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중요한 것 3가지 (요한복음 7장 17-24절) 1.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것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려 하다 보면 어떤 교훈이 하나님의 교훈인지 알 수 있다(17절). 참된 지식인이란 ‘머리로만 아는 사람’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잘 알고 잘 가르쳐도 실천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행동이 없는 지식인을 보면 거리의 이정표가 생각난다.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고 방향 표시를 해서 남은 다 그쪽으로 보내면서 자기는 그쪽으로 가지 않고 그대로 서 있는 이정표의 모습이 행동이 없는 지식인의 약점이다.
예를 들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좋은 줄은 알지만 실제로 원수를 사랑해야 그 말씀을 온전히 아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작은 교회면 어때요? 작은 교회가 훨씬 보람이 있어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 몸은 큰 교회로 간다. 언행이 일치하지 않으면 참된 축복이 멀어진다. 반면에 행하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축복이 반드시 있다. 진리라고 생각되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면 그대로 행할 때 참된 축복이 예비된다.
미국의 종업원이 주문받는 레스토랑에서 팁이 필수다. 그런데 주문받는 종업원에게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라고 하고 식사한 후 팁은 놓지 않고 동전 몇 개만 남겨두고 심지어는 팁 대신 전도지를 남겨둔다면 믿음에 먹칠을 하는 셈이 된다.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믿는 하나님을 누가 믿고 싶겠는가? 천국 성도는 늘 권리보다는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부분보다 전체를 먼저 생각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2.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참된 사람과 불의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참된 사람이고 자기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불의한 사람이다(18절).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삶에 머물게 하고 싶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말라. 가끔 보면 위선자들도 영광을 거절할 때가 있지만 그들은 가식으로 겸손하게 행동해서 더 영광을 받으려고 한다. 하나님은 그 속마음을 다 아신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말라.
제자란 몇 단계 성경공부를 이수한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다. 힘들어도 하나님의 영광이란 목표가 흔들리지 않으면 내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이 내 안에 있는 역사가 이뤄지면서 내면에 기쁨이 차오른다. 그때 눈을 감으면 나를 통해 예수님의 향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느끼고 거울을 보면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나는 것을 느낀다.
사람이 마음이 가장 무거워질 때는 하나님의 영광이란 삶의 목표를 잃을 때다. 삶의 무게는 생활의 무게 때문이 아니다. 거룩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영혼은 거룩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얻는 보람을 먹고 살게 되어 있다. 자기 영광에 몰두하지 말고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특히 하나님께 필요한 성도가 되라. 그때 영혼은 배부르게 되고 내면에 기쁨이 차오르고 삶은 상쾌해진다.
3. 공의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
당시 유대인들은 “할례를 했느냐? 안했느냐?” 혹은 “율법을 겉으로 지키느냐? 아니냐?”로 사람을 판단했다. 그러나 주님은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의 판단으로 판단하라고 하셨다(24절). 내면의 진실이 더욱 중요하다는 뜻이다. 잘 알지 못하면서 자기 생각만으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 물론 판단도 필요할 때가 있다. 열을 알면서 하나를 말하면 바른 충고가 되지만 하나를 알면서 열을 말하면 나쁜 판단이 된다.
잘 알지 못하면 판단을 최대한 유보하고 더 많이 알려고 하라. 섣부른 판단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특히 자기 기준과 자기 장점으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 자기가 기도를 많이 한다고 기도로 신앙을 판단하고 자기가 봉사를 많이 한다고 봉사로 신앙을 판단하지 말라. 남을 쉽게 판단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결심을 예수님의 마음의 고요함이 내 안에 생긴다. 진리의 증언을 남에 대한 판단으로 하지 말고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하라.
잘못된 판단은 무력에 의한 폭력 못지않게 큰 해를 입히는 말의 폭력이 될 때가 많다. 진리를 지키려는 마음보다 자기를 지키려는 마음이 클 때 판단력의 지수가 크게 떨어진다. 판단이 심해지면 말의 칼로 상대를 말살하려고 한다. 판단하는 습성을 극복하지 않으면 점차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 칼을 믿는 사람처럼 된다. 판단하는 마음에 굴복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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