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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설교[1,404편]〓/사순절 설교

십자가의 쓰라린 고통 /마 27 : 45 - 50

by 【고동엽】 2022. 8. 14.

마 27 : 45 - 50

예수님은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 올라 가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나무에 매 달리셨습니다. "골고다"는 아람어로 "Gulgotha"요, 히브리어로 "Gulgoleth 두골" (삿9:53)입니다. "갈보리"는 라틴어 "Calvaria"에서 나왔으며 모두 다 "해골, 두골"이라는 뜻입니다. 헬라 어로는 "Kranion"입니다.

Jerome 은 그 곳에 사형된 사람들의 해골이 많았으므로 골고다란 이름이 붙여 졌다고 했으나 근래에 와서는 그 산 모양이 사람의 해골 같이 생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 졌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우세합니다(Bengel, Carr).

초대 교부 Origen은 "이곳에 아담이 묻혔고 그의 해골에 제 2의 아담인 그리스도의 보혈이 떨어 졌을 때 그는 일시 생기를 얻었다"는 전설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하간 이곳은 예루살렘밖 두개골 같이 두드러진 언덕이고 큰 길가로서 예루살렘 시내 어디서나 처형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예수님은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높이 들렸고 우주적인 저주를 받아 나무에 달려 죽으신 것입니다(신21:23).

예수님은 성전의 그늘속도 아니고, 랍비 학교도 아니며, 온 세계의 밝은 하늘 아래 높은 언덕에서 속죄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골고다는 그때의 예루살렘 사람들만 본 것이 아니요 오히려 영원전부터 준비된  언덕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창22:12-14), 야곱도 (창49:18), 이사야도(사44:1) 신령한 눈으로 소망의 언덕을 보았습니다. 고고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옛날 모세의 법대로 죄인을 건강하게 살린 다음 돌로치고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고 합니다.

그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고통을 당하신 주님의 고통은...

1. 육체적인 고통

1). 심하디 심한 고통

사람은 머리를 하늘로 두고 곧게 서서 다니며 일할때나 앉을때나 바른 자세를 하여 기울어 지거나 손발을 펴고 또 머리등 제자리를 취해야 자연적인데 십자가에 못박을 때는 손발을 묶으니 그 고통은 더욱 심해지는 것이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사람의 몸의 자세가 부자연 스러울 때에 당하는 고통을 예수님은 몸소 당하셨습니다.

2). 맑은 정신으로 당하는 고통

사람의 생명에 직접 관계되지 않는 신체 부분중 손과 발에 못을 박고 머리나 심장등 극부(極部)는 직접 건드리지 않는 때의 고통은 생리적으로 더욱 견디기 어렵다고 합니다. 암환자들이 얼마는 고통을 모르다가 마지막 순간에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것은 맑은 정신으로 고통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은 맑고 깨긋한 정신으로 고통을...

3). 장시간의 고통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여섯 시간동안이나 오래 달려 있어 그 상처가 노출되어 붓고, 아프고, 썩고 상해서 그 고통은 극심했을 것입니다. 제3시(오정9시 막15:25)부터 제 9시(오후3시 마27:45)까지 장장 여섯시간을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려 계셨습니다. 갈수록 고통이 더해지는 장시간의 고통이었습니다.

4). 살이 썩어가는 고통

십자가에 못박혀 상처가 넓어진 곳에서 동맥으로 흐르는 피를 정맥이 미처 나르지 못하니 그 고통은 극심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살이 썩어 들어가 벌써 부패의 냄새가 나는 처참한 광경을 상상만해도...

5). 탈수의 고통

십자가상에서 오랜 신음과 타는 갈증 때문에 받는 고통은 더욱 심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내가 목마르다"라고 하셨습니다.

6). 통점(痛點)의 고통

사람의 몸에는 통점(痛點)이 40-50만개나 되는데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그 모든 통점의 고통을 당하셨을 것이니 실로 그 고통은 극에 달하셨을  것입니다. 몸살보다 더 아픈 병은 없습니다. 몸살이거니 하고 참으니 그렇지 만일 몸살인줄 모른다면 틀림없이 죽을 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것은 온몸의 통점의 감각기관이 다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몸살이 견디기 어렵습니다. 에수님의 십자가의 몸살은...

2. 심적인 고통

A. Kuyper 는 고라의 자손이 말한 "주의 폭포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엄몰하도소이다"(시42:7)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고통만으로는 그의 수난을 설명할 수 없으니 그 이유는 순교사에 보면은 더 끔찍스러운 참사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의 고통은 바로 주의 파도와 물결이 엄몰하는 것이었다. 이 고통만큼 비상하고 포괄적인 고통을 맛본 사람은 없다. 시편기자는 여기서 그리스도의 고난속에 파묻히어서 이 노래를 불렀다. 그들 파도의 측량할 수 없는 깊이와 그들 무한한 넓이 이들이 한 점에 집중되었고 예수의 얼굴에 정면으로 마주 쳤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맛볼 수 있는 모든 심적인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예수님의 마음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고통으로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마음이 파열되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우리들의 상처를 싸매시기 위해서...

3. 총체적인 고통

R. M. McCheyne 은  예수님이 당하신 총체적인 고통을 네가지로 표현했습니다.

1). 육신의 모든 부분의 고통

육신의 모든 부분에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갈대로 때렸고, 얼굴에 침을 뱉으며 때렸고, 그의 어깨에는 십자가를 지웠고, 채찍으로 그의 등을 때렸고, 그의 수족은 못박혔으며 그의 옆구리는 창으로 찔렸습니다.

2). 모든 직분의 고통

그의 모든 직분에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선지자 직분에 있어서 "그리스도야 네가 선지자라하니 너를 치는 자가 누구냐?"라고 했고, 제사장 직분에 있어서 조롱을 받고 제물이 되었고, 왕의 직분에 있어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하냐?"라고 하며 침을 뱉고 때렸습니다.

3). 모든 종류의 사람들로부터 당하신 고통

모든 종류의 사람들로부터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제사장, 장로, 지나가는 행인, 군인, 관원, 왕, 총독, 강도 등등으로부터...

4). 마귀에게 당하신 고통

마귀에게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대로 마귀는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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