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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예화모음 9편

by 【고동엽】 2022. 6. 9.
[처음 목차 돌아가기]
 
 
 
1.손님 대접하기를 힘써라

성경: 히13: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어느 비바람치던 날 밤, 필라델피아에 있는 여관에서 한 노부부는 머물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웬만한 여관이나 호텔은 다 사람들이 꽉 차 있군요. 우리가 들어갈 방이 있습니까?" 노인이 물었습니다. 안내인은 마침 이 도시에 세 개의 큰 총회가 모이는 관계로 빈방이라곤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알려 주며, "객실은 모두다 사람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밤 한 시에 이렇게 비 쏟아지는 거리로 당신들같이 나이 든 부부를 쫓아내고 싶지는 않군요. 누추한 제 방에서라도 쉬었다 가시면 어떨까요? 제 걱정은 안하셔도 좋습니다."
다음날 아침 노신사는 방 값을 지불하면서 그 안내인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호텔 주인이 될 만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내가 당신에게 그런 호텔 하나를 지어 드리겠습니다."
안내인은 웃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뉴욕행 왕복 기차료와 비바람 치던 날 만났던 그 때 그 손님을 찾아와 달라는 초청장이 동봉된 편지를 받아들었던 때도 그는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노신사는 거대한 도시 뉴욕에서 그 젊은 안내인을 데리고 5번가 34거리로 가서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새로운 빌딩을 가리켰습니다.
"저것이 바로 내가 자네에게 운영해 보라고 지어 주는 호텔일세." 벼락에 맞은 듯이 그 젊은 안내인은 땅에 꼿꼿이 서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은 바로 윌리암 왈도르후아스톨이었습니다. 사랑을 베푸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2.노인과 샘물

사막에 조그만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우거진 야자수와 맑은 샘물이 있어서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좋은 쉼터가 되었습니다. 노인은 야자수 그늘 아래서 목마른 나그네들에게 시원한 샘물을 떠 주는 것으로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나그네들이 물을 마시고 나서 몇 푼의 동전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극구 사양을 했지만, 동전이 쌓여가면서 욕심이 생겨 나중에는 동전을 안 주는 사람들에게는 당당하게 동전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노인은 더 많은 물을 나오게 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샘터를 최신 시설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샘물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주변의 야자수가 샘물을 빨아들인다고 생각하고 야자수를 모두 베어버렸습니다. 얼마 후에 야자수 그늘도 없어져 버렸고 샘물은 말라 버렸습니다. 노인은 뜨거운 햇볕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3.인생의 본질

인생의 본질을 안다면 애착을 버리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떤 거룩한 랍비의 이야기가 이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인 몇 명이 폴란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 마을을 지나다가 이들은 거룩한 랍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랍비는 인생의 대부분을 그 마을에서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 거룩한 사람을 보려고 그의 집을 찾아간 그들은 집에 들어서면서 깜짝 놀랐다. 살림살이가 거의 없이 집안이 썰렁했던 것이다. 랍비가 앉아서 성경을 공부하는 의자와 책상, 그리고 간단한 침대가 눈에 띄는 가구의 전부였다. 손님들은 물었다. "랍비님, 당신의 가구는 어디 있습니까?" 그러자 랍비는 잠시 책에서 눈을 떼 이들을 올려다 보면서 이렇게 되물었다. "그러는 여러분의 가구는 어디 있습니까?" "우리의 가구요? 왜 우리가 가구를 들고 다닙니까? 우리는 잠시 지나가는 길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랍비가 말했다. "나도 똑같습니다." 애착에서 벗어나고 소유에 대해 죽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이 나그네 인생길에 들고 다녀야 하는 '가구'가 얼마만큼이 적절한지 깨닫게 된다. 그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필요도 없는 물건을 지고 다니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된다. 그 자유와 아울러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인생을 누리게 된다.
/ 에드워즈 헤이즈
* 기도: 선한 목자이신 주여, 나그네 된 인생길을 사는 동안 그 인자하심으로 나를 인도하소서. 오늘 나를 이 세상으로 부르신 그 뜻을 알기 원합니다. 고난과 손해가 있더라도 천국에서 내게 주실 의의 면류관을 소망하며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4.주님의 심정으로

며칠 전에 우리 병원에 러시아 여성 2명과 어떤 남자 한 분이 진료를 받기 위해 오셨습니다. 앳된 얼굴에 금발머리,푸른 눈 등 한눈에 이방인임을 알아볼 수 있었고 인근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간호사들이 알려주었습니다. 남자분은 친구 정도로 생각했는데 일반 진료를 보는 선생님이 러시아 아가씨들이 아프다면 늘 같이 온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뭘 도와드릴까요 하고 물으니 한 사람은 넘어져서 다리에 타박상을,다른 한 사람은 손을 다쳐서 왔다고 했습니다. 이국에서 겪는 아픔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혹시 일을 잘못 한다고 맞았는지도 모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분들이 왜 다쳤는지는 몰랐지만 마음에도 상처가 있는지 표정이 무척 어두워 보였다는 것입니다. 진료를 다 마치고 기도회 때에 병원 가족이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참 잘 해드려야 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풍습에는 얼마나 나그네를 선대했습니까? 지난 설날 처가에 가는 길에 우리 가족은 패스트푸드점에서 동남아 노동자 네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 옆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메뉴의 가격표를 보다가 주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고 아마 이런 음식을 먹지 못하는 고국의 부모님과 동생들이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긴 시간이 흘렀고 급기야 포기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과 우리 아이들이랑 의논하여 닭튀김과 음료수 등을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사와서 드리니 너무도 고마워하며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와서 힘들게 생활하는 저분들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위로하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아프시면 우리 병원으로 오라고 일러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닭튀김을 먹을 때면 꼭 이 만남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주말에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무료 진료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섬겨야 할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인 필리핀인 파키스탄인은 물론 중국의 우리 동포와 탈북민들…. 조금 멀리 보면 외국인 노동자를 섬겨 그분들이 예수님을 알게 하여 귀국시킨다면 얼마나 좋은 하나님의 디아스포라 선교 사역이 될까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이방인들을 삶의 현장에서 친절하게 대해주고 인격적으로 선대하시고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병욱<사랑의클리닉원장>




 
 

5.외국인과 나그네 인생

어떤 공원에 한 나그네가 벤치에 앉아서 깊은 사색에 잠겨있었습니다. 공원 청소부는 황혼이 깃들기 시작하자 서둘러 청소를 하는 중 벤치에 앉은 나그네를 보고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나그네가 대답하길 “글쎄요 내가 누군지를 몰라서 생각하는 중에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어디서 왔습니까?” “그것도 잘 몰라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로 갈 것입니까? ”글쎄요 그것을 알았으면 벌써 여기를 떠나지 않았겠습니까? “ 공원 청소부의 질문에 도리어 이 나그네는 반문을 하듯 했습니다. 공원 청소부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한 이 나그네는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방향이 다르기는 했지만 공원 청소부가 대수롭지 않게 던진 이 질문내용은 우리 인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하고도 중대한 물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생은 과연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은 성경에서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이 나타나 있습니다. 시편73:20절에서는 인생은 꿈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시편90:5절에서는 잠깐 자는 잠으로 표현했고. 욥기7:6절에서는 베틀에 북보다 더 빠른 인생이라고 표현했고. 이보다 더 많이 나와 있는 표현은 그림자와 같은 인생(대상29:15, 전6:1·2) 꽃과 같은 인생(욥14:2, 시103:15, 사40:6). 풀과 같은 인생(시37:2, 사40:6-8, 약1:10, 11). 손바닥만한 인생(시39:5) 지렁이 같은 인생(사41:14) 안개와 같은 인생(약4:14) 등이 있습니다.




 
 

6. 주님대접

비가 퍼붓는 어느 날 한 중년 부인이 비를 피하여 조그만 집 처마 밑에 들어섰다. 늦은 저녁이었는데 주인은 그 낯선 사람을 안으로 맞아 난롯가에서 옷을 말리게 하며 따뜻한 보리차를 대접하고 저녁 식사로 준비한 감자 몇 알까지도 나눠주었다. 잠시 후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그 부인은 바로 수행원을 일찍 돌려보내고 혼자 거닐던 평상복 차림의 여왕이었다.
성경은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에 대해 말한다. 평상시에 우리가 사람들을 대하는 것 우리가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대하는것이 곧 주님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주님도 그렇게 말씀 하셨다




 
 

7.짧은 인생여정

P.B. 셸리가 쓴 ‘오지만 디아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고대 대륙에서의 한 여행자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막을 여행하던 중 하나의 커다란 석상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그 석상은 돌로 된 커다란 다리가 군데군데 파손되어 있었고, 머리는 몸체와 분리되어 모래 속에 반쯤 파묻혀 있었을 뿐 아니라 아주 보기 흉하고 추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석상의 주춧대 표면에 쓰여있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왕 중의 왕인 나는 오지만 디아스다. 나의 과업과 이 강대함을 보라. 온 인류가 나를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 석상은 대부분 파손되었고 제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이라고는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람세스 2세를 가리키는 이 위대했던 왕은 어떤 방법으로든 자기 자신의 위대함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과연 누가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여러분 중에 한 분이라도 그를 아시는 분이 계십니까? 인간은 죽으면 물론 얼마간이야 가겠습니만 영원히 기억될 수는 없습니다.


 
 



8.나그네의 삶을 지혜롭게

터키 사람들은 고난과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인사할 때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빨리 지나가기 바랍니다”. 인생은 나그네와 같아서 괴로움이나 즐거움이나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인생을 “나그네와 행인” 이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도 “나그네”라고 했고 야곱도 “나그네”(창47:9)라고 했습니다. 레위기 25장 23절에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11절에도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했습니다. 육신은 풀과 같아서 조만간 시들어 죽고 마는 것이니 그 육신의 정욕대로 살지 말고 영생하는 영혼의 뜻을 따라 살라는 말씀입니다. 이태리의 밀라노 대성당에는 세 가지 아치로 된 문이 있는데 첫째 문은 장미꽃이 새겨져 있는데 “모든 즐거움은 잠깐이다” 하는 글귀가 있고, 둘째 문은 십자가가 새겨졌는데 “모든 고통도 잠깐이다”라고 쓰여 있고, 셋째 문에는 “오직 중요한 것은 영원한 것이다”라고 쓰여져 있다고 합니다. 인생살이는 고통도 잠깐이고 즐거움도 잠깐이기 때문에 영생을 얻고 천국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했습니다. 나그네와 같은 짧은 인생을 육신의 정욕대로 아무렇게 살지 말고 인간의 모든 행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머지않아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 앞에서 결산하고 선악 간에 심판 받을 날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매일매일 순간순간 조심스럽게 두려움으로 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70세를 살든 100살을 살든 인생은 전광석화와 같이 빨리 지나갑니다. 나그네와 같은 이 짧은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후회할 날이 오게 됩니다.




 
 

9.하룻밤 묵고 갑시다!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뉘엿뉘엿 해가 지기에 한 동네에 들렀다. 마침 궁궐 같은 큰 집이 있어 주인을 불렀다.
"저는 길가는 나그네올시다. 하룻밤만 묵고 갔으면 하는데
허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주인은 "이곳은 여관이 아니요. 저 건너편에 있는 여관으로 가보시오." 라며 거절을 했다. 이때 나그네는 "그러면 주인장 하나 물어봅시다.
이 큰집에 몇 대나 살아오셨소?"
"예, 나까지 16대를 살아왔죠."
"그러면 그 16대가 다 지금 생존해 계신가요?"
"아니죠, 다 세상을 떠났죠."
"그렇다면 이집도 여관집과 뭐가 다릅니까? 대대로 자고 가고 자고 가고 16대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 나도 하룻밤 묵고 간들 뭐가 이상하오?"
주인은 하는 수 없이 이 제치 있는 나그네를 하룻밤을 묵게 하고 잘 대접해주지 않을 수 없었다.
참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너무나 정확한 대화입니다. 오늘 한번 지난날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아 한해의 마무리를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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