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만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상 우리는 고난을 위해 부르심받았습니다(벧전 2:21).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세상 사람들의 고난과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의 고난은 "당하는 어떤 것"에 가깝지만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행하는 어떤 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개봉한 멜 깁슨 주연의 "The Passion of Christ"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그리스도의 수난>입니다.
보통 "고난주간"은 종려주일부터 주님 부활하시기 전까지 일주일을 말합니다.
그런데 특별히 고난 주간에서도 "수난의 시간"은 신학적으로 따로 취급됩니다.
"수난시간"은 최후의 만찬부터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까지를 말합니다.
그런데 passion이란 말의 원뜻과 원 의미는 <수난>이 아니라 <정열>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리스도의 수난은 주님이 정열적으로 맞이한 행위라는 말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합니까?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단순히 어려운 환경을 견디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순교 컴플렉스를 장려하는 수동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하는 정열적인 행위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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