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목회 할 때 가까이 지내던 목사님 중에 아주 착하고 순수한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목회해도 2년 동안 성도가 20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목회가 힘드니까 이분이 어느 날 영성세미나에 가서 영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교회성장에 대한 꿈에 부풀어 그 원리를 교회목회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기도하다 말합니다. "A집사님은 방언기도 하시고 B집사님은 통변해보세요." 갑자기 그러니까 B집사님이 목사님에 대해서 불평하다가 교회를 떠나버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다가 3개월만에 20명 교인이 오히려 12명으로 줄어버렸습니다. 그런 일이 생기자 그 착한 목사님은 영성에 대한 강조를 포기하고 1년 동안 낙심하며 지냈습니다. 1년쯤 지날 무렵, 이분이 기도를 강조하는 어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분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8시간 이상 강단에서 기도했습니다. 그처럼 비전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는데, 보름이 지나도 새 신자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후 그분이 그 세미나에 다녀온 지 3개월만에 제가 그분 교회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허공을 바라보며 저에게 말했습니다. "교인 다 떠나고 4명 남았습니다." 저는 그때 그분과의 교제를 통해서 지혜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착한 사람이 꼭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할 일은 무엇입니까? 이리 저리 우왕좌왕하지 않고 말없는 다수의 마음을 읽고 꿋꿋이 주어진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일입니다. 지도자는 몇몇 소리가 큰 분들에 의해 흔들려서도 안되고, 외부의 소리에 너무 흔들려서도 안됩니다. 그처럼 준비 없이, 사명 없이, 달란트 없이, 좋은 것이라면 무조건 따라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고, 상처를 만드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주변에 목회를 하는 동료 목사님들을 보면 그런 경우를 상당히 목격합니다. 교회성장이 어려워지면서 "어떻게 하면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목회자들은 자나깨나 그 생각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미나에서 누가 무엇으로 교회를 성장시켰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 얘기를 '참고'로 듣고 소화시키기보다는 '맹종'하여 무조건 따라합니다. 그러나 성공이란 것이 어느 것 한 가지만 꼭 잘해야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장소가 좋아서, 어떤 경우에는 좋은 동역자가 있어서, 어떤 경우에는 프로그램이 훌륭해서 성공합니다. 그처럼 상황에 따라 성공의 길은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있는 거룩한 소명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따라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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