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그 이후의 삶

김영수 목사  2006.04.25 조회 : 66  

부활 그 이후의 삶


(요한복음 20장 19∼23절)

부활절을 통해 부활의 주님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에게만 국한된 사건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동시에 우리의 부활이며 예수님의 죽음에서의 승리는 동시에 우리의 죄악에서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은 바로 우리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부활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죽음에 대한 승리요,우리를 대적하는 사탄에 대한 승리이며 우리가 삶의 여정 가운데 겪고 있는 모든 절망과 저주와 고통에 대한 승리인 것입니다. 그러면 부활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떤 삶이어야 할까요?

첫째로,기쁨이 넘치는 삶입니다.

부활의 신앙은 항상 기쁨을 갖는 신앙입니다. 그 기쁨은 우리의 어떤 소원이 이루어져 생기는 기쁨의 종류가 아닙니다. 피 뿌려진 십자가에서 성취된 예수님의 기쁨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이 기쁨 때문에 이겨냈습니다. 이 사실은 히브리서 12장 2절에 “그리스도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다”고 증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무섭고 처참한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으며 결국 부활하심으로써 그 기쁨이 성취된 것입니다.

부활 이후를 사는 성도라면 내가 먼저 기쁨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부활 이후를 사는 제자라면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새로운 소망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헌신하는 삶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가 바라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자기를 부정하고 겸손히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 같이 힘이 없어 보였고 비참한 패배자와 같은 억울한 길을 가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버지의 뜻과 만민을 위해 스스로 자기를 바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뒤에 영광의 부활,승리의 부활을 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도 주님과 함께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은 자기부정의 삶입니다. 옛 자기 의식과 옛 삶의 목표를 버리고 승리하신 주님과 함께 새로운 자기 의식과 새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이 옛것을 부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며 헌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것을 버리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나를 먼저 부인하는 것이 헌신의 시작입니다.

셋째로,증거하는 삶입니다.

부활 이후,주님의 부활을 믿고 부활 신앙으로 변화된 제자들과 성도들은 결코 이 기쁜 소식을 가지고 잠잠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많은 이웃에게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였습니다. 부활의 소식은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예루살렘에서 안디옥과 로마로 전해졌고 유럽과 신대륙 아메리카로,그리고 아프리카와 남미와 아시아로 퍼져나갔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고 승리의 삶을 살다 보면 아직도 세상 어둠의 권세에 눌려 소망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이 보이게 되고 그들에게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 이후를 사는 우리는 하늘의 평강을 전하는 제자가 되어야 하고 하늘의 기쁨을 전하는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도 이 일을 유보할 수 없습니다.부활 이후를 사는 제자라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 부활 그 이후에 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어둠의 나라에서 소망 없는 삶을 살지 말고 넘치는 기쁨속에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며 증거하는 삶,승리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