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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전신갑주(2) (에베소서 6장 14-17절)

by 【고동엽】 2023. 1. 2.

 하나님의 전신갑주(2) (에베소서 6장 14-17절)

 

 

4. 믿음의 방패

 믿음의 방패로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할 수 있다(16절). 귀신은 끊임없이 불화살을 쏜다. 특히 귀에 많이 쏘면서 이상한 말, 거짓말, 부정적인 말을 만들어 듣는 사람을 실망시킨다. 그런 소리에 미혹되지 말라. 듣는 것을 잘 가려서 듣고 특별히 하나님 말씀을 힘써 들으라. 성령 충만하면 말씀의 귀가 열리지만 귀신은 어떻게 하든지 말씀에 귀가 닫히게 만들려고 하기에 말씀이 자기 약점과 부딪치면 성령님은 반성하게 만들지만 마귀는 반발하게 만든다.

 

  어떤 말씀에 대해서는 “저 말씀은 나 들으라고 한 것이다.”하고 반발한다. 내게 주신 말씀이라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어떤 말씀에 대해서는 “저것은 돈 내라는 얘기 같다.”고 반발한다. 인색한 태도다. 오늘날 신앙의 가장 큰 대적은 돈을 숭배하는 배금주의다. 신앙성숙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물질에 대한 집착이기에 때로는 물질적 헌신에 대한 말씀도 필요하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의 3분의 1이 물질과 관련된 말씀이다.

 

  또한 어떤 말씀에 대해서는 “옛날에는 저렇지 않았는데 변했다.”고 반발한다. 그러나 옛날과 똑같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변화가 좋을 수도 있고 때로는 변하지 않는 것은 나쁜 경우도 많다. 본질적인 면은 변하지 말아야 하지만 비본질적인 면은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 무조건 “변했다.”고 하며 말씀을 외면하면 안 된다. 말씀에 귀가 닫히게 하려는 귀신의 불화살을 믿음의 방패로 막아내라.

 

5. 구원의 투구

 성도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지만 귀신은 그 구원을 의심하게 만든다. 죄와 허물을 확대시켜 “너는 위선자야. 너 같은 인간이 무슨 하나님이 자녀야.”라고 정죄할 때 그 귀신의 노략질에 넘어가면 그때부터 영혼은 아수라장이 된다.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진심으로 회개하면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받아주신다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라. 구원의 확신을 가지면 사람의 문제는 더 이상 큰 문제가 아니다. 구원은 나라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것이고 돈과 문화도 초월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종교도 초월하는 것이다.

 

  구원은 어떤 사람도 받아들일 수 있고 어떤 죄와 허물도 용해시킬 수 있다. 죄와 허물이 있어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신 사실 자체는 변함이 없다. 하나님은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고 늘 진실하시다. 귀신은 내 죄와 허물을 걸고넘어지지만 하나님은 내 죄와 허물을 걸고넘어지지 않고 안타까워하신다. 자신의 죄와 허물 때문에 구원의 믿음까지 잃지는 말라. 하나님은 원래부터 내 행위 때문에 구원을 베푸시지 않고 은혜로 구원을 베푸셨다. 그러나 구원받았다고 구원받은 이후의 삶을 등한시하면 안 된다.

 

  사람들은 흔히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면 삶이 금방 우뚝 선 존재가 되고 구원 이후의 삶을 등한시해도 되는 줄 안다. 그러나 구원의 능력이 과거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구원받은 자의 삶으로까지 나타나도록 하라. 구원은 중생의 원천이면서도 변화의 원천이다. 구원은 조각난 세상을 기워주고 조각난 사람의 마음도 기워준다. 구원의 주님이 세상을 변화시켰듯이 구원의 믿음은 내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 구원의 믿음은 과거의 사건으로만 끝나지 말고 현재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원천이 되어야 한다.

 

6.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전신갑주 6가지 중 5가지는 방어용 무기인데 유일한 공격무기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것은 군인이 무기가 없는 것과 같다. 그 사실을 귀신도 잘 알기에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말씀과 멀어지게 하려고 한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이란 표현은 말씀과 성령은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암시다. 성령충만을 신비한 은사를 나타내거나 부흥강사 앞에서 넘어지는 것 등으로만 여기지 말라. 성령충만의 최대 표시는 말씀충만이다.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낼 때 말씀으로 쫓아내셨고 광야의 시험도 신명기 말씀을 인용해 물리치셨다. 그런 어떤 사람은 귀신을 쫓는다면서 무속인처럼 귀에 대고 “귀신아 나가! 나가!”하고 소리친다. 손을 대도 넘어지지 않는다고 가슴팍을 내려치거나 밀어제치기도 한다. 귀신이 눈에 들어 있다고 눈을 후비고 몸속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고 가슴, 배, 팔, 다리를 때려 시퍼렇게 멍투성이를 만들기도 한다. 심하면 귀신이 발작한다고 손발을 묶어 놓고 복숭아 나뭇가지로 사정없이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예수님은 그렇게 귀신을 쫓지 않았다. 말씀으로 귀신을 내쫓으셨고 귀신은 심하게 꾸짖었어도 귀신들린 사람은 불쌍히 여기셨다. 귀신은 증오하되 귀신의 피해자인 사람은 최대한 존중하고 사랑하라. 남편이 미운 짓을 한다고 남편 앞에서 “마귀야 물러가라!”고 소리치지 말고 말씀대로 살아서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라. 함부로 말하면 남편이 진짜 ‘남 편’이 된다. 최대의 승리와 능력은 적을 때려잡는 것이 아니라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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