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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4~17)

by 【고동엽】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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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4~17)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저는 맥추감사절이 다가올 때마다 금년 한 해의 전반기에 대한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맥추감사가 전반기의 감사라면 추수감사절은 후반기에 대한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세 가지 절기를 지키라고 했습니다. 본문 14~17절을 보시면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대 절기는 무교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입니다. 무교절(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 받음에 대한 감사이며, 맥추절은 농사를 지은 것의 첫 열매에 대한 감사이며, 마지막으로 수장절은 1년 농사를 마치고 일 년의 끝에 드리는 감사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1. 모여서 지키라

세 가지 명절 모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와서 모든 백성들이 함께 모여서 지키라고 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집에서도 명절을 지킬 수 있는데 예루살렘 성전에 함께 모여서 명절을 지키라고 했을까요? 이것은 첫째가 히브리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모여야 동족애가 생깁니다. 사람들은 모이면 또 정이 듭니다. 모여야 살길이 생깁니다. 그러나 흩어지면 약화되고 분산됩니다. 또 흩어지면 서로의 마음도 멀어집니다. 제가 결혼하고 처음 6개월을 부모님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함께 지내고 나니 정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저희 부부가 서로 보고 싶고, 궁금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어떤 가정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첫째는 예수 잘 믿고, 둘째는 봉사 많이 하고, 셋째는 형제끼리 우애 하라"고 유언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보다 더 훌륭한 유언이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 잘 믿으면 구원 받게 될 것이고, 봉사하면 남을 섬기다가 존경 받게 될 것이고, 형제끼리 우애하면 사이가 좋게 될 것입니다. 이 가족들은 한 달에 한번 주일 저녁에 모여 식사하면서 훌륭한 신앙의 가문을 이루었습니다.

현대는 핵가족 시대입니다. 모두들 마음이 바쁘고, 시간에 쫒기면서 살아서 서로 오고 가지도 못하고 삽니다. 또 왔다가도 금방 가기 바쁩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형제끼리의 동질성도 희박하고, 공동체 의식도 희박해 지고, 부모와도 멀어지게 되고, 가족의식도 약합니다. 서로 오랜만에 만나도 피차 서먹서먹합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가 되면 모여서 추수하고, 모여서 감사하고, 모여서 예배하면서 아름다운 신앙공동체 형성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알라

두 번째 명절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는 14절에 “너는 매년 삼차 지키라”고 했습니다. 매년 추수하여 풍년을 거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은 농사를 지어봐야 하늘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풍년이 들어 식량이 남아돌아가지만 자동차로 불과 40분이면 갈 수 있는 이북의 개성에는 매년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모자랍니다. 매년 풍년의 수확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늘의 고마움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자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택하실 때에 도시국가의 사람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양치는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가축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베두윈 족입니다. 들에 풀을 따라 텐트를 이동하면서 살고 골짜기에 물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하나님을 더 쉽게 이해하고, 느끼며 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장 평범한 생활의 감사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고 돌보시는 은혜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밥 한 그릇을 놓고도 자연스럽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한 무신론자 이야기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기에 감사할줄 몰랐습니다. 하루는 옆집 식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초대 받은 사람이 철저한 신앙을 가진 청교도였습니다. 식사가 시작이 되자 청교도가 “우리 하나님께 감사하고 먹읍시다.”하고 제안하자 무신론자인 주인은 “나는 하나님 같은 존재는 안 믿습니다.”하고 거절했습니다. 한참 식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청교도는 우리 집에도 당신 같은 무신론자가 하나 있다고 했습니다. 주인은 너무 반가워 대학 다니고 있는 아들이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 과학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이 되어 “아들 입니까?”했더니 “아니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럼 고등학교 다니는 딸입니까?”했더니,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누구냐고 물었더니 “우리 집에 돼지입니다. 돼지만이 먹을 것을 주어도 감사할줄 모르고 먹기 때문입니다”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현대인은 마음이 너무 메마르고, 삭막해서 동물화 되어 버렸습니다. 17절에 “여호와께 보이라”는 말은 하나님께 감사하라! 하나님의 은혜를 알라! 는 것입니다.

또 “여호와께 보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잊어버릴 수 없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처럼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는 인간 사랑으로 가득 차신 분입니다.

창조의 과정이나 창조의 목적도 인간을 위해서, 인간 때문에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애굽에서 건지시고, 광야에서 40년간을 돌보시고, 마침내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바로 만나가 그친 것이 아니라 첫 열매가 거두어질 때에 만나가 그치게 되었습니다. 철저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첫 열매는 귀합니다. 옛날에는 첫 열매는 임금님께 갖다 드렸고 지금도 벼농사의 첫 수확을 청와대에 선물하면 청와대에서는 고마움의 표시로 하사금을 내려 보냅니다.

성경 15절에는 “빈손으로 네게 보이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고 예배하라는 뜻입니다.

3. 자연을 사랑하라

너희는 매년 맥추절과 수장절(추수절)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의 고마움을 알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연과 떨어져서 살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천국을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했습니다. 하늘도 맑고, 땅도 맑고, 사람도 맑은 사람이 사는 곳이 천국이란 뜻입니다. 더러운 하늘, 더러운 땅, 더러운 사람이 사는 곳이 지옥입니다. 사람이 자연과 등지고 살면 그 심성이 두 배 이상 악화가 됩니다.

저는 인생을 살면서 몇 가지 인생법칙을 가지고 삽니다. 첫째는 “인생은 메아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잘 대해 주면 그대로 내게 돌아오고, 내가 섭섭하게 대하면 그대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큰 인물은 시골에서 난다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그렇습니다. 큰 인물은 시골 출신들입니다. 다윗도 시골에서 목동출신으로 양을 치면서 들판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따라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풀을 뽑고, 물을 주고, 햇볕을 받으면서 곡식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 볼 때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자연식품이나 무공해 식품을 찾습니다. 최근 미국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하얀 빵을 먹었는데 지금은 시커먼 빵에 야채들을 많이 먹습니다. 미국에 갔을 때 호텔에서 좌석에 식사하는 미국인은 모두 채소뿐인 것을 보고 “소나 다름이 없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삽시다. 자연을 사랑합시다. 자연의 고마움을 잊지 말고 감사하면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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