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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열매에 감사하라 (출 23:14~17)

by 【고동엽】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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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열매에 감사하라  (출 23:14~17)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 가지 절기를 지키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 절기가 무교절입니다. 14-15절에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저녁부터 시작됩니다. 무교절에 먹는 무교병은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말합니다. 아빕월 14일 저녁은 유월절입니다. 이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바로 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430년간 종으로 부렸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들이 구원받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해방될 수 있는 힘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애굽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셔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애굽땅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은 ① 물이 변하여 피가 되는 재앙, ② 개구리재앙, ③ 이 재앙, ④ 파리재앙, ⑤ 악질재앙, ⑥ 독종재앙, ⑦ 우박재앙, ⑧ 메뚜기재앙, ⑨ 흑암재앙, ⑩ 장자가 죽는 재앙입니다. 양을 잡아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재앙이 넘어갔지만 애굽의 장자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받게 되었고, 이것을 감사하여 유월절과 한 주간동안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구원받았지만 우리는 죄에서 구원받았기에 감사해야 합니다.

두 번째 절기는 맥추절입니다. 16절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동안 장막에서 생활하고 날마다 이동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처음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씨를 뿌리고 첫 열매를 거둔 것이 밀과 보리의 수확이었습니다. 첫 번째 열매를 거두었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제가 신학을 졸업하고 첫 목회를 할 때 시골교회이지만 전임자가 교회를 잘 짓고 떠나서 빨간 지붕과 흰 벽과 회색 기둥으로 칠이 되어 있었습니다. 시골이기에 교회 마당이 넓어 한쪽에 펌프수도가 있었고 그 옆에 땅을 갈아 딸기를 심었습니다. 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더니 어느 날 첫 열매가 달렸습니다. 얼마나 신기하고 마음이 가는지, 매일 새벽기도 마치면 물도 주고, 누가 따 갈까봐 잎으로 감추었습니다. 교회 마당인지라 아이들이 놀러오면 그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했습니다. 관심을 두니 얼른 익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약간 불그스름하게 변했을 때 누가 따 갈까봐 마음이 조급하여 덜 익었는데도 따 먹었습니다. 그 후에 여기 저기 열매가 많이 달렸고, 따서 아이들도 주고 동네 사람들도 주었지만 첫 열매는 제가 챙겼던 기억이 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랑생활 이후 가나안 땅의 정착생활에서 첫 열매를 거두었으니 얼마나 귀하게 생각되었겠습니까? 첫 열매에 대한 감사가 맥추감사입니다.

세 번째 절기는 수장절입니다. 16~17절에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모든 농사를 마치고, 모든 수확을 거두어들인 후에 감사입니다. 이것은 지금의 추수감사에 해당됩니다. 이 세 절기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1. 세 절기의 공통점은 감사

첫 번째는 구원감사이고, 둘째는 첫 열매 감사이며, 세 번째는 수확의 감사입니다. 모든 것의 공통점은 감사입니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예배에 감사가 빠지면 진정한 예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편 50편 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감사가 없으면 예배가 아닙니다.

누구에게 감사해야 합니까? 역대상 16장 34절에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주간 지나면서 감사한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건강한 것 감사하고, 좋은 환경주신 것 감사하고, 감사할 일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도 한 주간 지나면서 감사한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특히 지난 주간은 산상집회로 안산동산교회 김인중목사님을 모시고 은혜 받았습니다. 그분은 복음의 뜨거운 열정도 있었고, 유머도 있는 분이었습니다. 어느 부부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TV로 보다가 아내가 남편에게 질문하길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는 10번처럼 예쁘기 때문이야? 아니면 16번처럼 날씬하기 때문이냐?”하고 물었습니다. 이 아내는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남편이 “당신의 그 유머감각 때문에 당신을 사랑해!”라고 대답했습니다. 남자들이 이런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한 주간동안 건강하고 은혜주신 것을 생각하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30년간 매주일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2. 생명과 구원받은 것에 감사하라

요즈음은 교회마다 예배시간에 영상을 사용합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컴퓨터 영상시대입니다. 좋은 컴퓨터는 고급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디자인도 멋집니다. 그러나 고급 기능과 멋진 디자인이 있어도 전원(Power)이 들어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학벌이 있고, 미모가 있고, 가문이 좋고, 돈이 있어도 구원받지 못하여 생명이 없으면 죽은 자입니다. 에베소서 2장 1절에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죄와 허물로 죽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컴퓨터 안에는 우리가 필요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미 다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글, 파워포인트, 포토샾, 교적부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우리는 완성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구원도 하나님께서 100% 다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다만 믿음으로 받아 들이면 구원받게 됩니다.

3. 생활 속에서 감사하라

우리는 언제 감사해야 합니까? 생활 속에서 감사해야 합니다. 건강주신 것 감사하고, 좋은 가정주신 것 감사하고, 좋은 부모님 만난 것과 좋은 자녀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또 요즈음 같은 구직난이 심할 때 좋은 직장주신 것 감사하고, 좋은 일터 주신 것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또 구원받지 받지 못했으면 고목나무나 바위나 절에 찾아가 복달라고 절하고 있을 것인데 구원받았으니 감사해야 합니다.

제가 경기도에서 목회할 때 신륵사라는 절이 있어 불교의 영향이 강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불교를 믿다가 교회에 나와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입술에 불교용어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찰 집사님에게 와서 질문하길 여기 주지목사님(담임목사님)이 어디 사시느냐고 해서 한 동안 교회의 화제 꺼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구원받지 못했으면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저도 평탄하다면 평탄한 인생을 살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죽을 뻔한 고비를 세 번이나 넘겼습니다. 첫 번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주문진에서 살 때, 바닷가 바위사이에서 게를 잡다가 물에 빠졌는데 파도가 와서 때리면서 저를 바위 쪽으로 떠밀어내어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두 번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오징어를 먹다가 걸려 얹혔는데 3개월 앓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았습니다. 세 번째는 5년 전 중국선교 갔을 때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자동차가 두 바퀴 반이나 굴렀는데 기적적으로 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 감사합시다. 진정한 감사는 고난과 역경 속에 감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범사에 감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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