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2) (마가복음 1장 16-20절) 3. 순종하는 사람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실 때 베드로와 안드레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즉시 순종했습니다(18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실 때 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그들도 즉시 순종했습니다(20절).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일은 인생이 바뀌는 문제지만 그들은 즉각 순종했습니다. 그처럼 주님이 마음에 감동주실 때 곧 바로 순종하십시오. 순종은 축복된 존재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조건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선택받았다는 사실보다 순종하는 마음이 더 위대한 축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이란 십자가의 사명을 맡기는 선택이지 물질과 지위를 주는 선택이 아닙니다. 그 선택을 잘못 이해하고 교만해지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고난당합니다. 축복은 ‘선택된 사람’보다 ‘순종하는 사람’에게 더 주어집니다. 선택받고 불순종하는 사람보다 선택과 상관없이 순종하는 사람이 더 복된 존재입니다. 사람은 말씀에 순종하며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말씀은 비행기의 항로와 같습니다. 아무리 큰 비전을 가지고 솟아올라도 말씀에서 이탈하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인생이 됩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결국 비전도 이루게 됩니다.
토론 후에 순종하는 것은 순종이 아니고, 변명하고 순종하는 것도 순종이 아니고, 한참 지체하다가 순종하는 것도 참된 순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감동 주시고 어떤 일로 부르실 때 그 일에 즉각적으로 기쁘게 순종하십시오. 지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순종이 어렵습니다. 나중에 왕창 순종하거나 크게 순종하려고 하지 말고 매주, 매일, 매시간 순종하려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입니다. 열심히 모았다가 죽기 직전에 어차피 가지고 가지 못할 것이니까 그때 왕창 주님께 다 바치려고 하지 말고 매일 헌신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어떤 성공학 연구가가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면밀히 연구한 후 성공의 최대 요인을 ‘순종’이라고 결론 냈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결국 성공적인 삶을 삽니다. 삶이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면 더욱 헌신과 순종을 다짐해보십시오. 순종은 축복을 가져다줍니다. 더 나아가 순종하는 마음을 가진 것 자체가 큰 축복입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구원은 바로 이뤄지지만 제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태어나는 식의 은혜에서만 머무르려고 하지 마십시오. 구원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삶도 소중한 것입니다.
4. 희생하는 사람
예수님의 부르심에 베드로와 안드레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본문 18절 말씀을 보십시오. “곧 그물을 버려두고 좇으니라.” 야고보와 요한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본문 20절 말씀을 보십시오. “곧 부르시니 그 아비 세베대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 가니라.” 그들은 자기의 소중한 것들과 인간관계를 희생하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처럼 복음과 주님을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희생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물, 아비, 배 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을 알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뭔가를 버리면 더욱 풍성한 축복을 받는 것을 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할 때 정말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을 빼앗아가려고 그런 명령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을 보시고 더 축복하시려고 그런 것입니다. 참 제자가 되려면 자신의 비전과 인간관계와 소유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앞세워야 합니다.
희생이란 더 소중한 분을 위해 자기의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은 주님과 복음을 위해 ‘포기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행 4:32), 그런 삶이 능력 있는 삶이고, 그런 마음을 가진 것이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소유의 기쁨으로 사는 사람이 나눔의 기쁨으로 사는 사람이 되었으니 얼마나 큰 기적입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치유나 기적으로만 여기지 마십시오. 진짜 기적은 돈이 우상이 된 시대에서 욕심 많은 사람이 기쁘게 “어느 하나도 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 뜻대로 사용하세요.”라고 하며 자기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드릴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진정 복된 삶을 살려면 호주머니를 잘 비우는 삶을 끊임없이 훈련하고 실천하십시오. 신앙생활에서 호주머니를 비우는 능력이 없으면 바른 신앙을 가지기 힘듭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물질과 관련된 교훈이 참 많습니다.
희생이 없는 성공은 없습니다. 희생이 없었는데 성공했다면 앞서서 누군가가 희생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해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자신 대신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가 자신 때문에 성공할 것입니다. 희생이 없으면 성공도 없고 희생이 크면 하나님의 축복도 커집니다. 주님을 따르려고 하면 삶이 이전보다 불편해질 수 있지만 그 삶은 가장 복된 삶이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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