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커트(Kurt)란 마트에서 일하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창고에 있는데 4번 계산대에서 짐을 날라달라는 처음 듣는 인터폰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가 4번 계산대로 가자 새로 일하게 된 여직원이 그에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커트는 그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언뜻 봐도 자기보다 연상이었지만 나이는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가슴에는‘브렌다(Brenda)’란 이름의 배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다음 날, 그는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주며 토요일에 시간을 낼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녀는 두 명의 아이 때문에 외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는 그녀가 두 아이를 가진 이혼녀란 사실을 알았지만 전혀 놀라지 않고 자기가 베이비시터 비용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토요일 저녁 커트가 그녀의 집에 방문했을 때, 베이비시터가 급한 볼일이 생겨 외출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차라리 잘 됐다. 아이들과 함께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녀가 난색을 표해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그를 집 안으로 들였습니다. 곧 귀여운 첫째 딸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바로 이어 브렌다가 휠체어에 탄 둘째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둘째 아이는 다운 증후군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그는 브렌다가 아이들과 함께 나가지 못한다고 말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커트는 말했습니다. “왜 아이들이 우리와 함께 못 가죠?”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총각들은 두 명의 아이가 있는 이혼녀를 원하지 않고, 특히 두 아이 중 하나가 중증 장애인이라면 더욱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첫째 남편도 아이 문제로 자기를 버렸는데 커트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날 저녁, 그들은 아이들과 함께 식사와 영화 구경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기를 버린 남자로 인한 브렌다의 상처는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로 인해 넉넉하게 아물었습니다. 일년 후, 그들은 결혼했습니다. 현재 커트는 미식축구에서 아리조나 카디널스(Arizona Cardinals) 팀의 쿼터백으로 아직도 현역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그는 얼마 전 한국계 워드 선수가 차지한 슈퍼볼(Super bowl)의 MVP를 2번이나 차지했고, 현재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지만 무엇보다 그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그의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나도 5년 전에 그가 세인트루이스 램스(St Louis Rams) 팀에 있었을 때, 2년 동안 그 팀의 팬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커트의 사랑에서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뿌려대는 사랑의 자취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여전히 살만한 세상입니다. 사랑은 사랑받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랑을 지켜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듭니다. 병든 영혼은 “내가 얼마나 성취했느냐?”에 관심이 많지만 건강한 영혼은 “내가 얼마나 사랑했느냐?”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랑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랑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고, 가장 확실한 문제 해결사입니다. 사랑은 인간 최대의 존재 이유이고, 인간 최고의 지향 목표입니다.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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