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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 대로 거두는 길 (호세아 8장 1-7절)

by 【고동엽】 2023. 1. 7.

심은 대로 거두는 길 (호세아 8장 1-7절) 1. 언약을 어기지 말라

 왜 하나님은 원수가 이스라엘을 덮치게 허락하셨는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하나님의 율법을 범했기 때문이다(1절).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던 아브라함을 언약 백성을 삼으셨다. 언약 백성이란 하나님이 복 주시기로 약속하신 백성이란 뜻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두 가지 복을 약속하셨다. 이름을 창대하게 하고 자손을 번성하게 한다는 축복이다.

 언약에는 육신적인 축복도 내폭되어 있다. 언약과 은혜 안에 있는 백성은 육신적인 축복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하나님이 복 주시기로 믿음의 조상에게 약속하셨듯이 믿는 성도에게도 똑같은 복이 약속되었다. 그러나 복의 개념을 바로 잡아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돈 벌고 성공하고 자녀가 좋은 대학 가는 것을 복으로 여기지만 성경적인 복은 핵심 개념은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시는 대상인 언약 백성은 하나님과의 약속도 잘 지키고 사람과의 약속도 잘 지켜야 한다. 그렇게 살려면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기 전에 하나님과 같이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쁘게 살지 말라. 쫓기듯이 살면 언젠가 쫓겨난다. 믿음의 여유를 가지고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을 내고 사람과도 어울리는 여유를 가지라. 어울림의 삶을 통해 울림이 있는 삶이 형성된다.

2. 참된 기도를 드리라

 무서운 대적이 덮치자 그때서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어 기도했다. “나의 하나님이여 우리 이스라엘이 주를 아나이다(2절).” 이 기도는 참된 회개의 기도가 아니라 무서운 심판을 피하려고 하나님을 아는 척하는 기도다. 그 전에 하나님은 그들의 영적인 무지를 여러 번 지적했었다. 문제가 생긴 후 회개하는 척하는 기도에는 큰 역사가 없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진실로 회개하는 기도가 진짜 큰 역사를 예비한다.

 문제 전이나 사건 전에 기도하라. 언제 문제와 사건이 터질지 알 수 없으니까 늘 겸손하게 기도하라는 뜻이다. 기도는 생활 리듬을 조율하는 최고 도구다. 그 도구를 늘 어떤 일 전에 활용하라. 피아노 조율은 연주가 끝난 뒤 하지 않는다. 연주 전에 피아노를 조율하듯이 하루의 삶을 시작하기 전과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도로 먼저 조율하라. 그런 사전 기도가 없었기에 이스라엘의 간절한 부르짖음은 어떤 역사도 일으키지 못했다(3절).

 하나님은 기도라는 형식보다 회개와 진심이 담긴 참된 기도를 받으신다(3절). 높은 것을 지향하는 믿음은 깊은 것을 지향하는 기도가 뒷받침될 때 굳건해진다. 참된 믿음의 기도가 있는 사람은 사소한 일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생각을 뛰어넘고 현실을 넘어서는 마음이 평안이 있기 때문이다. 믿음의 기도를 인생의 기초로 삼아 높은 삶과 깊은 삶을 함께 가질 때 참된 평안을 통해 행복과 성공도 따라온다.

3. 우상숭배를 버리라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셨는가? 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고 우상숭배에 빠졌기 때문이다(4-6절). 하나님께서 그 금송아지 우상숭배의 죄로 인해 어느 때에야 무죄할지 모를 정도로 하나님의 크게 진노하셨다. 이스라엘이 사는 길은 나라가 산산조각이 나기 전에 온전한 회개로 금송아지를 먼저 산산조각 내는 것이다. 우상숭배를 버리지 않으면 비극은 피할 수 없다.

 믿음이란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다. 문제는 생각으로는 믿음을 가졌다면서 생활에서는 믿음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예수님이 걸었던 이타적인 길은 걷지 않고 이기적인 길로 가는 사람이 많다. 십자가의 길을 생략하고 부활의 복만 추구하는 것도 일종의 우상숭배다. 하나님 이외의 것을 바라보는 것은 사실상 큰 의미에서 모두 우상숭배다. ‘하나님’ 대신 ‘하나님의 복’을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나님만 바라볼 때 참된 축복이 따라온다.

 하나님만 의지하라. 고난의 때는 지나간다. 눈앞에 짙은 구름이 펼쳐져도 그 위에는 찬란한 빛의 세상이 펼쳐져 있다. 믿음의 눈으로 어둠 속에서 빛을 보라. 곧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그 세상은 고통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 고통 중에도 그런 새로운 세상을 보는 영안을 가진 것이 믿음이다. 거룩하고 찬란한 꿈이 실현될 날은 반드시 온다. 그 믿음이 어둠을 이겨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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