소음에 잠길 때 마음이 요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감정 위에 세우지 않으셨습니다. 감정은 날씨와 같아서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환경과 상황에 따라 급변합니다. 그러나 말씀은 반석과 같아서 세월이 지나도 닳지 않고, 폭풍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은 “내가 오늘 무엇을 느끼는가”에서 출발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셨는가”로 돌아갑니다. 말씀은 우리의 구원을 설명할 뿐 아니라, 그 구원을 확증하는 하나님의 공식 문서와 같습니다.

로마서 10장은 바울이 구원의 보편성과 확실성을 논증하는 장입니다. 그는 구원이 유대인의 특권이나 인간의 공로에서 나오지 않음을 분명히 합니다. 구원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약속된 은혜이며, 그 부름은 저절로 생기지 않고 말씀을 들을 때 가능해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신학적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구원하시되, 무질서하게 역사하지 않으시고, 말씀이라는 통로를 정하셔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말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어, 들리는 순간 인간의 심령 깊은 곳을 향해 파고듭니다. 말씀을 통해 성령께서는 우리의 귀를 여시고,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며, 굳어 있던 의지를 부드럽게 녹이십니다. 이때 일어나는 믿음은 인간의 결단이기 전에 하나님의 창조 행위입니다. 그래서 개혁주의 신학은 언제나 믿음을 “선물”이라고 고백해 왔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만들어 하나님께 가져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믿음을 우리에게 주셔서 당신의 약속을 붙들게 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구원의 확신이 흔들릴 때마다 우리는 자신을 점검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내 믿음이 진짜인가, 내 회개가 충분했는가, 내 삶이 합당한가’라는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물론 성도의 삶에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구원의 확증을 자기 점검에서 찾으려 할 때, 우리는 쉽게 낙심하거나 교만해집니다. 낙심은 자신의 부족함을 볼 때 찾아오고, 교만은 자신의 열심을 볼 때 찾아옵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돌아갈 때, 우리는 다시 은혜 앞에 서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이끕니다. 믿음의 대상은 믿음 자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완전한 순종과 대속을 바라보게 되고, 부활하신 주님의 승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들을 때, 우리의 구원은 다시 단단해집니다. 확신은 내가 붙드는 힘에서 나오지 않고, 나를 붙드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에서 흘러나옵니다.

한 노년의 성도가 병상에서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요즘은 기도할 힘도 없고 감정도 메말랐습니다. 그런데 시편 말씀을 누군가 읽어 줄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이상한 평안이 올라옵니다.” 그 성도는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말씀을 들었고, 그 말씀 안에서 하나님께서 여전히 자신을 붙들고 계심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 안에서 확증되는 구원의 약속의 실제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느껴라’고 명령하시지 않고, ‘들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들음은 겸손의 자세입니다. 말하는 자가 아니라 듣는 자의 자리로 내려갈 때, 우리는 비로소 은혜의 통로 앞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들음이 반복될수록, 믿음은 자라고, 구원의 확신은 깊어집니다. 마치 씨앗이 흙 속에서 보이지 않게 자라 결국 열매를 맺듯이, 말씀은 우리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구원의 생명을 키워 갑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신앙이 메말라 있다면, 새로운 체험을 찾아 나서기보다 오래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말씀은 낡지 않았고, 그 약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늘과 땅은 변하여도 주의 말씀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그 말씀 안에 우리의 구원이 기록되어 있고, 그 말씀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내 것이라”는 언약을 다시금 우리 귀에 속삭여 주십니다.

이 구원의 약속은 미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을 붙드는 능력입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날 이유를 얻고, 죄의 유혹 앞에서 물러설 힘을 얻으며, 고난 속에서도 소망을 놓지 않을 근거를 얻게 됩니다. 말씀은 구원을 시작하게 할 뿐 아니라, 구원받은 자답게 살게 하는 생명의 호흡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가까이 하시기를 권면드립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십시오.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미 주신 구원의 약속을 날마다 새롭게 확증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귀가 말씀을 향해 열릴 때, 하늘의 확신은 다시 우리 마음에 깊이 스며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게 우리가 말씀 안에서 구원의 약속을 다시금 확인할 때, 한 가지 분명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결국 우리가 얼마나 강하게 붙드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우리를 붙들고 계신가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그분의 은혜를 의심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은 단순히 교리나 지식을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살아 숨 쉬며 우리의 신앙을 지탱하는 생명줄이 됩니다. 말씀이 들려질 때마다 믿음은 새롭게 불이 붙고, 구원의 약속은 더욱 또렷하게 우리 심령에 새겨집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떠나서는 결코 구원의 확신을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어떤 시대든, 어떤 상황이든, 교회가 말씀을 멀리할 때 신앙은 흔들리고, 성도들의 마음은 불안에 빠집니다. 반대로 말씀을 가까이 할 때, 비로소 우리의 믿음은 반석 위에 서게 됩니다.

이 점에서 우리는 개혁주의 신학의 정신을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모든 신앙의 근거를 인간의 경험이나 전통에 두지 않고, 오직 말씀에 둔다는 것은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닻을 어디에 내려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말씀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이며, 그 음성 속에서 우리는 구원의 약속을 매일 새롭게 듣게 됩니다.

말씀의 확신은 또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누어질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성도들이 모여 말씀을 듣고, 그 말씀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구원의 확신을 재확인할 때, 신앙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인 힘을 얻게 됩니다. 말씀의 약속을 함께 붙드는 공동체는 어떤 풍파 속에서도 굳건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예화를 하나 나누고자 합니다. 어느 작은 시골 교회에 한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인생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일 밤 성경을 함께 읽으며 서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오늘도 이 말씀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다시 확인하자.” 그들은 특별한 체험이나 큰 기적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다만 날마다 말씀을 들으며 그 안에서 구원의 약속을 확인했고, 그 말씀은 그들의 삶을 평생 지켜주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씀은 우리의 삶의 모든 계절을 비추는 등불이며, 그 등불 아래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닻을 내리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말씀을 통한 구원의 확증은 단지 이론적 확신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삶의 실제적인 변화와 연결됩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깊이 뿌리내릴 때, 우리는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구원의 약속을 삶으로 살아내는 증인이 됩니다.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힘 역시 말씀에서 옵니다. 말씀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이며, 구원의 약속을 삶으로 증거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며 나아갈 때, 신앙의 여정에서 마주하는 도전들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확신은 흔들리는 감정에 근거하지 않고, 영원히 변치 않는 말씀에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이 확실한 말씀의 약속을 붙들고, 날마다 그 말씀을 들으며 살아갈 때, 우리는 구원의 기쁨과 평안을 더욱 깊이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요약: 이 설교는 로마서 10장 17절 말씀을 중심으로, 구원의 약속이 말씀을 통해 확증됨을 강조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그 들음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묵상 포인트: 매일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 안에서 구원의 확신을 새롭게 할 것. 감정이나 경험에 의존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두고 신앙을 점검할 것.

강해: 본문은 바울이 구원의 보편성과 말씀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문맥 속에 위치합니다. 믿음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며,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석: 로마서 10:17은 바울 서신에서 믿음의 기원과 말씀의 역할을 강조하는 대표 구절로서,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특별히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원어 주석: 여기서 ‘들음’(ἀκοή)은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능동적인 듣기를 의미합니다.

금언: “말씀 안에서 확증된 약속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신학적 정리: 구원은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말씀으로 확증된다. 이는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이며, 신자들의 삶 속에서 말씀 중심의 신앙을 강조합니다.

주제별 정리: 주제별로는 ‘말씀과 믿음’, ‘구원의 확신’, ‘신자의 삶의 근거’로 나누어 묵상과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목회적 적용: 말씀을 꾸준히 듣고 나누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성도들이 함께 구원의 확신을 더욱 굳게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결단 및 적용: 각 성도는 개인적으로 말씀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세우고, 매일 말씀을 통해 구원의 약속을 새롭게 붙드는 결단을 할 것을 권면합니다.


Full Source: Artificial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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