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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볼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마5:8)

by 【고동엽】 2022. 9. 24.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마5:8)

아무도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며 살아가는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멋진 남자와 데이트도하고 사랑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학생은 한번도 그런 기쁨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에 유명한 심리학 교수님께 상담을 의뢰하였습니다. 교수님이 그 학생을 처음 보았을 때 그녀의 모습은 의기소침하고, 목소리는 잔뜩 주눅이 들어있었고, 옷차림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우중충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악수를 나누었을 때 그녀의 손은 너무나 차가운데 놀랐습니다.

오랜 대화 후에 교수는 학생에게 세 가지 사항을 주문했습니다. "김 양, 첫째로 내일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 입도록 해요. 그런데 그 옷을 고를 때 김 양이 고르지 말고 백화점 점원이 골라주는 것을 두말말고 사도록 해요, 둘째로 미장원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바꾸어 봐요. 헤어스타일도 미용사가 해주는 대로 맡겨 두어요. 그리고 내일 밤 내가 주최하는 파티에 나와서 나를 좀 도와줘요”그랬더니 이 학생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그런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저는 파티 같은데 나가는 걸 싫어합니다.”그러나 교수는“이번 파티는 그동안 학생이 보아오던 그런 파티와는 성격이 다를 거야, 김 양이 즐기려고 참석하는 파티가 아니야. 이번 파티에 할 일이 있어서 나오라는 거야. 와서 나를 좀 도와줘요.”하면서 할 일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었습니다.“즉 파티 전체를 돌보는 임무를 맡아 달라는 것입니다. 혹 외롭게 있는 사람이 없는가, 대화가 끊긴 자리는 없는가 방안이 너무 덥지는 않은가 부족한 음식은 없는가 등등 이번 파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나를 도와달라는 것이야 알겠나 김 양?”다음날 그 학생은 마음을 고쳐먹고 백화점 점원이 골라준 새 드레스를 입고, 미용사가 다듬어준 헤어스타일을 하고 파티 장에 나갔습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학생이었습니다. 그날 밤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며 무엇인가 필요한 것은 없는지, 홀로 있는 사람은 교수님께 알려서 그 사람이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파티 장을 두루 오가며 파티가 성공적으로 끝나도록 힘썼습니다. 그러는 동안 힘없던 그 눈이 어느새 반짝반짝 빛났고, 항상 축 처져있던 두 어깨는 일하는 신명으로 우아하고 아름답게 율동치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파티에 참석한 100여명의 손님 가운데 가장 눈에 뛰었던 사람은 바로 이 학생이었습니다. 파티가 끝난 후에 이 학생을 집에까지 바래다주겠다는 멋진 청년들이 네댓 명이나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 학생처럼 마음을 바꾸면 생활이 바뀌고 인생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마음가짐은 이토록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마음”이란 무엇입니까? 창세기에 보면 사람은“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형상”이란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모양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자신이 어떤 물체나 모양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칭할 때“하나님은 영이시라....,”“하나님은 사랑이시라...”“하나님은 능력이시라...”등등의 표현을 씁니다. 영, 능력,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고 형체도 없으나 우리가 분명히 느끼고 체험하는 실체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그 영, 그 능력, 그 사랑, 그 인격, 그 신비”를 나누어 받았고 또 그 하나님과 직접 간접으로 통할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나누어 받은 신적인 능력과 사랑과 신비와 영을 이름 하여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마음’은 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모든 능력과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는 내적 세계의 중심이며, 하나님의 무한한 세계와 통하는 거룩한 통로이며, 사람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조화롭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 무엇”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은 듣지 않고도 듣고, 보지 않고도 보고, 깊이 감추인 것도 찾아냅니다. 이 마음을 통하여 사람은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과 사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 마음이 맑고 깨끗할 수도 있고, 탁하고 더러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본문에 예수께서“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신 것을 보면 마음이 더러운 자는 복이 없고 저주가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또 예례미야 17:9절에는“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은 맑고 깨끗할 수도 있고, 심히 부패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현실 속에 우리 마음은 그와는 정반대로 탁하고 더럽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경은 그 이유가 죄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7장18-20의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은 자기 안에 있는 죄의 실존을 이렇게 고백하고 지적합니다.“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바 악은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바울 사도의 이 고백은‘마음’은 원래 맑고 신령하여 하나님과 통할 수 있었는데 죄로 인하여 막히고 찌들고 오염되고 심히 부패하여 그 놀라운 능력을 모조리 상실하였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들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맑고 깨끗합니까? 아니면 탁하고 더럽습니까? 교육심리학에서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면 그 심성을 바꿀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안 되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막히고 찌들고 부패한 마음이라도 하나님은 한 순간에 전혀 새로운 것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경은 그 결과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롬5:17)고 확실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이 새롭게 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까?

첫째,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고 주 예수를 믿어야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곪은 상처는 소독약으로 씻어내듯이, 비누로 몸을 씻고, 부패한 마음은 회개의 눈물로만 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주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어느 교회의 학생헌신 예배설교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배 후에 학생들과 다과를 나누며 대화하는 중에 한 학생이 제게 질문을 했습니다. 즉“십자가의 한 쪽 강도가 죽기 직전에 회개하므로 구원 받았듯이 사람이 죽기 직전에 회개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지 않습니까?”저는“그럼, 그렇고 말고.”“그럼, 목사님, 죽기 전에 단 몇 분의 시간만 있어도 되겠지요?”또 저는“그럼, 그렇고 말고.”이 때 이 학생은 안심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다그쳐 물었습니다.“학생은 자신이 언제 죽을는지 그 정확한 시간을 하나님께 확답 받았겠지?”그때 학생은 머리를 긁적긁적합니다.“바로 지금 준비하게 그것이 현명한 길일세”

누구에게나 회개할 수 있는 기회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가 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바로 지금’회개하고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의 십자가 보혈은 죄를 씻는 능력이 있습니다. 주님의 보혈은 마음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찬송가 202장처럼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우리가 찬송하지 않습니까? 예수의 보혈의 능력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면 주님의 보혈의 능력이 그 사람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둘째,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마음의 깨끗함을 받습니다.
바깥 어두운 곳으로 떠돌던 귀신이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전에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 보니 깨끗이 청소되어 있어“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마12:45) 비우고 나서 그냥 두면 안 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전존재를 가득 채워야 합니다.

여러분 앞에 원수 같은 사람이 괴롭히고 시험이 못살게 합니까?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내 안에 기도와 말씀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채워서 나를 괴롭히는 원수와 시험을 넘어야 합니다.

이전에는 문제 앞에서 한탄만 하고 남의 탓만 하고 주저앉고 포기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이제는 기도와 말씀으로 내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말씀으로 힘을 삼고 기도가 마음의 힘이 되어 문제를 능히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영성 생활에 힘써야 마음이 깨끗함을 얻습니다.
오늘 날 많은 목회자들이 목회의 성공을‘교회의 크기’‘교인의 수’‘전국적인 명성과 위신’등으로 평가하려합니다. 이런 태도는 결국 ‘사업이 번창할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일이 잘 안되거나 활발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나 진배없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신앙에 관계된 문제입니다. 우리의 성공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얼마나 순종하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그런즉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오직 그것만이 우리의“성공”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성공에로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믿음과 순종, 신뢰와 봉사 같은 영성생활에로 부르십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재창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죄로 물든 마음이 하나님을 섬기고 경배하고 그 영광을 드러내는 가운데 점차, 그리고 점점 더 정한 마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이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어 드리는 여러분이 되기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과 같은 소망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범죄 후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범죄 한 다윗과 같이 않다’고 말할 사람이 있습니까? 죄의 종류와 죄의 질은 혹 다를지 몰라도 우리 또한 얼마나 많은 죄에 파묻혀 삽니까? 이런 저런 명분과 이유들로 담장을 겹겹이 둘러 쳐놓고 그 안에서 믿음을 떠난 행위를 얼마나 자주 일삼고 있습니까?

믿음으로 죄를 이기되, 육신이 연약하여 범죄 했을 때는 주님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여 회개합시다. 말씀과 기도로 우리 마음을 채웁시다. 믿음과 순종, 신뢰와 봉사 같은 영성생활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우리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해 주시고 우리는 새사람이 되어 이제는 하나님의 뜻만 좇아 살아가게 되는 마음이 깨끗한 우리 모두가 되어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주님이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유풍덕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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