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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지속시키는 길 (신명기 4장 32-40절)

by 【고동엽】 2022. 12. 19.

복을 지속시키는 길 (신명기 4장 32-40절) 1.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십시오

 모세는 출애굽 사건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였는지를 강조하고 과거의 기적적인 일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위대성을 강조했습니다(32-33절).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400여 년 동안 노예생활을 했던 이스라엘은 특별한 사전 준비나 독립운동이나 변변한 무기도 없이 고대 최강국이었던 애굽을 탈출했습니다. 또한 출애굽 후 40년 동안 약 200만 명이 광야에서 생존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손길과 인도와 보호 때문이었음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내일의 복을 예비하려면 과거의 복을 깊이 묵상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씽크(생각하다, think)에서 쌩크(감사하다, thank)는 어원이 같습니다. 씽크(생각하다, think)를 통해 쌩크(감사하다, thank)를 하면 쓰라이브(번영하다, thrive)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즉 지난날을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면 미래와 후대에 복된 역사가 넘치게 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왜 모세는 고별설교에서 출애굽의 역사를 상기시켰습니까?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알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35절). 그렇게 유일신 사상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36절).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말은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순종은 복된 삶을 위한 필수 전제조건입니다. 힘이 되어주려고 희생하고 순종하면 자기만 손해 같지만 오히려 신뢰를 얻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복된 길이 열립니다. 세상에서도 순종하면 길이 잘 열리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얼마나 길이 잘 열리겠습니까?

 말씀은 실천을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실천이 없는 지식은 교만을 나타냅니다. 말씀의 실천을 뒤에서 요구하면 공동체의 힘이 빠지지만 말씀을 앞서 실천하면 공동체가 힘을 얻습니다. 남에게 요구하는 인간상을 먼저 갖추고 먼저 십자가의 진리를 실천하십시오. 자신이 죽지 않으면 하나님이 자신 안에 묻혀 계시지만 자신이 죽으면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면서 각종 어둠도 사라지고 복된 앞날도 펼쳐집니다.

3. 사랑받는 부모가 되십시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해 큰 권능으로 출애굽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강한 여러 민족을 쫓아내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려고 한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은 그들의 조상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37-38절). 이 말씀은 사랑받는 조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자녀가 하나님의 선택된 존재가 되길 원하면 그냥 기도만 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사랑 받는 부모가 되십시오.

 두 종류의 인생이 있습니다. 현재 살아남기 위해 ‘씨앗을 양식 삼는 인생’과 후대를 살리기 위해 ‘씨앗을 뿌리는 인생’입니다. 후자처럼 후대를 위해 축복의 씨를 뿌리십시오. 심은 대로 거둡니다. 자녀의 축복은 선대가 씨를 뿌린 것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복을 양식으로 삼아 혼자 누리면 잠깐 자신의 기쁨이 되고 없어지지만 씨앗으로 삼아 하나님의 뜻을 위해 드리면 더 큰 복이 되어 돌아옵니다. 그처럼 물질, 직장, 사업, 자녀, 재능, 자리 등을 자신을 위한 양식으로만 삼지 말고 내일과 후대를 위한 축복의 씨앗으로 삼으십시오.

4.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당대와 후대에 복을 주시고 그 복을 오래 지속시켜주실 것입니다(39-40절). 신이란 ‘사람이 믿고 의지하는 존재나 실체’를 뜻합니다. 돈을 믿고 의지하면 돈이 신이 되지만 돈으로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돈의 필요는 인정하되 돈을 믿지는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은 천국과 천국의 삶을 허락하시고 수많은 축복도 따라오게 하십니다.

 기독교의 가장 큰 축복은 힘이 생기고 물질이 많아지고 자녀가 잘되고 장수하는 것과 같은 복 이전에 죄를 사함 받고 구원받은 복입니다. 그 구원의 축복이 수많은 외적인 축복을 따라오게 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세가 있고 건강해도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하는 인생이 됩니다. 죄인은 아무리 전진해도 전진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큰일을 성취해도 결국 헛된 일이 됩니다. 죄 사함의 축복은 모든 축복의 원천과도 같습니다. 참된 복은 죄 사함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때 주어집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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