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것을 사모하라 (골 3:1-4)
사람들의 행동은 모두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손발의 움직임과 입술의 말도 마음에서 시작되어 나타납니다. 무엇을 마음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이 상대방에게 보여 집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죄를 말할 때에는 보여 지는 현상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악한 것들이 죄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보여 지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 본질입니다. 사람을 죽이고, 간음하는 것도 죄이지만, 그것의 근본적인 것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고 했습니다. 신앙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은 성도의 삶이란 썩어질 세상을 마음에 두는 것이 아니라, 썩지 않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에 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바로 알지 못하면 왕자의 신분으로 거지의 삶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었으면 생명주신 하나님을 찾고, 그분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위에 것이란 세상의 행복이나 진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말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구원의 감격을 누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을 구원하려고 이 땅에 왔습니다. 그는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후 다시 부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의 죽음이요 부활입니다.
인간의 불행은 지상낙원이었던 에덴동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이었습니다. 불순종으로 시작된 인간의 불행은 자손대대로 이어졌습니다. 불행의 고리를 끊지 않고는 아름다웠던 에덴동산의 행복을 회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의 불행의 고리를 끊고 행복을 회복하기 위해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대속이라는 것은 대신 값을 치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순간 우리를 죽게 하고, 절망하게 했던 죽음의 죄가 사하여지고 새 생명의 복을 얻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고 했습니다.
요1:12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권세라는 헬라어 ‘엑수시아’는 막강한 파워를 가진 통치자나 관리를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죽어서 천국 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누린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구원의 감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후5:17에서는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피조물’,‘새 것’은 우리가 주님으로 말미암아 누리는 특권이요, 권세며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선물과 특권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도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세상적인 기준의 행복이나 선물을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이 없기 때문에, 세상의 권세나 명예가 없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감격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수가 성의 불행한 한 여인이 주님을 만나 행복한 여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변화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의 변화였습니다. 사람들을 기피하던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여인이 동네로 들어가 메시아를 증거 하는 적극적인 여인으로 바뀐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참된 감격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총리직과 목숨까지도 빼앗길 위험의 순간에도 구원의 하나님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총리의 직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구원의 하나님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이 없었습니다. 비록 사자의 밥이 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그의 신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참된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구원의 감격은 환경에 따라 변화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인 위에 것을 사모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날마다 우리의 삶이 구원의 감격이 넘쳐나는 복된 삶이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주님과 함께 영광중에 나타날 것입니다.
4절에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을 누린다는 것을 말합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 웃는 자입니다. 아무리 즐겁고 행복했다고 해도 마지막이 불행하다면 그는 불행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과거가 아무리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살았어도 마지막이 비참하다면 그는 비참한 인생입니다. 신앙은 마지막을 화려하게 합니다. 주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참된 신앙입니다.
주님은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즉 처음과 나중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과 함께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버리지 않는 한 주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고 했습니다.
위에 것을 사모하는 자에게 주님은 영광의 자리에 함께하는 복을 주십니다. 이것은 신앙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마25에 열 처녀의 비유에서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는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똑같이 신랑을 기다렸지만, 영광을 누린 사람과 버림을 당한 사람으로 구분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은 위에 것을 사모하는 준비된 신앙과 그렇지 못한 것으로 구분됩니다. 참된 신앙은 위에 것을 찾으며 사모하는 신앙입니다.
위에 것을 찾으며 사모하는 신앙은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삶을 말합니다.
2절에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삶의 가치와 방향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참된 가치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함께하는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입니다. 육신의 배를 채워주고, 육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육체가 마음의 생각에 따라 움직여지는 것처럼,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인생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귀하고 값진 보화입니다. 보화를 발견한 농부가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여 보화가 숨겨진 밭을 산 것처럼, 우리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교회를 통해 보화를 발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어떤 사람이 오래된 바이올린을 헐값에 고물상에 팔았다고 합니다.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우연히 고물상에서 그것을 발견하여 보니까 유명한 수제품이었다고 합니다. 보화는 그것을 아는 자만이 만날 수 있습니다. 마7:6에서 주님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화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위에 것을 찾고 사모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주일을 지키고 예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세상이 볼 수 없는 귀한 보화를 우리는 볼 것입니다. 보화를 발견한 사람에게 주님과 함께 영광의 자리에 거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성경은 특권, 권세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체는 영혼을 위해 존재합니다. 영혼이 떠나면 육체는 한 줌의 흙으로 변합니다. 육체가 귀한 것이 아니라 영혼이 귀합니다. 영혼이 행복할 때 육체도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이 위의 것을 찾고 사모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일하고, 먹고, 즐기다가 끝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고 사모하여 가치 있는 삶을 누리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감격과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주님과 함께 영광의 자리로 나아가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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