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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국가에 대한 의무(2) (로마서 13장 1-7절)

by 【고동엽】 2022. 12. 18.

성도의 국가에 대한 의무(2) (로마서 13장 1-7절)ze16">    3. 당국자들을 존중해주십시오

 본문 7절 하반부 말씀을 보십시오.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이 구절은 정치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어떤 권위를 가진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을 가지지 말고 그들은 높이고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왜 권세를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까? 악한 일을 막고 선한 일을 장려하기 위해서입니다.

 본문 3절 말씀을 보십시오.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경찰을 누가 두려워합니까? 죄를 짓고 악한 행동을 한 사람입니다. 선한 사람에게는 경찰이 두려운 존재가 아닙니다. 신호위반으로 딱지를 떼인 후 교통경찰을 욕하지 말고 신호를 잘 지키십시오. 법과 질서를 잘 지키면 경찰이나 당국자가 무섭지도 않고 그들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그들의 조치에 순종하게 됩니다.

 본문 4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공권력을 가진 사람은 악을 행하는 것을 두려워하도록 파수꾼으로 세워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만 하나님의 사역자가 아니라 공권력을 가진 사람도 하나님의 사역자로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공권력에 대해 기쁘게 순종할 수 있습니다.

 본문 5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공권력이 무서워서 소극적으로 순종하려고 하지 말고 공권력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그 권력을 하나님이 위임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세속적인 권력체계도 인정해주십시오. 성도는 기존질서를 부정하는 무정부주의자가 되면 안 됩니다. 예레미야는 선택된 민족을 위해 일시적으로 허락된 바벨론의 멍에까지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도도 세상 권세로부터 주어진 멍에를 무조건 떨치려고만 하면 안 됩니다. 참된 예언자적인 삶은 동시대에 펼쳐진 현실의 멍에를 지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시대를 선도하는 것입니다. 세속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세속의 권세를 부정하지 마십시오.

 지금 성도는 진리의 빛이 가물거리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각 사람과 각 그룹의 이기주의로 인해 평화가 질식되고 있습니다. 왜 성도는 사람 편에 서지 말고 하나님 편에 서려고 해야 합니까? 사람 편에 서면 이기주의에 볼모로 잡혀서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 데 의도하지 않은 채 일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온전히 하나님 편에 서면 세상에 빛을 비추는 작은 불꽃들이 될 수 있습니다.

4. 책임 있는 일원이 되십시오

 본문의 핵심 주제는 국가와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라는 것입니다. 어디에 가든지 자신보다는 먼저 공동체를 생각하십시오. 미국의 힘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살아있는 공권력에서 나옵니다. 미국인들이 맘대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공권력은 아주 무섭습니다. 특별히 핵심 파워그룹인 백인 앵글로색슨 기독교인 가정에서는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교육을 철저히 시킵니다. 그래서 언뜻 보면 미국이 이기주의와 상업주의로 당장 무너질 것 같지만 미국 내면을 흐르는 추상같은 공권력이 미국을 굳게 지탱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교통순경이 딱지를 떼면 큰소리를 치면서 대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면 총을 쏴도 됩니다.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존중하지만 국가의 권위가 주어진 공권력에 대항하면 그것은 미국에서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무작정 큰소리치는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질서를 지키면서 법 테두리에서 소리를 내든지, 아니면 변호사를 통해 소리를 내야 합니다. 전시나 극한 혼란상황도 아니면서 데모하면서 경찰을 때리는 우리의 모습은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면일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소중하지만 사회의 공권력을 무섭게 보고 법과 질서를 힘써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법과 질서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성도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랑의 행위입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법과 질서를 지키고 자기가 해야 할 일과 맡겨진 자리에 충성하십시오. 그처럼 약속과 질서를 존중하는 사람이 되어야 공동체에 유익을 주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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