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δεδομένα 18,185편 ◑/उपदेश सामग्री 16,731편

관계속에서 자라는 생명 /(삼상20:17, 24, 막2:13-17, 빌레몬1:8-22)

by 【고동엽】 2022. 10. 8.

관계속에서 자라는 생명
(삼상20:17, 24, 막2:13-17, 빌레몬1:8-22)

1. 노예 오네시모와 그의 주인 빌레몬과의 관계

오네시모는 로마시대 소아시아의 골로새 지방에서 살았던 빌레몬이라는 부잣집의 노예였습니다. 그가 아무리 노예였을지라도 주인에게 충실하게 복종하고 열심히 일만 했으면 생존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주인과 종의 관계로 신분상으로 엄격히 구별되어 있는 빌레몬의 소유였습니다. 주인은 노예의 생명과 노동력과 모든 것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고 노예는 오직 주인에게 복종할 의무외에는 아무런 권한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네시모는 노예생활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주인의 재물을 훔쳐서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노예법으로는 도망친 노예를 사형에 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노예로 사는 것보다는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잘못을 저질렀을 것입니다. 빌레몬과 오네시모와의 관계는 단순한 주인과 종의 관계를 지나서 적대관계가 되었고 죄인을 잡으면 반드시 형벌을 가할 수밖에 없는 상극의 관계에 놓여 있었습니다.

2. 사도바울을 통해서 생명의 주님을 만난 오네시모(빌1:10)

오네시모는 소아시아 지방 골로새에서 로마에까지 도망쳐왔습니다. 그가 옥중에 갇혀있던 바울을 만난 것으로 보아 그도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바울이 갇혀있었던 감옥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의 신분이 완전히 밝혀지면 반드시 사형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었으나 바울을 통해서 생명의 주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생명의 주님으로부터 직접 생명을 받아서 사도가 되었습니다. 빌레몬은 에베소에서 바울이 전한 생명의 복음을 듣고 생명을 받아서 골로새 교회를 세운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오묘한 섭리 가운데서 골로새 지방에서 도망쳐 온 노예를 전도해서 그의 신분을 확인하니 사랑하는 제자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로 밝혀졌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를 자유인이 되게하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빌레몬과 오네시모 사이에서 생명의 다리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사형 받아야할 그의 죄를 사면하는 일과, 노예신분에서 자유인이 되는데 필요한 엄청난 몸값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바울은 먼저 빌레몬에게 용서 복음으로 생명을 살려주도록 청원하고, 그 다음으로 그가 재정적으로 입힌 피해에 대해서는 바울이 대신 변상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17절).
바울로부터 생명의 복음을 받은 주인 빌레몬과 종 오네시모는 하나님의 같은 자녀가 되었고 주님안에서 한 형제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빌레몬에게 용서와 화해의 복음의 능력을 실천하기를 간청함으로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주안에서 자유인으로 형제로 용납함으로 복음의 위력을 나타내도록 당부했습니다.
신약시대에 복음의 능력으로 노예인 오네시모에게 생명이 주어지고, 자유인의 신분이 주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16-17, 갈3:28).

3. 오네시모의 격려자 두기고(골4:7-9)

골로새서에 보면 두기고는 바울을 섬기는 제자로서 같은 처지의 오네시모를 돕기 위해서 골로새까지 동행하면서 바울의 편지를 빌레몬에게 전하였습니다. 두기고는 바울과 빌레몬과 오네시모의 관계속에서 아름다운 협조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함으로 한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결론. 한 사람이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생명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신뢰의 관계」와 「사랑의 관계」와 「협력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소망을 가져야만 합니다.
바울과 빌레몬과 두기고는 죽어서 마땅할 도망친 노예요, 죄인인 오네시모를 복음의 능력을 실천함으로 살려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신뢰와 사랑과 협력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젼을 가지고 그를 길러서 후에 에베소교회의 감독이 될 정도의 큰 일꾼으로 튼튼히 세웠습니다. 모든 생명은 좋은 관계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