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세우신 새 언약 (눅22:20)
주님은 고난을 바라 보시며 마지막 유월절 먹기를 원하셨습니다.
(눅 22: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을 보내시기 위해 베드로와 요한에게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도록 명하셨습니다.
(눅 22:8)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유월절 만찬의 장소까지 준비하셨습니다.
(눅 22:11-12) 그 집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저가 자리를 베푼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예비하라 하신대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떡과 포도주를 통해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눅 22:19-20)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의 죽음을 기념하는 일을 돕기 위해 우리에게 떡과 포도주라는 중요한 표상을 주셨습니다.
떡은 그리스도의 몸을 의미하고, 포도주는 그의 피를 의미합니다. 둘 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킨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게 합니다.
유월절 만찬을 통하여 주님은 자신의 대속적 죽음이 유대 민족의 구원이라는 '유월절'의 의미가 함께 함을 교훈하시며 유월절 양의 희생이 인류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의 의미가 함께 하심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요1:36) 예수의 다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유월절 어린양의 살과 피가 유대 민족의 구원을 가져온 것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인류의 구원을 가져오는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요 6: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특별히 잔을 주시며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눅 22:20)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잔은 유월절 식사 중 마시게 되는 잔 중 식사 후에 분배되는 마지막 잔으로 잔은 단순한 그릇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잔 속에 담겨진 포도주를 가리키며 이 포도주가 예수의 피로 세운 언약이 된다는 사실을 말슴 하셨습니다.
'붓다(여퀸노메논)는 '피를 흘린다', '피를 쏟는다'는 뜻과 '술을 붓는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붓는다'라는 말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나타내는 피 흘림과 그 죄를 상징하는 포도주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모세를 통하여 주신 말씀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출 24: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제사의 피의 반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단에 뿌리고(6절), 나머지 반은 백성들에게 뿌려 쌍방이 계약 당사자가 되면서 상호 책임과 의무를 공유하게 됨을 나타냈습니다.
이때 피는 붉은 양털과 우슬초에 적셔서 흩뿌렸는데(히 9:19), 사람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물건이 이런 방법을 통해 종교 의식상 깨끗해졌습니다(히 9:22). 이것은 장차 인간의 모든 죄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깨끗해짐을 상징하는 뚜렷한 예표론적인 행위입니다(히 10:1;요일 1:7).
그런데 누가는 여기서 '새로운'(카이노스)이라는 표현으로 모세의 계약과 예수께서 세우시는 언약을 구분시키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짐승의 피로 하나님과의 언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오로지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구원이 약속되는 새 언약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관계를 맺으시는 일 가운데 중요한 일 하나가 언약 곧 계약입니다. 성경에 많은 언약이 있습니다.
에덴 동산의 선악과 언약입니다.
(창 2:16,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여자의 후손을 통해 오실 메시야의 언약입니다.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노아에게 주신 무지개 언약입니다
(창 9:13-15)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 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아브라함과 세운 횃불 언약입니다
(창 15:17-18)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모세를 통해 주신 시내산 십계명의 언약 입니다
(출 20:1-24)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
이스라엘백성에게 주신 회복의 언약입니다
(신 30:1-3)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것을 온전히 따라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네 포로를 돌리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다윗에게 주신 영원한 언약입니다
(삼하 7:16) 네 집과 네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예레미야에게 주신 새 언약입니다
(렘 31:3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그런데 새 언약을 세우는 이유를 언약을 파하였다고 합니다.
(렘 31:3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그리고 새 언약의 목적을 하나님이 되시고 백성 삼으사 죄를 사하고 기억지 아니하시겠다고 합니다.
(렘 31:33-3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런데 성경은 죄 사함은 피 흘림을 통하여만 된다고 합니다.
(히 9:22)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구약에는 짐승의 피를 통하여 죄 사함을 받았는데 이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였습니다.
(히 10:4-5)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세상에 임하실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짐승의 피가 온전한 속죄를 이루지 못함으로 그리스도께서 죄를 위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다고 합니다.
(히 10:11-12)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롬 8:2-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실을 믿는 모든 심령이 아브라함과의 언약아래서 영원한 복을 누리게 됩니다.
(갈 3:13-14,29)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언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는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 하셨습니다.
(요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에덴동산의 범죄한 인생에겐 생명나무의 길을 두루도는 화염검으로 막으셨습니다.
(창 3:22-24)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그러나 주님께서 새로운 영생의 길을 허락하셨습니다.
(요 6:53-5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영국 학자들이 선다 싱에게 물었습니다. '신약에 있는 예수의 피로 구원되었다는 말을 선생님은 어떻게 해석합니까?' 선다 싱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버마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 일이오. 어느 날 나는 '그리스도는 우리 죄인을 구하기 위해서 피 흘려 죽으셨다.'라고 말씀을 전했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내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믿기지 않는다는 투로 질문을 하더군요. 그 때 한 신사가 나서면서 '이 사람이 하는 말은 참말입니다.'라고 말했어요. 처음에 나는 그가 기독교인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기독교인도 아니었소.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언젠가 그가 산 속을 걷다가 비탈에서 미끄러져 크게 부상을 입고 많은 피를 흘렸다는군요. 마침 그의 아버지가 그를 발견해서 급히 병원에 데려갔으나 그 땐 이미 거의 죽어 있었답니다. 의사가 그를 보고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하자 기가 막힌 아버지는 의사가 붙들어 '얘는 내 외아들인데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하겠습니다.' 라고 사정했다고 해요. 아버지의 애원에 못이긴 의사는 누구든지 피를 내어준다면 살릴 수 있다고 말했고 그의 아버지는 크게 기뻐하며 자기 피를 빼서 그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결국 '아버지는 죽고 그는 살아났습니다.'
‘이 버마 사람처럼 나는 산에서 떨어져 영의 피를 잃어 버렸소. 살아날 가망은 이미 전혀 없어 죽음에 다다랐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피를 나에게 부어 주셨소. 그가 나에게 생명을 주신 것이라오. 누구든지 그 마음을 기쁘게 바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 구원받을 것입니다.'(아버지의 피로 생명을 건진 아들)
구약의 언약은 그리스도께서 피로 세우신 새 언약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님은 주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은 영생을 얻는 상징입니다. 이 떡과 잔은 받을 자는 세례 받고 자신을 살피는 자입니다.
(고전 11:27-29)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유월절 식사는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예수의 희생과 구원의 능력을 기념하고 기억하게 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이것이 성찬 예식의 시초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떡과 포도주는 성찬의 식물로,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주님의 육체적 구속의 상징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성만찬 예식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대속적 죽음, 그리고 그 죽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그 대속적 삶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맺으신 새 언약의 근원입니다. 성찬을 통해 십자가 희생을 기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깊은 자기 성찰, 죄의 고백과 더불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영원한 삶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떡을 떼고 잔을 마실 때 우리는 성찬의 의미와 복을 더욱 더 충만하게 누리게 될 것입니다.
출처/강성찬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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