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료 18,185편 ◑/자료 16,731편

월새기 50호>를 발행하며

by 【고동엽】 2023. 1. 5.

   지난 9월 8일에 발표된 빌보드 앨범 순위에 방탄소년단(BTS) 앨범이 1위에 올랐습니다. 금년에만 두 번째 1위입니다. 빌보드 역사상 한 해에 동일 가수가 낸 앨범 2개가 모두 1위를 한 경우는 극소수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아계 가수 앨범은 빌보드 순위 100위 안에만 올라도 꿈같은 일로 여겼습니다. 그런 역사를 뒤집는 일이 요즘 한국 가수를 통해 부쩍 많아져서 다른 아시아계 사람들이 크게 부러워합니다. 대단한 문화 민족입니다.

 약 20년 전 일본 문화 개방을 할 때 콘텐츠가 막강한 일본 문화를 받아들이면 문화 식민지가 되어 금방 나라가 망할 것처럼 공포를 조장하는 수많은 가짜 뉴스가 퍼졌고 반대 데모도 컸습니다. 그래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본 문화 개방을 하자 얼마 되지 않아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을 통해 오히려 한국 문화가 일본 문화를 삼켜버렸습니다.

 지금 ‘한류’라는 조어가 생길 정도로 전 세계에 급속히 한국의 문화 상품이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가 복음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음 한류’의 역사를 만들려면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기록’입니다. 사실의 존재만큼 사실의 전승도 중요합니다. 역사는 대개 사실 전승을 위해 ‘붓을 든 사람(눅 1:2)’이 이끌어갑니다. 인생은 유한해도 붓은 그 유한성을 뛰어넘습니다.

 <월새기(월간새벽기도) 영어판>은 복음 한류의 선봉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누가의 기록 사역을 후원한 유력자 데오빌로의 동역으로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월새기 영어판>을 통한 복음 한류의 역사를 위해 데오빌로와 같은 동역후원자가 생기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지난 7월 28일 한국 C&MA(기독교선교연맹)와 미국 C&MA가 양해각서를 체결할 때 미국 C&MA의 스텀보(Stumbo) 총재가 <월새기 영어판>이 나오면 미국의 700여 C&MA 선교사를 통해 세계 선교의 도구로 사용되게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2014년 9월에 <월새기>를 처음 발행할 때 몇 달 발행비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책 한 권에 천원 받고, 교정기관과 군으로 무상 기증도 많이 하고, 택배비도 안 받고, 광고도 싣지 않음으로 문서선교의 취지를 지키겠다는 어려운 결심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몇 번의 발행 중단 위기도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발행이 이어져 <월새기 50호>가 빛을 보았습니다.

 <월새기 50호>는 19000권 발행합니다. 이번 호는 교정기관 55곳으로 3630권, 군부대 132곳으로 4300권이 기증됩니다. 작년 7월에 시작한 군 선교는 매월 300권씩 기증을 늘리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난관으로 군 선교 중단과 관련해 간혹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도 지금까지 수많은 영혼 구원과 영혼 변화의 역사를 이루며 <월새기>가 기적적으로 발행되었습니다.

 <월새기>가 재정이 없는 중에도 시작되어 지금까지 기적적으로 발행되었듯이 <월새기 영어판>도 일단 시작되면 하나님이 지속시켜주시는 은혜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월새기 영어판>의 마중물이 되어줄 동역후원자와의 만남이 이뤄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각 교회에서도 좋은 선교사 한 명 돕는 셈 치고 후원에 동참해주십시오. 은혜로운 만남과 지혜로운 준비과정을 통해 <월새기 영어판>이 발행되면 ‘복음 한류’의 좋은 도구로 세계 선교에 큰 도움이 될 줄 믿습니다. (이한규목사)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