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결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기도하는 사람에게 결코 절망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라는 하나님과의 대화의 전선을 통해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인생들에게 흘러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맛보기 위해 어떤 필요합니까? 첫째, 겸손의 기도가 필요합니다(4절). 우리는 스스로의 연약함을 긍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침묵해야 하는 존재로서 겸손히 기도해야 합니다. 때로 침묵하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우리들이 자연을 통해 그토록 매력을 느낌도 바로 침묵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닙니까? 우리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나무와 숲들은 무수한 인간들의 사연과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은 그러한 사연과 비밀을 말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아름답게 성장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야 마는 자연은 침묵의 미를 가르쳐주는 위대한 인생의 스승입니다. 침묵하는 자연과 침묵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비교할 때마다 우리는 이런 기도의 주제를 발견합니다. "주님! 저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둘째, 구원의 기도가 필요합니다(8절). 우리들은 죄로부터의 구원과 삶의 고난으로부터의 승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운동으로 내는 땀은 육신을 맑게 하지만 기도로 내는 땀은 영혼을 맑게 합니다. 우리는 성스러운 기도의 노동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땀을 통해 사죄의 은총과 승리의 은총을 얻어야 합니다. 그런 은총의 필요성을 절감할 때마다 우리도 다윗처럼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저를 모든 죄과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 욕을 보지 않게 하소서!" 셋째, 긍휼의 기도가 필요합니다(10절). 인생은 연약하기에 긍휼의 기도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긍휼을 요청하기 전에 우리들은 자신의 모습이 하나님 뜻에 합당한지 살펴야 합니다. 링컨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는 것을 기뻐하기보다는 우리가 하나님 편에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처럼 우리가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긍휼을 요청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인간의 인자함을 훨씬 초월합니다. 넷째, 탄원의 기도가 필요합니다(12절). 눈물은 눈물은 인생의 신맛과 쓴 추억에서 비롯된 정수요, 상처 난 마음의 파편이자 고뇌의 용액입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울 수 없는 자를 동정해야 합니다. 울 수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눈물은 우리들을 진실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의 눈물을 담을 병을 통해 의인의 눈물을 그 눈물병에 모아두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눈물로 부르짖을 때 그 눈물을 기억하시며 선한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다섯째, 화목의 기도가 필요합니다(13절). 화목의 기도란 무질서의 모습이 질서의 모습으로 변하기를 원하는 기도이고, 반목과 대립이 화합과 조화로 변화기를 원하는 기도이며, 영육간의 병든 상태가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안에서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원하는 기도입니다. 연약한 육신이기에 하나님께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을지라도 하나님께 화목의 기도를 드리기를 주저하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활기찬 내일이 어느덧 성큼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의 노염은 잠깐이지만 주의 은혜는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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