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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있는 자마다 찬양하라! (시150:1-6)
본시는 시편의 결론적인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소는 성소입니다. 성소는 하나님이 계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는 반드시 찬양이 드려져야 합니다. 또한 권능의 궁창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궁창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공간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영역 안에서 그를 찬양해야 합니다.
⑴,성소에서 찬양하라
시인은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자신이 거하심을 나타내기 위해 광야에서는 성막을 건설케 하셨고 예루살렘에서는 성전을 건축케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전에만 계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처소는 세상 모든 곳입니다. 단지 성전의 성소는 유한한 인간에게 여호와의 임재를 느끼고 체험하게 해주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였습니다. 그러므로 성소에서 찬양하라는 말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곳에서 찬양하라는 뜻이며 결국엔 모든 곳에서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입니다. 또한 시안은 권능의 궁창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노래했습니다. 이 모든 공간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 때문에 찬양해야 하며, 그의 지극히 광대하심 때문에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은 크게 하나님의 창조 역사와 구속 역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를 통하여 자신의 영광을 들어내셨습니다. 모든 피조물에는 하나님의 신성이 증거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피조 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는 피조 세계를 원래의 창조의 목적에 부합되게 회복시키기 위하여 구속 사역을 수행하셨습니다. 이러한 구속 역사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사랑과 공의를 증거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구속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에 보여진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을 인하여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지극히 광대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광대하십니다. 또한 그 능력과 영광이 광대하십니다. 성도는 지극히 광대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인해 구원받았으므로 하늘의 광대하심을 인하여 찬양함이 마땅합니다. 우리는 우주 만물을 바라볼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 역사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러한 광대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인간의 의무입니다.
⑵,악기로써 찬양하라
어떤 방법으로 찬양해야 하겠습니까? 모든 악기를 동원하여 찬양하라고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되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하라고 합니다. 또 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하라고 했습니다. 큰 소리 나는 제금과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라고 했습니다. 즉 시인은 모든 악기를 다 동원해서 찬양을 드리며 목소리뿐만 아니라 온 몸으로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시인은 단순히 찬양에 필요한 악기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찬양을 드리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만 입이 있다면 그 입을 다 동원해서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이 자기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면서 기뻐 뛰며 찬양한 것처럼 우리도 힘껏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찬양할 때 정성을 다하여 찬양해야 합니다. 시인이 여러 가지 악기를 나열하며 그것들을 동원하여 찬양하라고 말한 것은 그 정도의 정성을 드려 찬양할 것을 교훈 한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악기로 찬양을 해도 찬양하는 자의 마음 중심이 빠져 버리면 하나님께서 그 찬양을 받으실 리 만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므로 외형적으로 아무리 화려해도 그 마음에 정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모든 악기를 동원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듯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찬양을 올려야 합니다.
또 찬양은 기쁨으로 드려야 합니다. 시인이 여러 가지 악기들이 이름을 부르면서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노래함에서 진정한 기쁨이 넘치는 찬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기억할 때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법궤가 시온 산으로 옮겨질 때 넘치는 기쁨 때문에 에봇이 보이도록 춤을 추며 찬양을 했습니다. 왕으로서 체통을 지키지 못한다고 미갈 에게 핀잔을 받을 정도로 다윗은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든 인간적인 체면을 버리고 오직 기쁨으로 춤과 찬양을 하나님께 돌렸던 것입니다. 진정한 기쁨의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십니다.
⑶,호흡이 있는 자마다 찬양하라
시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진술합니다. 모든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호흡을 주신 분 즉 생명이 주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찬송을 받으시기 위해 온 세상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것이 모든 호흡을 가진 존재가 그 존재 목적을 성취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호흡이 있는 자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감당치 않는다면 그 생명은 이미 의미가 없으며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기 호흡이 있는 자는 모두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특정한 인간만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호흡이 있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을 찬양해야만 합니다. 인간 뿐 아니라, 날아다니는 새도 땅에 기어 다니는 짐승까지도 호흡이 있는 존재는 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말 못하는 식물까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죄로 인해 타락한 세상에서는 육체의 호흡이 있는 많은 자들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직 영적 호흡이 있는 자들 즉 영혼이 구원받아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들만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영적 호흡이 있는 자만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이와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직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찬양은 우리의 삶 속에서 늘 계속되어야 합니다. 외형적인 찬양은 주로 공식 예배 집회에서 불러졌습니다. 오늘날에도 찬양은 예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찬양뿐만 아니라 성도는 무형적인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모든 삶 가운데 서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삶입니다. 이러한 생활의 찬양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영적 예배입니다. 모든 삶을 통해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만을 시인하여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낼 때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성도의 영원한 임무는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찬양을 해야 합니까? 호흡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찬양해야 합니다. 아니 죽은 이후 영원한 세계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금생과 내생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선지는 합3:17-18절에서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라고 찬양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하나님이 구원자 되심을 인해서라도 능히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놀라운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무슨 조건이 있고,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저 우리는 온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을 찬양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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