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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도 어떻게 못하신다. (요일1:7-10)

by 【고동엽】 2022. 8. 30.

 하나님도 어떻게 못하신다.   (요일1:7-10)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 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한일서 1:7-10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아이를 낳을 수 없이 노쇠한 아브라함 부부에게 백 세에 아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약속해주실 때, 자기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말씀했습니다(창17:1). 말할 수 없는 고난 속에 있던 욥은 어느 누구로부터도 위로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는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께 도움을 얻기 위해서 얼굴을 들겠으며 구하겠다고 했습니다(욥22:21-30). 그 결과 그는 갑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욥42:10).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입니다. 인간은 불가능 속에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도 어떻게 못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절대로 변개치 않으시고 거짓말을 못하십니다(히6:17-18). 그 외에 하나님께서 하시지 못하는 세 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있는 자를 정죄하지 못하신다.

세상에는 의인이 없습니다. 의인은 없되 하나도 없습니다(롬3:10, 렘5:1). 선을 행하는 자도 없습니다(롬3:12). 모든 사람이 다 죄인입니다(롬3:23).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6:23).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히9:27).

그러나 아무리 죄를 많이 지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생각할 때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있으면 하나님도 어떻게 못하십니다. 한 번 구원하신 자를 버리실 수 없고, 한 번 용서하신 자를 다시 정죄할 수 없고, 한 번 자녀를 삼으셨으면 다시 종의 자녀로 내보낼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롬8:1-12). 이것이 기적입니다. 우리는 기적이라고 할 때에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것이 기적입니다. 곧 십자가의 피 아래에 있는 자를 정죄하실 수 없는 것이 기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그 풍성한 사랑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엡2:1-4). 전에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소망도 없는 자이었으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되었습니다(엡2:12-14). 예수를 믿어도 병들 수 있고, 실패할 수 없으며, 고통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도 우리는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 하나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과 같이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고전2:2, 갈5:14).

2. 하나님은 음부에 있는 자를 끌어내지 못하신다.

부자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는 죽어 음부에 가고 거지 나사로는 죽어 아브라함의 품에 안깁니다(눅16:19-31). 부자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아브라함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하는 말이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그 때에 아브라함이 두 가지 이유에서 거절을 합니다. 첫째는 세상에서 살 때에 부자는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부자가 있는 음부와 아브라함이 있는 곳 사이에 큰 구렁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음부에 있는 부자를 끌어올 수도 없고, 천국에서 음부로 내려갈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음부에 있는 자를 끌어내실 수 없습니다. 여기서 물 한 방울이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를 말합니다(요4:14, 사55:1). 또한 성령을 말합니다(요7:37-39). 물을 찍어달라는 말은 성령을 달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성령충만해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세상은 갈증의 세상입니다. 누구나 다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갈증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육체적인 갈증입니다. 이 육체적인 갈증은 물질(돈)만 있으면 됩니다. 둘째는 마음의 갈증입니다. 이것은 곧 인간관계를 말합니다.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관계, 이웃관계에 사랑과 화해의 관계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영의 갈증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갈증을 해결해 주셨습니다(롬5:1)

3.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를 거절하지 못하신다.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에 기도함으로 십 오년이라는 기간 동안 생명 연장을 받았습니다(사38:1-8). 그는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곧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눈물의 기도에는 약하십니다.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를 거절하지 못하십니다.

가나안 여인이 귀신들린 자기 딸아이를 고쳐달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예수께 나옵니다(마15:21-28). 그러나 예수님께서 대답지 않으십니다. 너무 귀찮게 하니까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보내라고 합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고 합니다. 그래도 그 여자는 물러가지 않고 절을 하면서 도와달라고 강청합니다. 그 때 주님이 또 말씀합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이 말을 들은 여인이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고 합니다. 이 때 주께서 칭찬하시기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믿음대로 되리라"고 합니다. 가나안 여인은 간절히 애원함으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렇듯 좋으신 분입니다. 간구하는 기도를 거절치 못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항상 낙망치 말고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눅18:1). 기도하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명심할 일이 있습니다. 기도를 하되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합니다(요일5:13-15). 하나님은 뜻은 물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살전5:16-18). 이것보다도 더 높은 하나님의 뜻은 아들의 이름을 믿어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요6:40). 우리는 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뜻을 분별하여 예수를 잘 믿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 있으십니까? 예수를 마음 속 깊이 영접하시기를 바랍니다. 낙심하십니까?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응답하실 것입니다. 아직도 확신이 없으십니까? 성령충만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출처/김충기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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