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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5장 22~28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찌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몸 같이 할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에베소서 5장 22~28절 말씀
본문은 부부가 서로 어떤자세를 가지고 대할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다. 즉 바르고 아름다운 부부 관계에 대해 아주 잘 가르쳐주고 있다. 그 관계의 핵심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질서와 원리에 따르는 것이다. 그것은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텐데 사람 사는 것이 어디 그런가? 부부가 함께 살다보면 서로 실망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서로 존경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못난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와 원리를 인정하고 거기에 순종하고 살면 참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야 한다.
그 원리가 무엇인가?
1.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되 주님께 복종하듯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복종의 의미는 의무적이고, 노예적인 복종이 아니다. 남편 앞에서 죽어 지내라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기쁨으로 그 권위에 따르는 것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의 말에 따름으로써 누리는 기쁨이 있는 복종이다. 그래서 그것은 굴욕이나 굴종이 아니라 기쁨이요 복이다. 복종 안에 있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부부 관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쁨과 만족과 행복이다. 거기에 아름다운 부부가 되는 길이 있고 행복한 삶의 길이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그렇게 복종해야 하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이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이다. 머리와 몸의 관계는 명령과 복종의 관계다. 몸의 모든 기관은 머리에서 내려오는 명령에 따라서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머리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기쁨으로 복종한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남편은 아내의 존경과 인정을 받을 때 살 맛난다. 그것이 삶의 용기가 되고 힘이되고 원동력이 된다. 아내로 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으면 남편들은 춤을 춘다. 몸바쳐서 헌신한다.(몸바쳐서 몸바쳐서) 그게 남자다. 남편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내가 지혜롭고 현명한 아내다. 그런 아내가 남편을 성공하게 만든다. 때론 남편에게 실망하고, 때론 분노할 일도, 섭섭한 일도 생기지만 남편의 위치와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지혜롭고 현명한 아내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그런데 많은 아내들이 이것에 실패한다. 아내들이 남편을 존경하고 인정해주는데 실패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성경에서 말씀하는 복종의 뜻을 모르고, 성경의 원리를 모르고 자존심을 내세우기 때문에 그렇다. 생활속에서 남편들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존경심이 무너지면서 복종하는 것을 자존심 상해 하고 수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 인간에게 복종하느니 내가 죽지!) 자신이 생각하고 기대한 만큼 남편의 인격이나 능력이나 생활 습관이 따라주지를 못한다. 그래서 실망하게 되고 실망하니 그런 남편의 권위가 인정이 되지 않는다. 아니 인정하기가 싫어지는 것이다. 또한 남편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편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니 섭섭하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섭섭함과 분노의 감정에서 어떻게 존경과 기쁨으로 하는 복종이 나오겠는가?
아내는 남편이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알아주기를 원한다.
#머리 스타일 변경, 새 옷 - 바뀐 것 알아주고 예쁘다고 말해주기를 원한다. - 그런데 많은 남편들이 그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
#음식 - 수고, 맛 - 알아주기를 원함.
#건강 - 좀 표정이 안좋으면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걱정해 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남편 보라고 식탁위에 약봉지를 올려놓아도 그게 눈에 안들어 온다. 그러면 그게 남편의 무관심이라고 섭섭해 하고 분노한다. 그러면서 포기하고 산다. (앓느니 죽고 말지!) 거기다가 퇴근해서 들어오면 말 한마디 안하고 TV하고만 친하게 지낸다. 아내 보다 TV를 더 좋아하고, TV와 사귀는 것 같다. 그런 남편에게 아내는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니 어떻게 존경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아내가 남편을 존경하지 못하는 이유는 남편의 좋은 점을 찾아서 칭찬하고 격려하고 인정하려 하지 않고 약점만 찾아 지적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늘 좋지 않은 면만 눈에 들어온다. 그러니 어찌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고, 기쁘게 복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는가?
그러나 아내된 여러분! 남편이 나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권위를 인정하고 기쁨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남편이기 때문에 복종하는 것이다. 부족하지만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복종할 때 부부관계에서 누리는 기쁨과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가정을 만드실 때 그렇게 만드셨다. 그게 하나님의 원리다. 인생은 하나님이 만드신 원리 안으로 들어갈 때 복있는 삶을 살게 된다. 세상에는 완전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약점만 가진 사람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약점 파헤치는 역사적 사명이라도 안고 이땅에 태어난 것처럼 남의 약점만 파헤치려고 한다면 불행한 일이다. 아내된 여러분!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남편의 장점을 보기 위해 애쓰시기 바란다. 남편은 아내의 존경과 인정을 통해서 성숙하고, 마음의 안정감을 느끼고 생활의 활력과 용기를 얻기 때문이다. 남편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절대적인 리더십이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부부관계를 영위하시기 바란다.
2.남편들은 아내를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그래서 당신의 목숨을 내어놓으신 것처럼 남편들은 아내를 목숨걸고 사랑하라고 명하신다. 뭐 예쁜 구석이 있어야 사랑을 하든 목숨을 걸든 한다구요? '앙리드 몽더랑'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장점 때문에 좋아합니다. 그러나 단점 때문에 사랑합니다." 장점 때문에 사랑한다면 그것은 참 사랑이 아니다. 단점 때문에 사랑할 수 있을 때에만 참 사랑이다. 그 단점은 사랑함으로써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점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진짜 사랑을 하는 것이다. 아내의 단점은 고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평생 사랑의 가슴으로 품고, 인내의 어깨로 지고 가야할 사랑의 짐이요 삶이다. 그렇게 할 때 아내가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그런 남편하고 있을 때 자기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느끼게 된다. 남편된 여러분!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먹고 살아간다. 남편의 '사랑의 표현'을 통해 마음에 안정을 얻고, 인격이 성숙해 가고, 점점 아름다워져 간다. 아내가 행복하기를 원하는가? 아내가 아름답기를 원하는가? 그럼 사랑을 듬뿍 주시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남성들이 아내에게 사랑 표현을 잘 못한다. 특히 경상도 사나이들은 더더욱 그렇다. 오죽 했으면 경상도 남편들은 집에 돌아와서 세마디 말만 한다고 했겠는가? 경상도 남편들이 집에 돌아와서 유일하게 하는 세마디 말 "아~는?, 묵자, 자자" 무뚝뚝하기 그지 없는 경상도 남자와 상냥한 서울 아가씨가 결혼을 해서 사는데 남편이 사랑한다는 말을 도무지 하지 않자 참다 참다 못한어떻게 해서든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야겠다고 작정을 했다. 문제를 내서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는 남편에게 문제를 냈다. "여보, 내가 문제를 낼 테니 잘 듣고 그 중에 번호로 하나만 골라보세요.
1번, 나는 아내를 영원토록 사랑한다.
2번, 나는 아내를 미치도록 사랑한다.
3번, 나는 아내를 죽도록 사랑한다.
4번, 나는 아내를 하늘 만큼 땅 만큼 사랑한다.
이 중에 몇 번이에요?" 멋적은 남편이 한참 후 대답했다. 뭐라고 대답했을까? "꼭 그걸 말로해야 아나?" 그러나 이 아내는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하나만 골라보라고 사정을 했다. 그러자 남편은 정말 무뚝뚝하게 "1번이다. 와! 인자됐나?"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남편의 이 한 마디에 아내는 감격하고 행복해 했다는 것이다. (감격하고 행복해 했다는 거 아입니까!) 아내는 남편의 말 한 마디 속에서 사랑을 느낀다. 그러니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만 품고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표현하시기 바란다. 좀 어색하고, 멋적기도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서 표현할 때 사랑의 관계는 더욱 풍성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엌에서 설거지하는 아내의 등 뒤에서 살짝 안아보라. 어색하겠지만 용기를 내보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이 서로의 가슴에 물결칠 것이다. 우리는 쑥스러움 때문에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잘 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오늘이라도 당장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보자.
성경은 말씀한다.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과 같이 사랑하라."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한다. 얼마나 사랑하는가 하면 남들이 자신에 대해서 싫은 소리 한 마디만 해도 못 참는다. 조금만 아파도 죽을 것 같아서 병원을 찾고, 죽겠다고 난리다. 몸 상할까봐 날마다 속옷 갈아입는다. 더울까봐 시원한 옷을 사서 몸을 포장한다. 추울까봐 바람 안들어가는 따뜻한 옷 사서 몸을 둘러싼다. 사람들에게 예쁘게 보이라고 이 가게 저 가게 다 돌아다니면서 형형색색의 옷을 이것 저것 다 입어보고 사서 예쁘게 치장한다.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듯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바친 것처럼 죽기까지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남편이든 아내든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려고 하면 한 두 가지 겠는가? 배우자의 사명은 실패와 실수를 지적하는 것에 있지 않고 실패와 실수를 덮어 주는 것에 있다. 남편과 아내는 배우자의 약점을 찾아 보고 발견하는 대로 하나님께 보고하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어진 스파이가 아니다. 배우자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덮어 주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어진 파트너다. 삶에 힘겨워하는 반쪽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있을 때 나머지 반쪽이 주는 격려의 말 한 마디는 행복한 가정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된다. 부부는 서로 경쟁하는 여야 관계가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동반자 관계다. 부부는 서로의 ‘존재 이유요 근거’다. 또한 배우자를 깎으면 자기가 깎이고, 배우자를 높이면 자기가 높아진다. 배우자를 울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울게 되고, 배우자를 웃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웃게 된다. 부부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부부간의 다툼이 던져주는 유일한 메시지는 “나를 동반자로 존중하고 좋은 대화 파트너가 되어 달라!”는 것이다. 부부간에 좋은 말은 천 마디를 해도 좋지만, 헐뜯는 말은 한 마디만 해도 큰 해가 되고 상처가 된다. 가끔 배우자에 대해 속상한 마음이 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해결되는 ‘시간의 신비한 힘’을 믿고 감정적인 언어가 나오는 것을 한 번 절제해 보라. 그러면 그 순간 에덴은 여러분의 가정에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자녀에게 천국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생생한 교육 현장은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앞세워 사는 부부의 모습이다. 그 모습이 부부와 자녀의 내일에 행복의 주단을 깔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여수시민교회 성도여러분! 가족은 서로 사랑할 때 존재감을 느끼고 가치가 있다. 사랑은 실패가 없다. 사랑은 손해가 없다. 사랑은 정확하다. 그래서 베푼 만큼 기쁨과 행복이 되어 돌아온다. 내가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이 사랑에 인색했기 때문이다. 사랑은 조건이 아니라 관계다. 즉, 남편과 아내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사랑을 베푸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란다. 그런 사람, 그런 가정에 천국문은 열리고 사랑과 행복의 아름답고 탐스런 열매가 맺힐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언제나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출처/김종민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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