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일으키는 사람 (눅 10:25-37)
우리가 성서를 보면서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창세기 1장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어두움과 공허한 상태로 놔두지 아니하시고 “빛이 있으라” 명령하셔서 어두움이 깔린 세상을 빛이 있는 세상으로 변화시키셨던 것입니다. 출애굽기 2장 23-24절에서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애굽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천대받고 고통 받는 히브리 백성을 하나님이 택하시고 축복하신 백성으로 변화시키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을 부르셔서 세상을 변화시키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그냥 놔두면 죽을 수밖에 없는 강도 만난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이런 사람을 선한 사마리아인이 살려낸 이야기입니다. 즉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는 중요한 일을 한 것입니다. 성서는 이런 사람을 귀하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그럭저럭 세상을 살다가 가게 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확장되는 일에 사명을 다하는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이 시간 어떻게 해야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는가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첫째,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그냥 놔두면 끝없는 폭력, 탐욕, 증오, 이기심으로 치닫게 됩니다. 그래서 신문을 보면 날이 갈수록 이러한 일들이 더 심각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문에 나오는 강도 만난 자를 도와준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처럼 사랑의 손길, 도움의 손길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이런 사랑의 손길, 도움의 손길이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확장시킨다는 사실입니다.
수산나라는 여인이 여러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살던 집에 불이 난 것입니다. 그녀는 두 딸을 꼭 껴안고 급히 안에서 나왔습니다. 침실에서 거실로 나오는데 벌써 불이 아래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두 딸을 안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그냥 두 딸과 함께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층 창문으로 조그만 머리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존이라는 5살 난 아들이었습니다. 마당에서 발을 동동거리며 불타는 것을 쳐다보던 마을 사람 두 명이 불붙은 집으로 가더니 한 사람은 서 있고 또 한 사람은 그 사람의 어깨 위에 서서 머리를 내민 존의 머리를 잡고 밖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땅으로 굴러 떨어진 존은 급히 어머니 품으로 갔고 그렇게 하자 2층은 눈 깜짝할 사이에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그날 수산나의 집, 아끼던 물건들이 모두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불타버린 집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매일 예배를 드리면서 다시 집을 세웠습니다. 한번 나가면 몇 달씩 집을 비우는 남편을 대신하여 일을 하면서 아이를 길렀습니다. 수산나는 아무리 바빠도 아이들에게 성경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다가 73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산나라는 여인이 누구인가? 바로 영국 역사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존 웨슬리와 6,000여곡이 넘는 찬송가를 작곡한 찰스 웨슬리를 키운 어머니인 것입니다. 불로 다 타버린 폐허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녀들에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 그리고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것을 계속한 손길이 영국을 변화시키는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변화를 보면서 삶의 성취감,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자에게 치료를 해 주어서 죽어가던 자가 살아나는 것을 볼 때 너무나도 기뻤을 줄로 압니다. 이처럼 도움의 손길을 통해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볼 때 기쁨과 보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장 17절 “칠십 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제자들이 복음을 전해서 변화되는 것을 볼 때 기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변화를 보면서 기쁨, 행복을 느낍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을 살면서 도움의 손길, 수고의 손길을 펴서 변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변화가 주는 기쁨, 행복, 보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은 변화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을 주시면서 있는 그대로 유지하고 지켜라” 하시지 않고 창세기 1장 28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을 변화시키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세상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죄의 노예 된 인간을 죄로부터 자유케 하셨습니다. 눈먼 자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초대교회는 이 생명의 복음을 전해서 세상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불타던 집에서 머리를 내민 존 웨슬리를 건져낸 무명의 마을 사람이 영국을 변화시켰던 것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사는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구유에서 태어나시면서 세상은 변화되기 시작했고, 도움을 구하는 자에게 손길을 펴면서 세상은 변화되기 시작하고, 강도 만난 자에게 포도주와 감람유로 치료해 주면서 세상은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맡은 일에 시간을 내고 정성을 쏟으십시오. 작은 일에 정성을 기울일 때 틀림없이 세상은 변화됩니다. 그리고 변화된 세상을 보면서 성취감, 행복, 보람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출처/강용규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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