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수요.금요)설교〓/새벽 설교

미련한 처녀들

by 【고동엽】 2022. 10. 21.

마25:1-13


예수 님께서는 천국, 혹은 천국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실 때 주로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열 처녀 비유도 역시 하나님 나라에 관한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천국의 한 국면 즉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교회를 신부에 비유하고, 메시아의 구원을 혼인 잔치에 비유하는 일은 초대 교회 시대에는 일반적인 일이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신랑은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처녀는 신자 개개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님께서는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들을 통해서 평상시 깨어 있는 자와 졸고 있는 자를 대조시키면서 성도들이 깨어 있을 것을 교훈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님과 교회와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비유하신 이유는 먼저 신부 된 교회가 신랑 되시는 예수 님을 위하여 정절을 지키게 함을 가르치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신부는 신랑을 기다리며 단정히 있어야 하는 것처럼 교회의 유일한 소망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비유의 초점은 천국과 그리스도의 재림이며,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비하는 성도들이 신실하게 살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어떤 상태에 있었기에 미련하다고 책망을 받았을까요?

⑴, 초대된 사람들
   이스라엘 사람들의 결혼하는 풍속은 우리 나라와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결혼식이 있으면 당일에 손님들이 찾아가서 축하해 주지만, 유다 나라에서는 결혼 전날부터 잔치를 배설하고 친구들을 불러다 가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결혼식 날이 되면 신랑은 자기의 친구들을 청해서 한 줄로 줄을 서서 신부의 집으로 행진해 갑니다. 그러면 신부집에서는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의 친구들을 초청합니다. 이때에 초청 받은 친구들은 신부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친구들로써 한국식으로 말하면 신부의 들러리와 같은 사람들로서 대체적으로 열 명 정도를 초청합니다. 다시 말하면 신부의 들러리가 열 명이 초청이 되어서 잔치를 베풀면서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초청된 들러리들은 누구를 가리킵니까? 이는 이 지상에 있는 모든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죄 용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너는 내 것이라'고 인 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기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는 하나님의 초청을 받고 오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무슨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고,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셨고, 초청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그 은혜 감사 감격해야 합니다.  

⑵, 연약한 인간들
   그러니까 초청되어 온 열 명의 신부의 친구들이 모두 다 긴장한 상태로 신랑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신랑이 쉽게 오시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 같이 졸았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하여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던 자들이 모두 졸았습니다. 피곤하니까 졸았는지 모릅니다. 여기서 인간의 연약함을 볼 수 있습니다. 피곤함을 느끼고 못 견디어서 졸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연약합니다. 인간은 다 약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서 있는 목사라고 해서 완전할 수 없으면, 왕이라고 해서 약점이 없을 수 없습니다. 곧 신랑이 오실 것을 알면서도 피곤하니까 잠을 자는 것이 인간입니다. 슬기로운 처녀들도 잠을 잤고, 미련한 처녀들도 잠을 잤습니다. 신앙이 좋은 사람도 잠을 잤고, 신앙이 별로인 사람도 잠을 잤습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장담하지 못할 것이 인간입니다. 슬기로운 자도 미련 한자도 모두다 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철학자 야스퍼스는 '인간의 한계 상황'을 말했습니다. 이 땅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 어느 누가 완전하겠습니까? 이 땅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어느 누가 약점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눈 속에 있는 커다란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상대방의 눈 속에 있는 조그마한 티를 가지고 야단법석을 떨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서 겸손히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잃지 않도록 합시다.

⑶, 미련한 처녀들  
   본문에 나오는 열 처녀들은 다같이 신랑을 맞이하기 위한 목적으로 초청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다 같이 신랑을 기다리다가 깊은 잠에 빠진 것입니다. 이들은 똑같이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서 등을 준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등에는 기름이 있으며 불이 켜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열 명의 처녀들은 분명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슬기 있는 처녀들은 기름을 충분하게 준비했는데, 미련한 처녀들은 기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준비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미련한 처녀들은 등을 갖고 있었으며, 불도 켜져 있었으나 그들의 등에는 기름이 충분치 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미련한 처녀들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미련하다는 말은 슬기롭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성경에 보면 미련한 자들은 형식만 갖추고 내용이 없는 자들을 말합니다. 딤후3:5절에 보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라고 했으며, 호6:6절에서는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련한 자들은 표리부동한 자들입니다. 마23:28절에 보면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라고 하면서 슬기롭지 못한 자들을 지적하셨습니다.

성도들의 생활은 한마디로 예수 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서 오실 예수 님을 기다리는 생활입니다. 예수 믿으면 모두 구원받겠지만 충분한 준비를 해야지 겨우 구원 얻을 수 있는 정도로 하면 안됩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 것이며, 예비하는 자가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출저/이석권목사 설교  중에서

'〓(새벽.수요.금요)설교〓 > 새벽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전쟁이다  (0) 2022.10.21
신앙의 전진  (0) 2022.10.21
슬기로운 처녀들  (0) 2022.10.21
부흥을 주소서  (0) 2022.10.21
바람직한 교회(2)  (0) 2022.10.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