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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즐겁게! (잠23:22-25)

by 【고동엽】 2022. 9. 24.

 부모를 즐겁게!  (잠23:22-25)
                                                                
옛 철인(哲人)은 <<효(孝)는 모든 윤리와 도덕의 근본>> 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윤리와 도덕의 근본인... <<효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식들로부터 버림받은 노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집에 있어도 며느리가 점심을 주지 않아... 점심을 굶는 노인들이 있고요. 자녀들에게 매를 맞고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점점 더 기강이 해이해져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 사회가 이처럼 어지러워진 것입니까? 사회가 어지러워지는 이유 중에 하나는 <<가정에서 부모를 섬기는 효를 실천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가정에서 자기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이... 학교에서 스승을 존경할 리 만무합니다. 가정에서 질서를 배우지 못한 사람은... 사회에서 인간관계의 질서를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가정은 엄청나게 중요한 것입니다. 18세기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븐(Edward Gibbon)은 <<로마 제국의 패망의 근본적인 원인의 하나가 가정의 파괴였다>>고 말했습니다. 로마 제국의 찬란했던 역사가 무너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로마의 한 철학자는 <<애국자여! 가정을 지키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 중의 하나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인 되는 경건한 가정을 세우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이 건강해질 때... 우리는 안락한 생활을 누리게 됩니다. 가정에서 우리는... 바른 관계... 질서 의식... 권위에 순복하는 법... 양보하는 법...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버이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은혜를 은혜로 알아야 할>> 귀한 주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사람됨은 은혜를 아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사람의 은혜를 입고 살아왔습니다. 우리가 입은 그 많은 은혜 가운데서 ... 부모님의 은혜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부모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부모의 은혜를 잊어버린다면 인간됨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결혼하지 않고 살수 있습니다. 또 자녀를 낳지 않고도 살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없이는 우리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인생의 출발이요...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네 부모를 주안에서 공경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 받고... 형통하려면(성공하려면)... 하나님을 섬기고...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땅에서 장수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행복하고... 성공하고... 장수하는 비결은 바로 <<부모를 공경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네 부모를 순종하고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주 앞에서 이것이 옳으니라”(엡6:1)고 했습니다. 여기서 ‘옳다’는 말은 ‘마땅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바로 될 때... 하나님과의 관계도 바로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부모님들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생명을 주실 때... 부모님을 통해서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는 창조자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대리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자기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과 같습니다.

구약에서는 부모를 거역하는 자는 <<때려>>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찌니라’(출21:17)고 했습니다. 부모를 거역하는 자는 사람도 아니니 죽여도 괜챦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은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우리 성도들 모두 효도하므로 축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여 효도하면 어떤 축복을 받게 됩니까??? 우리가 부모님께 효도하면 우리 영혼이 잘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영혼이 잘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복은 영혼이 잘되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룻이라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이 여자는 젊어서 과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죽었으니... 다시 시집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난한 홀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잘 봉양했습니다. 먹을 양식이 없어서... 남의 밭에 나가서 이삭을 주어다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효성이 지극했던 룻에게 하나님은 어떤 축복을 주셨습니까?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이 올라가는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이 올라갔으니, 그 영혼이 얼마나 잘되었습니까? 효행함으로 그의 이름이 오늘 우리에게까지도 자랑스럽게 불려 집니다.

우리는 한평생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수많은 관계들 중에 부모님과의 관계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맺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첫 번째로 맺는 관계가 잘못되어지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원활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관계가 엉망이고는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성공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그 관계의 기초가 바로 부모와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부모님과의 관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부모의 은혜를 알아야...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려면 먼저 부모의 은혜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아무것도 모를 때... 부모님으로부터 최고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시고... 떠 먹여 주시고... 업어 주십니다. 부모님의 전적인 은혜로 우리는 살아났습니다. 부모님의 수고 후에 우리는 걸어 다녔고... 내 손으로 밥을 먹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의 보살핌이 없이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내가 연약할 때, 내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주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셨다”(롬5:8)고 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아무것도 행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아무것도 몰랐을 때... 부모님이 은혜 베풀어 주셨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알아야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의 진리를 깨닫습니다. 부모님이 내 허물을 덮어주었듯이... 하나님도 우리의 허물을 덮어주십니다. 어머니의 사랑의 눈에는 우리의 허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자녀들이 부끄러운 짓을 해도 사랑으로 덮어버립니다.

어떤 목사님이 30년을 넘게 목회하면서 수많은 사람과 신앙상담을 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부모가 제대로 공부시켜 주지 않았다," "부모가 유산을 넉넉하게 남겨 놓지 않았다," "부모가 결혼 예물을 많이 해주지 않았다"는 등 '원한에 가까운' 원망을 하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서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글프게도 "부모가 잘 해주어 이만큼 되었다. 부모님의 은혜에 참 감사하다."라는 말은 그렇게 많이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자녀는 으레 껏 받기만 하는 것'으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 자녀는 <<받을 것만>> 생각하지 말고 <<해드릴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자녀를 낳고 기른다는 것은 여간 큰 헌신이 아닙니다. 부모는 자녀를 낳고 기르면서 숱한 밤을 지새웁니다. 지금 우리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이만큼... 살아가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그 다음이 부모의 헌신 때문입니다.

부모는 한 알의 밀이 열매를 맺기 위해 썩어지듯 그렇게 자녀를 위해 썩어졌습니다. 그런
데 부모의 헌신은 다 잊어버리고... 남들과 비교해서 풍족하게 해주지 않았다고 원망하면 되겠습니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왕 대 밭 에서 왕대가 납니다>> <<효자 집안에서 효자가 나옵니다>> 내가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나는 죽어라고 불효하면서... 우리 자녀는 나중에 나에게 효도 하겠지!!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어려서 보고 자란...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닭 껍질 엄마>라는 별명을 가진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닭을 먹으면 엄마는 <나는 껍질을 좋아 한다> 하면서 껍질만 먹었습니다. 자녀들은 정말 엄마는 닭 껍질만 좋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출가한 딸이 사위와 친정에 올 때에도 닭 껍질만 사왔습니다. 아들도 어머니 생일이면 닭 껍질만 차렸습니다. 어머니가 아파서 밥맛이 없다고 하면 닭 껍질 만 대접하였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부모의 감정을 살펴서 <<말에 응답하지 말고>>... <<감정에 응답>>해야 효도 할 수가 있습니다. 말속에는... 말이 있고... 감정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아빠에 <난... 아빠 없이 못 살아>하면 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자기, 나 얼마만큼 사랑해?> 하고고 여우 짓을 할 때에는... <나 오늘 일 저질렀는데...> 라는 의미입니다. <여보, 쓰레기 봉지가 꽉 찼어요>라고 말하면 쓰레기 봉지가 꽉 찼다는 말이 아닙니다. <빨리 쓰레기 좀 버리고 와요>라는 말입니다.

부모님이 내가 늙어서 무슨 돈이 필요 있겠느냐... 말은 그래도 감정은 돈 좀 줬으면 하는 것 알아야 해요!! 자기도 자식 낳아 키우면서... 부모님 마음 못 읽으면... 내 자식도 나하고 똑같아 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이 세상에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자기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최대 소망은 무엇입니까? 자식이 잘 되는 것이 최고 소망입니다. 내가 잘 되는 것이 최고의 효도입니다. 부모는 내가 잘 되도 시기하지 않아요! 잘되면 그져 좋아해요! 그런데 형제 자매는 안 그래요! 내가 잘되면 시기해요. 부모는 내가 잘 먹고.. 잘 살아도 시기하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자녀는 종교라고 그러잖아요!!

                            태진아의 사모곡을 알고 계시죠?

앞산 노을 질 때까지 호미자루 벗을 삼아
파전 밭 일구시고 흙에 살던 어머니
땀에 짖은 삼베적삼 끼워 입고 살으시다
소쩍세 울음 따라 하늘가신 어머니 그 모습
그리워서 이한 밤을 지세움니다

무명치마 졸라 메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한 편생 모진가난 차마 내신 어머니
자나 깨나 자식위해 실명님전 빌고 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 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받침니까
자나 께나 자식위해 실명 님전 빌고 밀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 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받치리까

                                 불효자는 웁니다!!

  불러 봐도 울어 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 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니여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여러분, 우리 기독교는 효도의 종교입니다. 살아 있는 부모를 잘 섬기라는 것이 십계명에 들어 있지 않습니까??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녀가 효도하고자 하되 부모님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송강 정철은 ‘어버이 살아 실제 섬기기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뿐인가 하여라’

우리 모두 부모를 즐겁게 하는... 효도의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출처/박종옥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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