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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의 4가지 개념(2) (창세기 2장 1-3절)

by 【고동엽】 2022. 12. 20.

안식일의 4가지 개념(2) (창세기 2장 1-3절) 3. 새로운 6일을 준비하는 날

 안식일은 이전의 6일의 삶을 돌아보는 의미도 있지만 앞으로의 6일의 삶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내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날이 안식일입니다. 성공하겠다고 쉬지 않고 일하면 일의 능률은 더 떨어지고 결국 일을 더 그르칩니다. 잠을 너무 줄이면서 일하지 마십시오. 수면 기간을 줄이는 것보다 자투리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잘 쉬어야 잘 일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쉬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인생은 짧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충분히 이룰 정도의 시간은 됩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너무 서두르면 하나님이 간섭하실 틈도 없고 될 일도 안 됩니다. 겉으로는 일이 잘 되는 것 같아도 부실공사로서 언젠가는 무너집니다.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면서 쉬지 않고 일하면 낙심도 잘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창조의 일을 마치시고 7일째에 안식하셨듯이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7일째에 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식이지 사람의 공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기에 먼저 6일 동안 일하시고 7일째에 안식할 수 있지만 사람은 먼저 6일 동안 일할 수 있는 자체 에너지가 없기에 먼저 안식일에 하나님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를 6일 동안 열심히 몬 후 7일째에 “자동차야! 지난 6일 동안 수고했다!” 하고 자동차에 연료를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연료를 넣어야 자동차가 달릴 수 있습니다. 그처럼 사람은 먼저 안식일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6일 동안 세상에 나가서 열심히 일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에게 안식일은 7일의 마지막 날이 되어도 괜찮지만 인간에게 안식일은 7일의 첫째 날이 되어야 합니다.

 창조사역을 보면 하나님은 6일째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다음날에 안식하셨기에 하나님께 안식일은 7일째 날이었지만 6일째 창조된 인간에게 그 안식일은 첫째 날입니다. 그 사실은 먼저 하늘로서 신령한 은혜를 받아야 세상에 나가서 6일 동안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참된 에너지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일한 후에 피곤해서 쉬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 안에서 쉬고 힘을 얻어서 일하는 삶을 사십시오.

4. 복된 삶을 위해 구별된 날

 본문 3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는 그런 말씀이 없었는데 유독 일곱째 날을 복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사람에게 복을 주시려고 특별히 구별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복을 원하면 주일을 지키십시오. 주일을 지키지 않고 복 받는 길은 없다고 믿으십시오.

 주일을 가장 복된 날이고 찬란한 빛으로 가득한 날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보십시오. 창세기 1장에는 6일간의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의 사역이 끝나면 어떤 구절이 반복됩니까? 1장 5절을 보십시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그 말이 1장 8절, 13절, 19절, 23절, 31절에서 계속해서 반복해 나옵니다.

 그러면 관례상 본문 다음에도 이런 말이 나와야 합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일곱째 날이니라.” 그러나 일곱 번째 안식일 날에는 그런 구절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일곱 번째 날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거룩한 날로서 오직 찬란한 빛만 있고 저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타락이 않았다면 그 일곱째 날은 영원히 지속되며 이 땅에는 빛과 평화가 넘치는 세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에덴이 무엇입니까? 영원한 빛 가운데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며 사는 삶의 현장이 에덴입니다. 그러나 타락 사건으로 아담과 하와는 에덴에서 추방되었고 에덴에서 추방된 그들에게 처음 다가온 가장 무서운 현실은 저녁이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창조된 후 처음 맞이하는 저녁을 보면서 아담과 하와는 그때서야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고 참된 안식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실감했을 것입니다. 안식일은 영적인 의미에서 밤이 없는 날이고, 오직 찬란한 빛과 평화만이 존재하는 날입니다.

 천국에는 밤이 없습니다(계 21:25). 밤이 없는 에덴이 이 땅에 임시로 회복되는 날이 안식일입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의 안식일로서 신약시대의 주일은 가장 복되고 좋은 날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계명은 힘든 의무로 주어진 계명이 아니라 천국의 맛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로 주어진 계명입니다. 그 계명을 따라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날을 힘써 구별해서 지킬 때 천국 평안을 얻게 되고 이 땅에서 잠시나마 천국의 맛을 보게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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