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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이스라엘

by 【고동엽】 2022. 9. 16.

야곱과 이스라엘

 

들어가는 말

 

어느 옛날에 있었던 일이에요.

어느 캄캄한 밤에 아무도 없는 사막에 어디선가 어떤 사람이 길을 걷고 있었어요. 날이 너무 어두워져서 더 이상 걸어갈 수가 없게 되자 이 사람은 사막에서 돌을 베개 삼아 옷을 꽉 껴입고 잠을 자려고 누웠어요. 너무나 무섭고 깜깜하고 추운 사막이었어요. 거기다가 이 사람은 집에서 쫓겨나서 다시는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하나뿐인 형을 볼 수가 없게 되어버린 사람이었어요. 만일 이 사람이 다시 그의 형을 만난다면 아마 그의 형은 그를 죽일 것이었어요. 이 사람은 바로 다름아닌 형을 피해 도망을 가고 있었어요. 형에게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에요.

 

잠이 오지 않자 이 사람은 자기의 옛날을 생각해 보기 시작했어요.

 

야곱의 어린시절

 

이 사람은 어릴 적부터 시기와 질투가 많은 사람이었어요. 이 사람은 쌍둥이였는데 먼저 태어나서 형이 되려고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형의 발꿈치를 붙잡고 먼저 나가려고 바둥거렸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의 이름은 “붙잡는다”라는 뜻을 가진 야곱이었어요.

야곱은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남자답지 못하고 방 안에 틀어박혀서 어떻게 하면 형의 자리를 빼앗을까 궁리만 했어요.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 형에게 팥죽 한 그릇을 주면서 그 대신 형의 자리를 내놓으라고 장사를 할 정도였어요.

 

아버지와 형을 속인 야곱

 

그러던 어느날 기회가 왔어요.

나이가 많아 죽을 날이 가까운 아버지 이삭이 형을 불렀어요. “네가 나에게 맛있는 고기 요리를 해주면 너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내려주겠다.” 이삭은 지난 주에 배웠던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살던 사람이었어요. 이 약속을 큰 아들인 에서에게 줄 생각이었어요. 야곱은 이 이야기를 듣고서는 어머니와 짜고 형이 사냥을 나간 사이에 눈이 나쁜 아버지를 속여서 형 대신 축복을 가로채 버렸어요. 이 사실을 알게된 에서는 너무나 화가 나서 야곱을 죽이려고 했어요. 그래서 이 밤에 야곱은 사막에서 도망을 치고 있는 것이에요. “괜히 아버지를 속인 것 같이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으니 나는 살 수 있을 거야” 야곱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잠을 청하고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오심

 

바로 그 때 하늘에서 사다리가 내려와 천사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었어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비겁하고 야비한 야곱을 찾아오신 것이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약속하셨어요. “나는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 네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다. 내가 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약속한 것처럼 이 땅과 많은 후손을 너에게 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고 네 약속을 이룰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할 것이다.”라고 약속해 주셨어요.

 

속기 시작하는 야곱 1.

 

그러나 야곱의 일생은 불행한 일이 많이 있었어요.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 이제부터 가까운 사람들에게 속기 시작했어요. 야곱의 삼촌 라반은 야곱을 속였어요. 야곱은 라반의 둘째 딸인 라헬을 사랑했는데 삼촌에게 속아서 첫째 딸인 레아와 먼저 결혼해야 했어요.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야곱은 7년이나 더 삼촌의 종살이를 해야 했어요. 그리고 라헬은 야곱과 오래 살지도 못하고 두 아들만을 남겨둔 체 일찍 죽고 말았어요. 너무나 슬픈 야곱은 그래도 하나님께서 해 주신 약속을 믿었어요.

 

속기 시작하는 야곱2.

 

하나님이 지켜주셔서 야곱은 형에게 용서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12명의 아들을 낳았고 많은 재산도 얻게 되었어요. 그런 야곱에게 불행한 일이 생겼어요. 야곱이 제일 사랑하던 아들인 11번째 아들 요셉이 양을 치는 형들을 찾아가다가 늑대에게 잡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었어요.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어요.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 요셉을 미워하던 형들이 요셉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팔아버리고서는 거짓말을 한 것이에요. 야곱은 요셉을 잃고서는 늘 슬픔으로 살 수 밖에 없었어요.

그 이후에 비가 오지 않는 큰 흉년이 들자 야곱은 그 많던 재산도 거의 다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래도 야곱은 하나님께서 해 주신 약속을 믿었어요.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야곱은 이렇게 생각했는지도 몰라요. “내가 너무 못되게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거야. 내가 형을 속였기 때문에 하나님도 그 약속을 버리고 나에게 이렇게 고생을 당하게 하시는지 몰라.”

그러나 하나님은 거짓말하는 분이 아니셨어요. 팔려간 요셉은 애굽에서 총리가 되어 있었어요. 요셉은 굶주리던 야곱과 형들을 불러서 애굽에서 살도록 했어요. 야곱은 눈물을 닦으면서 애굽으로 이사를 갔어요. 애굽 왕 바로가 130살이 되어버린 늙은 야곱에게 물었어요. “할아버지 지금 나이가 얼마나 되십니까?”, 야곱은 대답했어요. “제가 130년을 살았지만 참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를 지켜주시고 그 약속을 지켜주셨습니다.” 야곱은 바로에게 축복을 빌어주었어요.

 

어린이 여러분.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착하게 사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더 좋아하세요. 야곱은 평생 자기가 다른 사람을 속인만큼 자기도 남에게 속으면서 살았어요. 만약 야곱이 하나님을 믿고 착하게 살았다면 130살이 되도록 고생을 하지 않았을지 몰라요.

우리 친구들은 다른 사람을 속인 적이 있나요? 그래서 야곱처럼 무서워한 적이 있나요? 너무 큰 잘못을 해서 하나님도 용서해 주시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나요?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약속을 해 주셨어요. 야곱처럼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결코 떠나지 않고 지켜주시겠다고요. 야곱은 언제나 이 약속을 믿었어요. 자기가 잘못해서 벌을 받는 것같고 너무나 힘든 일을 당할 때도 하나님께서 해 주신 약속을 버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야곱은 어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같이 기도해요

 

하나님께서 나에게는 어떤 약속을 해 주셨나요?

아무 약속도 해 주신 적이 없나요? 아니에요.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를 결코 떠나지 아니하겠다고”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약속해 주셨어요.

그 약속을 언제나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세요.

그리고 언제나 그 약속대로 말씀대로 착하게 사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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