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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예배자가 되라 (요한복음 4장 23-30절)

by 【고동엽】 2023. 1. 3.

복된 예배자가 되라 (요한복음 4장 23-30절)

<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

 전통적인 고전적 예배와 역동적인 현대적 예배는 얼마든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어떤 한 가지 예배 형식을 선호한다고 해서 다른 예배 형식을 잘못된 것처럼 여기지 말라. 예배할 때 감정을 너무 억압해도 안 되고 너무 감정적으로 흘러도 안 된다. 예배할 때 기쁨과 감사가 넘쳐서 소리칠 수도 있고 박수칠 수도 있고 손들고 찬송할 수도 있지만 너무 흥분이 지나쳐도 안 된다. 형식을 탈피한 거룩한 무질서가 지나쳐서 진짜 무질서한 느낌을 주면 역효과를 낳고 예배가 유행처럼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형식과 감정을 넘어서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태도다. 그때 하나님의 기운에 압도당해 말문이 막히는 느낌이 든다. 많은 믿음이 선배들이 그런 체험을 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박국 2장 20절에서 외쳤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이 하박국의 외침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의 외침이다. 가끔 주어지는 침묵 시간은 하나님과 나를 접촉시키는 접촉점 역할을 한다. 큰 소리와 활동성이 있어야만 좋은 예배가 아니다. 어떤 예배든지 영과 진리로 드려야 좋은 예배다(23-24절).

 예배는 감정적인 토로가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인격적인 만남을 이루는 통로다. 물론 깊은 인격적인 만남을 이루라고 해서 꼭 침묵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침묵하면서 부정적인 생각만 넘치면 안 된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큰소리를 내며 하나님과 소통하는 예배를 드려도 되고 침묵하며 하나님과 교감하는 예배를 드려도 된다. 형식과 의식에 너무 매이지 말라. 의식과 형식은 시대나 상황이나 예배 인도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것이다.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면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 첫째는 ‘하나님의 반응’으로서 하나님이 그런 예배자를 찾아 넘치는 복을 주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참된 예배자를 찾고 계신다(23절). 하나님이 인간을 찾으신다는 것은 놀랄 만한 사실이다. 그것은 마치 왕이 반역자를 찾아 나서는 것과 같고 철학자가 무학자를 찾아 나서는 것과 같다. 그 사실에서 하나님의 길은 인간의 길과 다름을 깨닫는다.

 둘째는 ‘사람의 반응’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파하게 된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으로부터 큰 깨달음의 은혜를 받고 그 은혜가 얼마나 컸던지 자기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 예수님을 증거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왔다. 예배를 통해 은혜를 넘치게 받았으면 그 은혜의 물줄기가 내게서 멈추게 하지 말로 남에게 증거해 예배하는 자가 많아지게 하라. 그 일은 어렵지 않다. 사마리아 여인처럼 “와 보라.”고 간절히 권고하면 된다(29절). 전도는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 복된 예배자가 되라 >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중요한 일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예배다. 예배에 집중하고 예배에 전심전력하라. 예전에 중국 시골 마을에 사는 한 성도는 주일 예배를 드리려고 토요일 새벽에 집에서 출발해 하루 종일 걸어 교회에 와서 주일예배를 준비하고 드린 후 월요일 새벽에 교회를 출발해 하루 종일 걸어 월요일 저녁쯤 집에 돌아왔다. 그에게는 예배 시간도 감격이겠지만 예배를 드리려고 교회로 걸어오는 시간과 예배를 드린 후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도 감격이었을 것이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드리려면 예배 시간뿐만 아니라 예배 시간 전이나 후에도 예배 예배하는 마음을 가지라. 정해진 예배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예배에 참석하면 깊은 은혜가 주어지기 힘들다. 또한 급한 일이 있다고 축도가 끝나자마자 후다닥 도망치듯이 예배당을 떠나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그의 몸에서 은혜가 툭툭 떨어지는 느낌도 받는다. 예배 시간 전에 조금 일찍 와서 기도로 준비하고 예배 후에는 받은 말씀 가지고 한 톨의 은혜라도 흘릴까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배당을 나서면 얼마나 은혜가 되는가?

 구조조정이란 문어발식으로 손대지 말고 자를 것은 잘라 장사가 잘 되고 잘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믿음 생활도 구조조정을 잘 해서 본질적이고 중요하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에 집중하라. 그 중에도 기장 집중해야 할 소중한 것이 예배다. 사탄이 실패로 유혹할 때 가장 잘 쓰는 방법이 산만하게 만들고 중심을 잃게 만들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가끔 성도들이 “우리 목사님이 은혜가 떨어졌어.”라고 할 때는 대개 교단정치에 깊이 개입할 때다.

 어떤 성도는 온갖 세상적인 모임에 다 참석해 각종 임원을 다 맡으며 산다. 그런 산만한 삶은 실패 확률이 크다. 열심히 살아도 본질적인 삶에서는 흔들리지 말라. 그 본질적인 삶이 바로 예배하는 삶이다. 예배의 수준이 내 삶의 수준이다. 예배의 축복의 내 축복을 결정하고 예배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예배 태도가 인생의 성패를 결정하고 더 나아가 운명까지 결정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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