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을 굳건하게 하는 길 (이사야 51장 1-6절) 1.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라
하나님은 과거의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게 해서 이방 땅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백성들을 위로하고 소망을 가지도록 했다(1-3절).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 미래에도 그런 은혜와 축복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견고해진다. 과거의 상처는 물에 새기고 과거의 은혜는 돌에 새기라. 과거의 은혜에 대한 탁월한 기억력 안에서 ‘오늘의 상처’는 ‘내일의 축복’에 대한 소망을 뚜렷하게 하는 전조가 된다.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라. 굴곡이 많은 삶의 순간들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인생 자체가 은총이었고 하나님의 약속은 헛되지 않은 언약이었다. 어디로 가든지 동행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그대로 이뤄졌다. 그 중에서도 깊은 평안을 가져다주는 가장 감동적인 은혜는 하나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다.
살다보면 사람 앞에서 도저히 고백할 수 없는 죄로 인해 스스로 신음할 때가 있다.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그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생명과 생활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 처진 어깨를 다시 펴지는 힘을 얻는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 사실을 인정할 때 남을 껴안아줄 수 있다. 그때 스스로를 껴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은혜의 기억은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 벌렁 넘어진 사람이 벌떡 일어서는 용기가 언제 생기는가? 은혜의 기억에 사로잡힐 때 생긴다.
2.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라
회복의 은혜를 위해 하나님의 뜻에 주의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공의를 만민에게 나타내실 것이다(4절). 가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의 뜻은 수학 공식처럼 명쾌하게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믿음이 깊어지면 하나님의 뜻은 거룩한 시처럼 자신의 심령에 큰 의미와 시각으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십자가를 지겠다는 목적만 뚜렷하면 하나님의 뜻을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뚜렷한 목적지도 없으면서 남이 달리니까 자신도 무작정 달리는 것이다. 왜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셨는가? 군중 속에서 자신을 잃지 말라는 뜻이다. 자신의 소명과 장점을 알고 자신의 길을 가라. 그것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에 주의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다.
어느 날 산에 살던 토끼 한 마리가 도토리 하나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누가 자기를 죽이려는 줄 알고 놀라서 무작정 골짜기로 내달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토끼도 놀라서 같이 내달렸고 근처의 다른 모든 토끼들도 영문도 모른 채 막 내달렸다. 그것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다. 하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삶은 자신을 잃게 만든다. 아무리 바빠도 잠깐 멈춰 서서 하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내일의 주인공이 된다.
3. 구원의 확신을 가지라
구원받은 자는 결코 그 구원을 잃지 않는다(5-6절). 그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다. 어느 날 전국 기독 대학생 회장인 청년에게 한 전도자가 물었다. “학생! 구원의 확신이 있어요?” 청년이 대답했다.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전국 기독 대학생 회장이기에 자신은 당연히 구원의 확신이 있을 줄 알고 그렇게 대답했는데 그 전도자가 떠난 후에도 계속 그 질문이 맴돌면서 왠지 불안했다. 실제로는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구원의 확신을 얻겠다고 책도 많이 읽고 여러 집회에 참석했지만 구원의 확신을 얻지 못했다. 어느 날 성경을 보다가 갑자기 요한복음 5장 24절 말씀이 가슴에 꽂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그때 구원의 확신이 생기면서 마음속에 깊은 평안이 임했다. 구원의 확신은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한 믿음의 요소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안전판과 같은 요소다.
한 청년이 구원에 대해 자꾸 의심이 생겨 가깝게 지내던 교수에게 물었다. “교수님! 자주 죄에 빠지는 제가 정말 구원받았나요?” 교수가 말했다. “화초를 심고 ‘화초가 잘 뿌리내렸나? 벌레는 안 먹었나?’ 하고 자꾸 화초 밑을 파보면 오히려 화초가 뿌리내리지 못하네.”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자신의 구원에 대해 의심하지 않기로 결심하면서 마음에 깊은 평안이 임했다. 자신의 죄를 은혜의 흙으로 덮고 부족한 상황에서도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나갈 때 창조적이고 복된 열매가 맺어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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