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읽는 여행
책을 읽는 것은 저자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마치 붉고 정정한 적송(赤松)들이 즐비한 오솔길을 산책하는 듯하고 대숲이 우거진 암자에 앉아 바람을 쐬는 것 같다. 천천히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상쾌하고 시원하다. 그것은 깊은 여행이다. 그와 나 혹은 그녀와 나만의 매우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여행이다. 여행이 그 정도는 되어야 함께 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 구본형의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중에서 -
책을 1년에 100권을 읽으면 아주 많이 읽는 것이고, 50권 정도를 읽으면 꽤 많이 읽는 것이고, 24권 정도를 읽으면 적당하고, 12권 정도를 읽으면 적게 읽는 것이고, 그보다 더 적게 읽는 사람이 있다면 배우는데 게으른 사람이라고 하네요.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 졌습니다. 선선해지는 가을 좋은 책으로 저자와 여행을 함께 떠나보심이 어떨까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2. 여행의 실루엣
여행이 주는 여유는 삶의 속도를 늦추는 낭비가 아니었다. 새로운 자신을 구축하는, 성장의 기쁨을 누리게 한 기간이었다. 그동안 몰랐던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그리고 그러한 느낌들로 인해 여유롭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를 키워주었다. 여행이라는 추억의 실루엣은 그리움이 된다. 외롭고 고생스럽지만 보람 있고, 즐거웠지만 아쉬운 기억들은 '의미있는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머릿속에 자리 잡아 그리움을 만들고 있다.
- 이종은의 《너무나 느긋한 휴식 스케줄》중에서 -
* 여행의 의미, 저에게도 남다릅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우선 아침편지 쓰기가 수월해집니다. 힘든 여정 속에서, 함께 고생한 사람들이나 여러 경험과의 만남 속에서 제 자신이 가득 충전되어, 이전보다 훨씬 넉넉하고 풍요로와진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새로운 출발, 새로운 영감이 절실한 사람일수록 좋은 여행의 실루엣이 꼭 필요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5.혹 여행 좋아하세요?
선들선들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문득 길을 나서고 싶어집니다. 여행! 여행은 곧 방랑입니다. 방랑이 아닌 것은 엄밀히 말해서 여행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아무런 의무나 아무런 일정이나 아무런 계획이나 정해진 목적지나 그 어느것에 발목이 묶이지 않은 그야말로 구름에 달가듯 하는 방랑이 진짜 여행입니다.
제가 이렇듯 방랑 했던적이 34년인생에 딱 한번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 진짜 여행을 해 본 셈입니다. 그 17일동안의 베낭하나 달랑 맨 방황이 오늘날까지 내 삶에 있어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선들선들 가을 바람이 부니 문득 길을 나서고 싶습니다. /최용우
6.두 가지여행
인간은 동시에 두 가지 여행을 한다. 첫째는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것이요,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과 진리 속을 가는 것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는 전자 여행은 육체의 죽음으로 모든 여정이 끝나지만 후자 여행은 결코 죽어 없어지지 않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마치 어려서부터 철저히 교육된 사람이 명문대학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매일 우리 인생의 약도인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보여주며 그분을 기쁘게 해주어야 한다. 인생은 긴 여행…. 그대에겐 인생의 약도가 있는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7.곰과 두 여행객
이솝우화 중에 ‘곰과 두 여행객’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주 절친한 두 친구가 함께 산길을 가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곰 한 마리가 나타나 길을 막았다.이때 약삭빠른 한 친구는 쏜살같이 나무 위로 올라가 버렸다.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숨을 곳을 찾지 못해 엉겁결에 땅바닥에 납작 엎드렸다.그러자 곰은 땅에 엎드린 친구에게 다가가서 코로 냄새를 맡아보곤 그냥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 가버렸다.
곰이 사라지고 난 후 나무위로 올라갔던 친구가 내려와서 묻기를 “그 곰이 뭐라고 속삭이더냐” 했더니 그 친구의 대답이 걸작이었다.“그래,곰이 이렇게 말하더라.어려운 지경에서 저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저런 친구일랑 상대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했다는 우스운 얘기다.짐승인 곰이 무슨 말을 했을까만 이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준다.바로 동반자 의식에 대한 것이다.
자신만 아는 생활에서 탈피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파트너십이 필요한 때다./김순권 목사<경천교회>
8.이 여행의 조종사는 누구?
몇년전내 생일에 아내와 나는 열기구를 타기로 했다. 우리는 바위 협곡에서부터 태평양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치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 두려움이었다. 나는 열기구에 달린 바구니의 높이가 가슴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바구니는 무릎 높이에 불과했다. 한 번만 심하게 흔들려도 떨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긴장했고 꽉 움켜쥔 손을 놓지 않았다. 우리가 둥둥 떠가는 동안, 아내 바로 뒤편에 말 목장이 보였다. 말을 매우 좋아하는 아내에게 그곳을 가리켰지만 그녀는 몸은커녕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이 기구 안에 나보다 더 긴장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약간 안심이 되었다. 이런 순간에 드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 조종사를 신뢰할 수 있는가?”이다. 물론, 다 잘될 것이라고 계속 자신에게 최면을 걸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문제는 기구 조종사에 관한 것이다. 그는 나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인격을 갖추었는가?
광활한 우주를 돌고 있는 지구라는 거대한 기구 속에서, 당신과 나는 매일 여행의 걸음을 내딛는다. 우리의 여행은 단 한 번뿐이다. 나는 원대한 모험 정신을 가지고 어떤 위험이라도 감수하며 이 여행을 하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때때로 이 여행은 매우 불안정하다. 이때 우리가 진짜 해야 할 질문은 “이것을 조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의 인격과 능력은 신뢰할 만한가?”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여행의 조종사로 두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 위를 걸으려면 단순하게 믿으라」/ 존 오트버그
9.세 가지 여행
「참으로 해방된 평신도」라는 책에서 폴 스티븐슨 목사는 균형적인 신앙생활을 위해 그리스도인은 삶 가운데 세 가지 여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위를 향한 여행이다. 고전적 신비주의는 계몽을 통하여 삶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연합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우리 속에 오신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과 연합하며, 그 결과 성화의 과정을 통해 깨끗하게 된다고 믿는다. 감사, 찬양, 경배, 고백, 하나님과의 관계 지속 등이 위를 향한 여행의 방법이다. 둘째, 안으로의 여행이다. 하나님과 함께 시작한 다음에는 우리 자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려고 추구하기 전에는 우리가 절대로 우리 자신을 아는 데 성공할 수 없다고 한다. 안으로 향한 여행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아버지께서 발견하시도록 하는 것이다. 안으로의 여행이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셋째, 밖으로 향한 여행이다. 믿음의 생활은 혼자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믿음생활은 예수님과 믿음의 동료들과 함께 무엇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과 올바른 관계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밖으로 향한 여행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에서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다. 신앙생활이란 생활양식을 의미한다. 새 여행의 동반자이신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면서 동행하면 새로운 삶에 적응하여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예화 사전 서론 / 장자옥
10.사막 여행의 교훈
동양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밤에 말을 타고 사막을 여행하고 있던 세 사람이 이상한 나그네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나그네는 그들에게 얼마가지 않아 마른 시내 하나를 건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당신 들이 그곳에 도착하거든 말에서 내려 시내에서 자갈들을 주워 자루와 호주머니에 채우도록 하시오. 그리고 나서 계속 여행하다가 해가 뜰 때 당신들이 주운 자갈들을 살펴보시오. 당신들은 기뻐하며 한편으로는 애석해 할 것이오."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의 말처럼, 세 사람은 마른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호기심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많은 자갈들 중에 몇개를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다음 날해가 뜰 무렵 그들은 주워 온 자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자갈들은 다이아몬드, 루비, 에매랄드 및 기타 여러 가지 보석들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막에서 만났던 나그네의 말을 떠올린 그들은 그제야 그 나그네의 말을 이해했습니다. 그들은 주워온 자갈들이 보석으로 변해있어 기뻤습니다. 그러나 더 많이 주워오지 않은 것이 애석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와 비슷합니다. 당신이 성경에서 캐낸 진리들이 영적 보석들로 바뀌어 당신의 금고를 채워갈 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더욱 부요해질 것입니다. 그런 삶을 살 때는 쉽게.... /무명
11 여행
여행은 떠남이다.
익숙해져 편안해 거의 잊고 살던
일상을 떠나보는 것이다.
익숙해져 있다는 것은 길들여져
타성에 젖어 있다는 말 일수도 있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없이
어제의 습관에 따라 무의식중에 보고 듣고 행동한다.
진정한 삶이 아니다.
이럴때 사람은 떠나고 싶어한다.
떠나는 것이 여행이다.
따라서 낯선곳에서 불편함을 스스로 겪어보는 것이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얼마동안을 살다보면
그동안 익숙해져 놓치고 타성에 젖어 지나쳤던
고마움과 감사를 알아차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그냥 떠나 낮선 곳을 평생 다니는 것은 방랑이요 방황이다.
참다운 여행은 다시 자기 일상으로 돌아와서
비로서 시작되는 것이다.
집을 떠나는 것이 십자가요.
집으로 돌아온는 것이 부활이다.
돌아갈 집이 없고
돌아가도 만날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허전하고 썰렁하겠는가
지구별이라는 이 세상에 우리는 여행을 온 것이다.
왔으니 언젠가는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에게 돌아갈 집이 있고
돌아가 만날 아버지가 있음을 믿음을 통해 안다.
아!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가.
돌아갈 내가 있고
돌아갈 집이 있고
돌아가 만날 사람이 있다는 것이 말이다.
/아침햇살 <눈뜨면 이리도 좋은 세상> 중에서
12. 지상 최대의 행복 여행
요즘... 세상 살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가정문제, 직장문제, 사업문제, 건강문제, 자녀문제 등...
스트레스가 팍팍 쌓인다.
이때 나는 종종 지상 최대의 행복 여행을 떠난다.
무엇보다 이 여행은 내가 가고 싶은 즉시 갈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신속, 정확한 여행,
최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다.
이 여행은 비행기표, 기차표 그리고 호텔비 등
여행 경비가 일체 무료인데다,
언제나 세계 최대의 고급 호텔에, 음료수,
식사를 대접받을 수 있고 고급 브랜드의 쇼핑도 가능하다.
또한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를
최소 1분 이내로 다닐 수 있는 세계 최고로 빠른 여행이며,
혼자 외로울 때는 다른 사람과 같이 여행을 하기도 하고
싫으면 혼자서도 가능하다.
그 사이에도 내가 하고픈 수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여러분! 이런 여행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당신의 명상 속에서 여러분의 마음 하나만으로
세상 어떤 곳에서도 즉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지상 최대의 행복 여행도 바로 이 마음 티켓으로
가능합니다.
자! 행복 여행 한번 떠나 보시죠~. - 김 영 희 -
참된 행복은 마음에 있습니다.
세상 욕심을 비우고 가볍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행을 떠나세요.
순식간에 세상에서 가장 만족스런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랑밭 새벽편지
13. 추억의 여행, 추억의 만남
식물과 마찬가지로 추억도 어떤 땅에서는 뿌리를 내리지만 다른 땅에서는 말라 죽는다.
슈바벤 지방의 어떤 도시, 검은 숲 지방의 어느 고원, 르고뉴의 어느 작은 마을,
브르타뉴의 어느 해변, 스위스의 어느 호수는 그 매혹적인 정경을 생각만 해도
금방 온갖 영상들과 감동이 솟구쳐 오르는데 그에 비하여 여기(노르망디)에서는
흔적도 자취도 유령도 남은 게 없다.
지나간 날들은 높이 자란 풀 속으로 떨어지고 탐욕스럽고 너그러운 이 땅 속에
흔적없이 빨려들어 영원히 사라진다. - 미셸 투르니에의 《짧은 글 긴 침묵》중에서 -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과의 만남은 영원한 감동의 영상처럼
오랜 시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어떤 사람과의
만남은 추억의 뿌리도 흔적도 없이 쉽게 말라버립니다.
가장 좋은 추억의 여행은 좋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14.행복한 여행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이다."
당신이 어디를 가든 그곳은 당신의 일부가 된다. 모든 여행은 사랑의 탐험이다.
-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외의《행복한 여행자》중에서 -
* 여행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소중한 기억이 자기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망라된 좋은 책
하나를 빠른 속도로, 그것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여행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15.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여행
사랑하는 사람들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일상의 모든 것들을 벗어버리고 둘만의 시간을 원한다.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에 취하고 숲속 길을 산책하며
숲 향기에 빠져들고 싶어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여행은 마음 설레고 가슴 벅찬 일이다.
사랑하는 이와 여행을 떠나면 달콤한 꿈을 꾸는 듯
여행의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 용혜원의 《사랑하니까》중에서 -
* 여행,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이게 하는 말입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는 여행. 더 설레고 벅찬 일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도전이며 탐험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서로를 더 잘 알게 하며,가슴을 넓혀 더 큰 사랑과 포용의 그릇이 되게 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16. 가야 할 곳을 알 때 여행은 더 즐겁습니다
유방암학회 이사장인 이희대 교수는 20여년 간 암 치료를 해 온 전문의라고 합니다.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소장인데 어느날 대장암 진단을 받게 되었답니다. 그분은“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졌으니 어디 가서 말도 못했죠. 암 전문의로 세상을 만만히 보고 살아온 것에 대해 인생을 겸손하게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섯 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간과 왼쪽 골반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다시 다섯 차례 항암치료를 받았고 간에 퍼진 암덩어리 4~5개를 절제하는 대(大)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으며 골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도 받았다고 합니다. 암 환자가 되어 보니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삶에 대한 희망’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합니다.
그 분은 몸 일부를 암세포에 전세 주었다고 생각하고 암세포가 말썽만 부리지 않으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암을 관리하면서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자신도 환자이지만 암환자를 진료하고 유방암 수술도 한다고 합니다. 그가 수술도 하고 회진 돌고 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은 희망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희망은 조물주가 만든 최고의 명약입니다. 암 치료의 성공, 실패의 갈림길에서 희망은 환자를 성공으로 유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사람의 생명은 생기를 통해 유지되는데 암도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 물리쳐야 한다”며 “삶의 희망이 바로 몸의 생기”라고 말합니다. “욕심을 희망으로 바꿔라”라고 말하며“욕심이 죄를 낳고 그것이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성경말씀을 인용했습니다.
그는“암은 어느 날 갑자기 죽는 교통사고나 심장마비보다는 행복한 병”이라며 “암에 걸리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암을 이겨내면 예전보다 훨씬 체력도 좋아지고 올바른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암에 걸리고 나서 가족 사랑을 확인하고 세상의 일상의 기쁨을 알게 되니 이런 면에서 암은 축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삶은 희망이 있습니다. 존 맥스웰은 “나의 성공 지도”에서 “가야 할 곳을 알 때 여행은 더 즐겁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가야할 곳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무슨 일을 만나도 희망이 있습니다. 인생은 이 땅에서 호흡과 심장이 멈추는 것으로 모든 것을 마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입니다. 가야할 영혼의 고향, 천국이 있습니다.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종착역을 알고 가는 인생은 평안하고 여유 있으며 행복합니다. 그러나 가야할 곳을 모르고 가는 인생은 늘 초조하고 불안하며 긴장을 합니다. -열린편지/김필곤 목사글 중에서-
17. 이웃사랑과 바꾼 결혼 십주년 여행약속
1998년 11월 14일 오전11시 경기도 파주시 재해대책본부, 주부 10여명이 막 도착한 매일유업 트럭에서 내려진 분유통을 한두개씩 받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평생 이렇게 반가운 선물은 없었어요.물난리통에 분유 사러갈 틈도 없고...할 수 없이 밥을 먹였더니 애가 밤새 설사를 하는 거예요.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趙애리(29.파주시금촌2동)씨는 10개월된 딸아이가 분유통을 안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비치기까지 했다. 이날 주부들을 감동시킨 '특별 구호품'은 중앙정부나 자치단체가 보낸 것도 아니고 매일 유업의 호의도 아니었다. 한 30대 서민 부부가 10년동안 간직해온 정성이 밴 것이었다.
88년 봄 결혼한 이 부부는 신혼여행조차 변변히 다녀오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아 결혼 10주년때 해외여행을 가기로 한 뒤 매달 7만원씩 적금을 부어왔다. 회사원인 남편의 월급으론 결코 적지 않은 액수였고 집장만이 급해 아파트 중도금으로 쓰고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올해초 1천만원을 모으게 됐다하지만 집중호우가 이들의 마음을 바꿔놓았다. 수해지역 어린이들이 분유와 기저귀가 없어 고통받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뒤 이들을 돕기로 한 것.
이들은 수재의연금을 기탁하는 대신 직접 물품을 전달하기로 하고 매일유업에 전화를 걸어 분유 6백만원어치 5백30통을 구입하고 나머지 4백만원으로 기저귀를 샀다. 그리고는 매일유업에 부탁해 14일 경기도 파주와 의정부,서울 노원구 등 수해지역에 분유를 전달했다. 15일엔 남편이 친구의 트럭을 빌려 직접 기저귀 2천개를 파주시 조리면,광탄면 등 오지마을을 돌며 나눠줬다.
이들의 선물이 전달된 뒤 지역 대책본부와 동사무소 등에는 "분유도 나이단계별로 준비하고,기저귀도 남녀용을 구분하는 등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전화로 인사라도 해야겠다. 도대체 그분들이 누구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이웃을 위해 좋은 일 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기자에게조차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1998년 8월 17일.중앙일보.
18. 혹 여행 좋아하세요?
선들선들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문득 길을 나서고 싶어집니다. 여행! 여행은 곧 방랑입니다. 방랑이 아닌 것은 엄밀히 말해서 여행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아무런 의무나 아무런 일정이나 아무런 계획이나 정해진 목적지나 그 어느것에 발목이 묶이지 않은 그야말로 구름에 달가듯 하는 방랑이 진짜 여행입니다.
제가 이렇듯 방랑 했던적이 34년인생에 딱 한번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 진짜 여행을 해 본 셈입니다. 그 17일동안의 베낭하나 달랑 맨 방황이 오늘날까지 내 삶에 있어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선들선들 가을 바람이 부니 문득 길을 나서고 싶습니다. ⓒ최용우
19.여행
생각만 해도 순식간에 마음을 푸른 창공위로 훨훨 날도록 하는 단어가 저는 '여행'입니다. 기차여행을 생각하면 벌써 완행열차 안에 앉아있고, 산을 생각하면 벌써 산의 정상에 서 있고, 바다를 생각하면 벌써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일과 쉼을 번갈아가면서 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출세와 성공지향주의 시대에서 '쉼'을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부담스럽지만 일과 쉼의 순환은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숨막히는 긴장과 스트레스가 오고 몸과 정신이 견딜수 없도록 지치는 것입니다.
쉼은 숨입니다. 편하고 고르게 쉬는 숨이 쉼입니다. 이런 숨은 일터에서 잠시 떠나야 쉴 수 있습니다. 여행만큼 좋은 쉼이 없습니다. 긴 여행이든 짧은 한나절이나 아니면 한 시간짜리 산책 같은 여행이라도 자주 하세요. ⓒ최용우
20.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며칠동안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을 돌며 여행을 했습니다.
평소에 좁은 땅덩어리에서 아웅다웅 살아간다며 우리나라가 좁다고 했었는데, 돌아다녀 보니 우리나라가 좁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삶의 형태, 말씨, 음식, 지역의 냄새까지도 다 다르더군요.
그런데, 아마도 우리가 가장 잘 모르고 시시하게 여기며 지나치는 것이 바로 '나'일 것입니다. 나는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내가 나에 대해 실상은 별로 아는게 없습니다.
하루에 얼마의 시간이라도 할애하여 내 안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참 좋겠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아무 일도 하지말고 그저 그냥 한시간 정도만 홀로 가만히 앉아 있어 보세요. 또는 노트를 펴고 한 시간 동안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모두 적어 보세요.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자나갈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나의 보화는 무엇일까? 내 욕망은 무엇일까? 내 진정한 소원은 무엇일까?
나에게 주어진 한평생의 시간이 결코 많은 것이 아닙니다. 그 소중한 시간을 밥벌이와 옷과 집과 차와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 분주하게 다 써버리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잘 못 쓰는 것이 아닐까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성경에 보니 예수님을 대적하던 마귀가 그 말을 쓰더군요. 그러니까 먹고 살기 위해서 딴 생각 할 겨를이 없다는 것은 내 말이 아나라 마귀의 말인 것입니다. 오늘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최용우
21.가족휴가 잘보내는 10가지 방법
1.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통의 취미를 찾아라.
2.고향에 간다면 가족의 뿌리를 찾아보는 가족사를 자녀들과 정리해 보자. 아빠의 추억이 어린 장소를 찾아보자
3.칭찬과 격려일지를 기록해 보자.
4.테마가 있는 여행을 통해 휴가 엘범을 만들어 보자.
5.각자 매일 여행일지를 기록해 보자
6.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고스톱 같은 놀이는 하지 말자.
7.주변의 가까운 가족들과 함께 떠나라. 자녀들의 왕따를 예방할 수 있다.공동체 생활을 통해 돌봄과 돌봄을 받는일을 배운다.
8.각자가 해야할 일을 정해 주어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과, 가 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9.최소한의 것을 가지고 떠나라.
10.가족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표시를 하고 떠나라.
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 자료 인용
22.여행이란
여행은 사는 법을 배우게 한다. 뜻밖에 의도하지 않은 길을 가게 될 때 계획하지 않은 길에도 즐거움이 있음을 터득하게 해준다. 낯선 곳에 가면 일상생활에서 닫히고 무뎌진 마음이 열리고, 빈손의 자유로움도 느끼게 된다. 한 걸음 물러나 내 삶을 밖에서 담담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 준다. - 유동주의《지구 반대편에서 3650일》중에서 -
* 살다보면 문득 낯설고 힘든 순간이 닥치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한숨만 쉴 게 아니라, 여행 중에 낯선 길을 만난 듯이 더 새로운 마음으로 힘을 내어 한 걸음씩 나아가보면 어떨까요. 삶을 소풍에 비유했던 어느 시인처럼 말이죠. 삶은 낯선 길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23.사랑의 여행
둘이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 그들은 함께 여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긴 여행길에 소나기를 만날 수도 있고 무지개를 볼 수도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둘만의 차장 앞에서 둘만의 풍경을 보기도 하고 둘만의 공기와 바람, 둘만의 아늑함 그리고 둘만의 그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석양이 아름다운 저녁 바닷가, 두개의 그림자가 하나의 풍경으로 어울어지는 것 사랑이란 바로 둘이서 하나가 되는 여행입니다./권대웅, <당신이 별입니다> 중에서
24. 여행의 기쁨
여행은 지도가 정확한 지 대조하러 가는 게 아니다. 지도를 접고 여기저기 헤매다 보면 차츰 길이 보이고,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곳곳에 숨어있는 비밀스러운 보물처럼 인생의 신비가 베일을 벗고 슬그머니 다가올 때도 있다. 어느 낯선 골목에서 문득 들려오는 낮은 음악처럼 예상치 못한 기쁨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김미진의《로마에서 길을 잃다》중에서 -
* 여행은 새로운 것들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새로운 땅,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기를...
여행은 지나간 것들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나간 사랑, 지나간 추억, 지나간 역사를...
그러나 여행은 결국 다시 되돌아오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내 사람, 내 집, 내 동네, 내 직장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
25.여행과 지도자
프랑스의 작가 라브니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의 언어 가운데 최후로 두 가지 단어만 남긴다면 사랑과 여행일 것이다.'
여행에는 고독이 있고, 기쁨이 있으며, 감탄이 있습니다. 그 모든 과정들이 우리를 성숙하게 합니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행은 만남입니다. 새로운 자연과 새로운 풍물을 만납니다. 또한 역사의 미래와 과거와 현재를 만납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러나 여행에는 주제와 목적도 있어야 합니다. 주제가 없는 여행은 방황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주제와 목적이 있는 여행을 할 때,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것들을 통해 비로소 여행의 기쁨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일종의 여행과 같습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여행자의 모습으로 인생 일을 걷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일상의 모든 것들을 벗어버리고 둘만의 시간을 원합니다.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에 취하고 숲속 길을 산책하며 숲 향기에 빠져들고 싶어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여행은 마음 설레고 가슴 벅찬 일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여행을 떠나면 달콤한 꿈을 꾸는 듯 여행의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여행,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이게 하는 말입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는 여행. 더 설레고 벅찬 일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도전이며 탐험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서로를 더 잘 알게 하며, 가슴을 넓혀 더 큰 사랑과 포용의 그릇이 되게 합니다.
나는 이번에 특별휴가를 얻어 아내와 함께 동남아 몇 개국을 여행하였습니다. 여행 중에 수많은 유적과 왕궁, 사적지들을 둘러 보았는데 그 대부분이 힌두교, 불교, 유교, 천주교 문화권이어서 우상숭배의 흔적들을 볼 수 있었고, 말 못하는 우상을 섬기기 위해 그리고 지도자(왕)의부귀 영달을 위해 수 많은 백성들이 희생된 고통의 역사 현장을 보았습니다.
평야지대에서 집체 만한 바위와 돌을 어디서 어떻게 옮겨졌으며 그것들을 옮겨서 어마어마한 사원과 왕궁을 짓고 인공호수를 만든 것이 실로 불가사이할 정도이지만 확실한 것은 이 일에 동원된 백성들의 희생과 피눈물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캄보디아에 갔더니 잔혹한 지도자에 의해 살해된 수많은 백성들의 해골 무덤(킬링필드)을 볼 수 있었고, 이 나라는 아직도 대부분의 길이 비 포장도로인데 우리가 탄 버스가 앙코르왓트를 가는 도중에 그 나라 총리가 온다고 모든 차량을 자갈과 진흙투성이의 비포장도로로 내 몰아 몇 시간씩 돌아서 가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이드(안내자)는 어린이 걸인에게 절대로 돈을 주지 말라고 하면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순간 그 지갑은 이미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돈을 주면 그 아이는 학교에 가지 않고, 평생을 거지로 보내게 된다는 주의 사항을 말하였습니다. 정말로 이 나라는 어린이 거지와 1달러를 요구하는 행상들을 수 없이 볼 수 있었고, 이들을 도와 줄 수 없음이 안타까우면서 북한을 돕는 것이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행중에 하루는 가이드의 늦잠(모닝콜이 울리지 않아)으로 여행 일정이 다소 차질이 있었습니다. 가이드의 판단과 행동이 십여 명의 여행객의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모습을 보면서 지도자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도 금년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정말로 지도자를 잘 선택해야지 잘 못 선출하면 국민이 큰 고통을 겪게 되고 나라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지도자는 자신이 살기 위하여 남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남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시키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며, 모든 것을 가지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요, 조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격려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눈은 언제나 뛰고 반짝이고 그의 가슴은 언제나 뛰고 있으며 그의 눈은 언제나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치거나 결코 좌절하지 않으며 쉽게 상처받거나 쉽게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그는 과거에 연연해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그에게는 거룩한 꿈을 이루려는 불타는 열정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들을 살리는 꿈만 꿉니다. 뿐만 아니라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어내는 사람입니다. 남이 보지 않는 것을 보고, 남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남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남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이러한 지도자를 갈망하고, 그리워하고 그리고 기다립니다.
두 세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어디든지 이러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크게는 국가의 조직에도 필요하고 작게는 가정에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도자의 위치가 지도력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지도력은 비전과 인격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래 엎드려 있는 새가 높이 날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듯 참된 지도자는 오래 엎드려 있는 인내가 필요하고 높이 나는 열정도 있어야 합니다.
똑같은 음식재료를 가지고도 요리사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똑같은 환경을 가지고도 어떤 지도자이냐에 따라 나라와 백성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또 여행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호텔에서 투숙을 하게 되는데 큰 호텔이든 작은 호텔이든 잠시 잠만 자고 비워줘야 하는데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로 큰 집이건 작은 집이건 잠시 살다가 떠나가는 행인(여행객)인데 좀 더 큰 집에서 살겠다고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혹사시키는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무리 아름다운 육체와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그 육신을 이끄는 인도자인 정신(영혼)이 죽어있으면 썩어질 것들만을 위해 살다가 결국은 허무하게 죽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점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상의 사슬에 매여 고통당하고 있으며, 술과 도박, 마약, 섹스 등의 환락에 빠져 있는 현실을 보면서 그들에게 하루속히 복음을 전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슴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 기도: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나의 생명이 되신 주님,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살게 하소서.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용서하심 속에 살게 하소서.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사랑하심 속에 살게 하소서.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섭리 속에 살게 하소서.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을 소망하며 살게 하소서.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기쁨을 갖게 하소서. 우리가 세상에서 나그네로 있을 때 세상의 것을 사랑하고 헛된 일을 도모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거룩하신 주님의 형상을 닮아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의 인도자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자양고등학교 교사)
26.여행의 뜻
먼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 혹은 이웃과 함께.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색하는 행위일 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 안치운의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중에서 -
* 사람은 때때로 여행이 필요합니다. 힘들고 지쳐 있을 때, 가던 길이 막혔을 때, 새로운 활력과 영감이 필요할 때, 항상 머물던 자리에서 일어나 한번쯤 먼 곳으로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그리고는, 이내 곧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저 먼 곳 낮선 땅에서 새롭게 찾아낸 '새로운 나'를 가방에 가득 담아서... 여행도 투자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27. 예수님과 함께 하는 여행 길
방학이 되면 시골 큰댁에 내려가 지내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참외랑 수박이랑 자두를 따서 찬 우물물에 담갔다가 먹고 겨울이면 밤과 고구마를 화롯불에 구워 먹곤 했지요.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색다른 경험이 있는 시골이 좋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 보면 그리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엄마가 그리워서 울다가 결국, 머물기로 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가곤 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여행을 하다 보면 색다른 풍경과 경험으로 즐겁다가도 가끔 어릴 적의 그 묘한 정서가 떠오릅니다. 그리움이지요. 돌아가야 할 집이 있고, 가서 만나야 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여행 가방을 풀어서 가지고 간 물건들을 제 자리에 넣기까지는 즐거움은 있으나 어쩌면..
휴식은 없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학 동안 미국 여행을 하면서 디즈니랜드에 갔습니다. 생김새가 너무나 다양한 수많은 사람들. 휴가철이면 미국 전역과 세계 각국에서 여행객들이 밀려온답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그림 같고, 사진 같은 작은 도시 속에서 황홀경에 빠져 있는 순간, 이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는 휴가도 끝나고, 여행도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가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사는 인생도 왔다가 가야할 여행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 돌아가면 쉴 수 있는 집이 필요하겠지요?
천국에 집이 있는 사람은 인생길에서 소유하려는 어리석음 대신 누릴 줄 아는 여유가 있으며, 고난의 시간을 지나고 있을 지라도 피곤한 짐을 내려놓을 안식처가 (그기에)있기에 평안과 기쁨을 잃지 않거든요. 예수 믿으세요. 그분이 천국입니다. /이종혜 올림
28. 다른 사람의 여행담
다른 사람의 여행담을 듣는 일은 즐겁다. 그것도 언제 어디에 가서 무엇을 구경하고 무슨 물건을 사가지고 돌아왔다는 그런 이야기 말고, 여행길에서 뜻하지 않게 얻은 생의 단 한번뿐인 소중한 기억들과 얼마 남지 않은 삶의 끝에 떠나는 마지막 여행, 불치의 병을 딛고 일어나 떠나는 여행,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뒤 다시 찾은 그 시간 그 장소의 영원함, 결코 끝이 아닌 시작으로 재창조하는 사람들의 용기,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통해 얻게 되는 소박하지만 진실한 삶의 본질 한 조각, 여행을 통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그 순간들의 반짝임, 그렇게 빛나는 섬광들을 보고 듣는 것은 즐겁다. -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외의《행복한 여행자》중에서 -
* 다른 사람의 여행담을 듣는 것은 벌꿀의 맛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동네 아카시아 나무만 왔다갔다한 벌꿀 맛은 그저 아카시아 냄새 하나뿐입니다. 그러나 부지런한 꿀벌이 긴 품을 팔아 산 너머 강 건너 이 꽃 저 꽃에 입맞춤한 꿀은 그 맛과 향기가 신묘합니다. 그 꿀 한 숟갈을 입에 떠넣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십리 밖 백리 밖 들꽃들의 춤을 그려보는 것 또한 행복한 인생의 아름다운 여유의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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