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230) 복된 인도를 받는 7대 자세 (시편 143편 1-12절) 1. 겸손히 기도하십시오
다윗은 자기 기도를 무조건 들어달라고 하지 않고 ‘주의 진실과 의’를 따라 응답해달라고 했습니다(1절). 그는 자신도 죄와 허물이 많은 존재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2절). 그래도 그렇게 기도한 것은 은혜가 공의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방종이 되고 값싼 은혜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기도할 때 무작정 달라고 기도하거나 자기중심적인 기도를 드리지 말고 하나님의 진실과 의를 앞세운 바른 기도를 드리십시오. 바른 기도가 바른 인도를 선도합니다.
2.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다윗은 이 시편을 쓸 때는 절망적인 암흑 상황이었고 마음의 심한 상처로 참담한 상황이었습니다(3-4절). 그 상황을 과거에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읊조리고 생각하면서 이겨냈습니다(5절). 과거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은혜를 묵상하면 속상한 것이 많이 풀립니다. 사람에게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경험을 통해 크게 보는 지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은혜의 경험은 더욱 중요합니다.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고 읊조리면서 내일의 은혜를 확신하면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으로 속도 풀리고 최상의 길도 열립니다.
3. 주님을 사모하십시오
다윗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를 향해 손을 펴면서 목마른 사슴이 물을 사모하듯이 주를 사모했습니다(6절). 다윗은 고난을 통해서도 영혼이 피곤했지만 거꾸로 영혼이 피곤할 정도로 간절히 하나님을 사모했습니다(7절). 다윗이 주를 향해 손을 편 것은 자신이 빈손이란 표시이고 항복했다는 표시입니다.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면 손에 소유가 가득하고 남을 항복시켜야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면 “하나님!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라고 항복해야 합니다.
4. 말씀을 들으십시오
다윗은 고난 중에도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신에게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들려달라고 기도했고 말씀을 통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려달라고 하면서 자기 영혼을 주께 드리겠다고 했습니다(8절). 하나님의 인자한 말씀이 언제 임합니까? 하루의 첫 시간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의뢰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겠다고 다짐할 때 임합니다. 영혼을 물질과 명예로 채우려고 하면 집착과 불안에 빠지지만 말씀과 은혜로 채우면 자유와 평안을 얻고 동시에 최상의 길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5. 주님께 피하십시오
다윗은 원수의 손길에서 벗어나려고 하나님께 피해 숨었습니다(9절). 힘들 때 사람을 찾아다니지 말고 미신과 기적을 찾아다니지도 마십시오. 특히 자기가 피난처라고 주장하는 이단은 더욱 멀리하십시오. 절망적일 때 사람을 찾아다니는 행위는 오히려 ‘하나님을 피하는 행위’입니다. 절망적일 때는 밖으로 나다니기보다 무릎 꿇고 기도하고 현재 섬기는 자리에서 더욱 섬기려는 것이 진짜 ‘하나님께 피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피하는 행위’와 ‘하나님께 피하는 행위’를 잘 구분해야 이단과 사탄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6. 주의 뜻을 행하십시오
다윗은 고난 중에 기도할 때 “하나님! 제게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시고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10절). 또한 자기 기도를 무조건 들어달라고 하지 않고 자기를 공평한 땅으로 인도해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심는 자에게 심은 것보다 넘치게 거두게 하십니다. 기도할 때 그저 복을 많이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행하겠다는 마음과 함께 많이 심겠다는 결단을 가지고 기도하면 최상의 길로 인도받는 최상의 은혜가 주어질 것입니다.
7. 주의 종이 되십시오
다윗은 기도할 때 주의 의가 실현되기를 원하면서 주의 구원과 인자하심을 구했습니다(11절). 또한 기도를 마칠 때도 “저는 주의 종입니다.”란 철저한 종 의식을 가지고 기도를 마쳤습니다(12절). 왜 하나님은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했고 그의 왕권이 영원하리라는 다윗 언약을 주셨습니까? 종 의식에 투철했기 때문입니다. 종에게는 자신도 없고 자신의 것도 없습니다. 그처럼 자기 것이 없고 자기감정까지 십자가에 못 박는 주의 종 의식만 분명해도 속상한 마음과 상처는 상당히 줄어듭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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