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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항상 힘쓰고 (골로세서 4:2-6)

by 【고동엽】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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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항상 힘쓰고   (골로세서 4:2-6)


지난 9월 11일 미국의 경제력을 상징하는 뉴욕의 쌍둥이 빌딩 무역센터가 처참하게 무너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행방불명된 사람이 5,129명이고 확인된 사망자만 544명입니다. 생존자 수색 작업은 거의 포기했고, 미국사람들의 애국심은 높아졌지만 문제는 정신적 방황이 심각해졌다는 것입니다.
성빈센트 병원의 임상심리학자 카멜라 페레즈는 "앞으로의 미국은 초조하고 의심 많은 사회가 될 것이며 자신을 성벽으로 둘러싸고 내부의 일에만 몰두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고, 국제충격증후군 연구학회의 로저 심슨박사는 "무역센터 참사에서 탈출한 사람들, 실종자의 가족들, 동료 잃은 소방대원들은 상당기간 휴유증에 시달릴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간 미국에 계신 목사님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편지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
"금년 9월 11일은 미국의 자존심이 불타버린 날이었습니다. 미국 건국이후 이보다 더 큰 재앙은 없었습니다. 1960년 천주교 신자였던 케네디 대통령은 공공기관이나 학교에서 신앙의 자유를 내세워 예배하는 것이나 성경공부하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 미국이 받은 재앙은 너무나 컸습니다.
무역센터가 무너지고 난 후 미국교회는 부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손을 잡고 기도를 드리는 일이 되살아났습니다. 텅텅 비었던 교회가 차고 넘치는가하면 불신자들도 교회로 나와 기도를 드립니다. 미국은 그동안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돈을 숭배하며 살았습니다. 미국 맨하탄의 돈은 세계를 움직였습니다만 110층 무역센터가 불타고 미국의 맘모니즘이 불타버리자 미국 교회가 살아나고, 미국인의 기도가 되살아난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한마디로 상상도 못했던 참사와 충격이 미국 교회의 잠을 깨웠고, 황금문명에 짓눌려 기를 펴지 못했던 영적 생명이 정신을 차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미국군인들 가운데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이 월남전쟁에서 받은 충격 때문에 지금도 세상과 담을 쌓고 고통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들 가운데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정신적 충격을 빨리 극복하고 정상적 삶을 회복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술이나 마약에 빠지는가 하면 염세주의에 빠져 나날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뜻합니까? 인간이 지니고 있는 정신적 충격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힘은 물리치료나 정신요법이 아니라 신앙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신앙을 가진 사람이 살아계신 하나님께 자신의 삶과 그 정황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신문을 보니까 술취한 사람들이 주정을 부리는데 그 유형이 열한 가지나 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술만 마시면 눈에 뵈는 것 없이 떠들고 광란을 하는 사람, 술만 마시면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는 사람, 술만 취하면 코를 골며 잠드는 사람, 길거리가 노래방인줄 알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고성방가를 일삼는 사람, 술만 마시면 정의의 사도인양 닥치는대로 치고 패고 싸우는 사람, 아무 물건이나 손에 닿는대로 집어던지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 그 주정행태가 가지가지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취하는 태도도 가지가지입니다. 겁먹고 벌벌 떠는 사람, 땅이 꺼져라 한숨쉬는 사람, 이 사람 저 사람 닥치는대로 원망하는 사람, 이불뒤집어 쓴채 두문불출하는 사람, 면회사절이라고 푯말 써붙이고 드러누워 있는 사람, 소리지르고 신경질을 부리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람,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자해하는 사람....등 가지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취할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편의상 기도를 유형별로 나눠 보겠습니다.

1) 응답받는 기도가 있고,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했다고 다 응답받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기도가 응답을 받습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주실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2) 자신을 위한 기도가 있고,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란 자기자신만을 위해서는 안됩니다. 가족과 이웃과 교회와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3) 묵상기도가 있고 소리내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필요와 경우에 따라 조용히 기도할 수도 있고 소리내어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어려울 때 위기에서 드린 기도는 대부분 소리내어 드렸습니다.
창세기 30:6을 보면 "하나님이 내 소리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고 했고, 출애굽기 2: 23을 보면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고 했습니다.
시편 5:2을 보면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시편27:7을 보면 "여호와여 내가 소리로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라고 했고, 누가복음 17:13을 보면 "소리 높혀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했습니다. 모두가 다 소리내 기도했고, 부르짖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모릅니다만 조류전문가들은 새의 소리를 듣고 노래 소리인지 우는 소리인지를 분별해 냅니다. 동물학자들 역시 동물의 소리를 듣고 동물의 감정을 읽어냅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으르렁거리는 소리, 종종거리는 소리, 신음소리가 다릅니다. 곤충도 각각 다른 소리가 있습니다. 매미 소리, 귀뚜라미 소리, 쓰르라미 소리, 베짱이 소리가 각각 다릅니다.
사람이 내는 소리도 장소와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신음 소리, 웃는 소리, 앓는 소리, 성난 소리, 우는 소리가 다 다릅니다. 특히 사람은 모든 피조물에 비해 소리로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합니다.
기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가급적 기도는 소리내어 드려야 합니다. 찬송도 입 속에서 흥얼거리는 것보다 소리로 표현해야 합니다. 모든 음악은 그것이 성악이든 기악이든 소리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습니다. 기도소리, 찬송소리, 말씀전하는 소리는 분명하고 커야 합니다.
4) 짧은 기도가 있고, 긴 기도가 있습니다.
이 경우 역시 장소와 여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기도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개인기도는 길수록 좋습니다. 개인기도는 전혀 안 하고 모처럼의 기회다 싶어 대표기도를 길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체예배의 균형을 깨트리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5) 정시기도가 있고, 무시기도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드리는 기도가 있고,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6) 대표기도가 있고, 개인기도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예배드리는 회중을 대표해 드리는 기도가 있고, 개인적으로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특히 대표기도는 기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듯 기도자도 기도를 준비해야 합니다. 청산유수처럼 늘어놓는 기도보다는 준비된 진실하고 정직한 기도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의 후반부로 기도에 관해 주신 교훈입니다.

1.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2절)고 했습니다

항상 힘쓰라는 것은 기도생활을 계속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감사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1999년 4월 6일 오후 2시 저는 강남 삼성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 날 오후 5시 입원실에서 쓴 일기 한 토막을 소개하겠습니다.
「덩그런 입원실, 아내와 나, 둘이는 서로 손잡고 울면서 기도했다. 서러워 울고, 가슴 저며 울고, 감사해 울고, 그냥 울고... "여보 울지 맙시다." "하나님 앞에 우는 건 좋은 거예요." "그래 그럼 우리 실컷 웁시다." 기도할수록 넘치는 확신과 평화, 감사와 감격. 정말 놀랍다. 그래서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써 내려간 감사의 조건이 30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종의 감사기도를 받으시고 저를 위해 중보기도한 종들의 기도를 받으시고, 생명을 살리시고, 연장해 주셨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감사를 빼지 맙시다. 감사함으로, 감사하며, 기도합시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일어나고, 원망하면 원망할 일이 일어납니다.

2. 바울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3, 4절을 보면 바울이 하나님의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복음전도 때문에 감옥에 갇히게 된 바울을 위해 기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마태복음 15장을 보면, 어머니의 기도로 귀신 들린 딸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마가복음 2장을 보면, 친구들의 기도로 중풍병자가 고침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12장을 보면, 교회의 중보기도로 감옥에 갇혀있던 베드로가 출옥할 수 있었습니다.
민수기 12장을 보면, 모세의 기도로 나병에 걸리 미리암이 고침을 받았고, 한나의 기도로 사무엘이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1998년∼1999년 1년동안 한국과 미국의 불임치료 공동연구팀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불임치료를 받은 199명과 미국, 캐나다, 호주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기도와 임신성공률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불임치료를 받고 있는 199명의 사진과 이름을 미국, 캐나다, 호주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보내주고 임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들 기독교인들은 한국의 199명 여인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중보기도를 해 준 그룹과 전혀 기도해 준 일이 없는 그룹의 환자들의 임신률을 비교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임신성공률이 기도해 준 사람이 있는 환자들에게 배나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것은 뉴욕타임즈의 보도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임신뿐만이 아니고 심장병 환자의 경우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마디로 중보기도의 능력을 과학적으로도 입증한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인들에게도 "나를 위하여 기도하라"(엡 6:19)고 했고, 데살로니가 교회에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라"(살전 5:25)고 당부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세운 교회들에게 전혀 개인적인 부탁을 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편지를 보낼 때마다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것은 중보기도의 능력과 응답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시련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길이 있고,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기도하는 일입니다.
마가복음 9:28에서 주님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뜻은 귀신도 기도의 능력으로 물러가고, 병도 기도의 능력으로 고치고, 문제도 기도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 워싱턴도, 아브라함 링컨도, 23대 해리슨도, 카터도 기도했습니다. 부시대통령도 기도했고, 특히 한국인들이 미국 참사를 위해 기도해 준 것을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2차대전 당시 영국도 1940년 5월 26일을 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전국민이 금식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해 9월 8일 독일군과 2,500척의 적함을 거센 파도로 지리멸렬시켜 승리했습니다. 기도의 결과였습니다.
빌리 선데이(미국전도부흥사)는 "어떤 마귀도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녀는 빼앗아 가지 못한다 "고 했고, 영국의 사회운동가 에드윈 채드윅은 "마귀가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은 기도하는 모습이다 "라고 했습니다.
믿고 기도합시다.
힘써 기도합시다.
항상 기도합시다.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
자신을 위해 기도합시다.  

출처/박종순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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