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16:12-19, 눅17:11-19, 딤전1:12-15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 라고 골돌하게 생각하며 애태우는 시인의 모습은 대단히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오늘 맥추감사 주일을 맞이해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상반기 6개월 동안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에게 봄 농사를 가능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생명이 보존되어 살아있다는 것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구원의 은총을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116편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의 비결을 가르쳐주는 보배로운 진리의 말씀입니다.
1.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는 ‘구원의 잔’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① ‘구원의 잔’은 유월절 축제 때에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에 네 개의 잔을 들어 축사하는데 시편 115-118편은 그 중에 네 번째 잔을 들 때 낭독되었다고 합니다(미쉬나10:1-9). 이 때의 네 번째 잔을 ‘구원의 잔’이라고 불렀고 이 시편이 낭독되기 전에 ‘주는 우리를 압제에서 자유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통곡에서 축제로, 어두움에서 위대한 빛으로, 그리고 노예에서 구속으로 인도하신 분이시다(페사킴10:5)’라는 유월절 축제 때 구원을 감사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구원의 잔’은 히브리인들이 유월절 축제 기간 동안에 가정에서 그 가장이 희생 제물을 기념하면서 마셨던 감사의 잔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원의 잔’은 감사의 화목제를 드린 후에(레7:11) 그 희생제물을 기억하면서 마셨던 것입니다.
② 예수께서 성만찬 예식 때 기념하라고 말씀하시며 나누어 주신 축복의 잔도 바로 ‘구원의 잔’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마26:27).
시편 116편의 주제는 ‘사망’에서의 구원에 대한 감사의 찬송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예배의식이 발달하면서 시편 116편은 성례식과 연결되어 사용되었습니다. 바울은 이 성찬식의 잔을 ‘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이라고 불렀습니다(고전10:16).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서 유월절은 성례전으로 기능 대치되었고, 시편 116편은 사망에서 살려주신 예수님의 구원약속에 대한 감사의 시편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고심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의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17-18절).
만약에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보답할까? 하나님을 어떻게 기쁘시게 할까?, 이웃을 어떻게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까? 고심하며 살아간다고 하면 그 사람은 분명 이 땅에서도 천국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해 나가는 기쁨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향유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머리에 부을 기회를 찾으며 고민하던 막달라 마리아와 같고, 주님으로부터 나병을 고침 받아 땅에 엎드려 사례하는 사마리아인과 같습니다(눅17:11-19). 또한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15:10)’하며 감격한 삶을 살아가는 바울은 살아도주를 위하여 죽어도 죽를 위하여 죽겠다고 고백하며 가장 숭고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시인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는 자와 같이 오로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감사의 제물을 드리기 위해서 고민하고 애태우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고후7:10).
시인은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과 약속을 이행하고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서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린 사람은 삶의 열정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푯대로 하여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생의 목표를 바르게 설정하고 열심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굳게 지키며 그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결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받은바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까? 하며 언제나 연구하고 노력함으로 보다 더 향상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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