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리더가 되는 길 (신명기 31장 24-30절)
1.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끌라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세는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사람에게 명령해서 그 율법책을 언약궤 곁에 두라고 했다(24-26절). 그 조치는 모세 말씀 중심적인 리더십을 잘 보여준다. 기독교 리더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이끌도록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많이 알아야 한다. 다른 세상 소리를 듣고 따르지 말고 말씀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라. 사람을 바라보지 말라. 서로를 마주 바라보면 실망할 일과 부딪칠 일이 많이 생긴다. 말씀을 바라보고 나아갈 때 참된 리더십이 나온다.
리더와 바른 원칙대로 리더십을 행사해야 한다. 특히 말씀대로 리더십을 행사하면 위대한 리더의 길이 펼쳐진다. 요즘 리더의 카리스마가 강조되지만 참된 카리스마는 말씀을 통해 나온다. 힘이 있거나 어깨에 힘을 준다고 카리스마가 생기지 않는다. 카리스마를 오해하면 독재자가 영웅으로 미화될 수도 있다. 기독교 리더는 나를 위해 남을 억압하고 군림하기보다 남을 섬기려고 나를 희생하는 존재다. 군림하는 리더보다 섬기는 리더가 존경받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면 말씀대로 이끄는 리더가 많이 나와야 한다.
2. 기록을 남기고 보관하라
모세가 율법책을 언약궤 곁에 두어 백성에게 증거가 되게 한 것은 후대들이 말씀 중심적인 리더십에 이끌리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기적적으로 출애굽시키고 광야에서 수많은 기적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끈 일도 위대한 일이었지만 하나님의 율법을 받게 된 역사와 그 율법을 기록으로 후대를 위해 남긴 것도 그에 못지않게 위대한 일이다. 고대에 모세오경처럼 놀라운 권위가 담긴 기록을 쓸 수 있었던 것 자체도 위대한 일이고 그것을 기록으로 오래 보존하도록 명령을 남겨 오래 보존시킨 일도 위대한 일이었다.
기록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위대한 영향력이 위대한 기록을 통해 나온다는 것은 모세가 기록한 성경 외의 수많은 구약 성경과 바울이 기록한 성경 외의 수많은 신약 성경이 잘 말해준다. 그런 놀라운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면 모세와 바울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의 하나로 여겨지지 못했을 것이다. 위대한 문서를 철저히 언약궤 옆에 보관하게 하여 후세에까지 남긴 모세의 마지막 행동은 진실로 위대한 행동이었다. 왜곡하지 않고 바르게 기록을 남기고 보관하는 일은 위대한 리더가 되는 필수적인 요소 중의 하나다.
3. 선견지명을 가지고 행동하라
모세가 율법서 기록을 써서 남기고 보관하게 한 것은 역사적인 위대한 문서를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다만 후대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편해지면 금방 하나님을 거역할 것을 아시고 그런 일의 가능성을 줄이려고 남긴 것이었다. 어떻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할 것을 예상했는가? 출애굽의 지도자인 자신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절대 권력을 가지고 이끌며 하나님을 바라보게 했어도 거역했는데 자신이 죽으면 금방 하나님을 거역할 것이 당연히 예상되기 때문이다(27절).
남들은 120세가 되면 기억과 의식이 가물가물했을 텐데 그는 젊은이보다 더 총명하게 여겨질 정도로 선견지명을 가지고 백성들의 앞날을 대비시키는 모습을 보라. 리더는 미래에 일어날 상황을 미래 파악해서 대비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리더에게 앞날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겨냥이 없으면 명중도 없다. 인생의 비극 중의 하나는 목표가 없는 것이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지 말라. 그처럼 리더에게는 앞날의 목표와 더불어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바로 앞날의 대비다.
4. 최후까지 신실하게 충성하라
죽기 직전에 기력도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도 모세는 최후의 조치로서 리더들을 자기 앞에 모이게 하고 그들의 귀에 말씀을 들려준 후 그들에게 하늘과 땅을 증거로 삼겠다고 했다(28절). 그리고 마지막 율법서를 기록한 노래 말씀을 이스라엘 총회에 끝까지 읽어 들려주었다(29-30절). 힘든 노구를 이끌고 후대의 장래를 염려하며 사려 깊은 조치를 끝까지 취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최후까지 신실하게 충성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게 된다.
최후까지 신실하게 충성하라. 가장 가슴 벅찬 감동을 주는 사람이 누구인가? 최후까지 신실하게 충성하는 사람이다. 물질적인 일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라. 세상은 물질로만 있지 않다. 보이지 않는 세상은 보이는 세상보다 훨씬 크다. 그래서 물질적인 일에만 집착하며 살면 아쉬운 삶을 살다가 언젠가 반드시 공허가 찾아온다. 하나님의 뜻대로 가슴 벅찬 감동을 가지고 최후까지 신실하게 충성하며 살라. 그래서 좋은 일에서는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는 거룩한 인물 리더가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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