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목차 돌아가기] |
소크라테스는 크산티페라는 여인과 결혼하여 슬하에 자식 셋을 두었다. 그의 아내 크산티페에 관해서는 옛날부터 악처의 표본인 것같이 전해지고 있지만 그것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소크라테스와 가장 가까왔던 플라톤의 기록을 보면 크산티페가 악처였다는 기록이 없을 뿐만 아니라 플라툰의 대화편 '파이돈'을 보면 소크라테스가 사형당하던 날 그의 아내 크산티페는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소크라테스의 곁에서 비탄의 눈믈을 흘리며 몹시 서러워했는데 소크라테스는 그 정경이 너무도 민망하여 사람들을 불러서 울고 몸부림치는 아내를 밖으로 내보내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으로 볼 때에 크산티페는 결코 악처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주후 40년 경에 고대 희랍 철학자들의 전기와 일화와 사상을 기록한 디오게네스 라에르 티오스의 책을 보면 그산티페는 무서운 한부요 악처였기 때문에 철인 소크라케스도 그 앞에서는 꼼작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돈은 벌어 들이지 못하고 매일 가두에 나가 청년들과 함께 진리와 철학을 논하는 소크라테스에게 무척이나 바가지를 긁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 한 가지 재미있는 사건은 크산티페가 하루는 몹시 화가 나서는 노발대발하여 큰 소리로 소크라테스에게 욕을 퍼붓다 못해 들고 있던 양동이의 물을 남편에게 쏟아 버렸다고 한다. 이때에 소크라테스는 "번갯불이 번쩍하더니 소나기가 내리고야 마는구먼!"하고는 아내에게 물벼락을 맞고도 태연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이런 기록들을 종합해서 보면 크산티페는 한부나 악처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좋은 아내도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진정 아름다움 여인은 얼굴이 고운 것도 아이요, 용모가 아름다운 것도 아니라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면서 착한 마음을 가진 여인이라."(잠31:10-31)
"여자들의 단장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염치와 정절과 선행으로 하라.(딤전2:9-10)"
2.아내의 손
유태계 독일인 정신의학박사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수용소에는 먹을것도 입을 것도 변변치 않았을 뿐더러 어떤 의학적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 콩 한쪽이 들어있는 수프 한그릇이 하루 식사의 전부인 날들이 이어졌다. 그곳에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얼마되지 않은 생존자들과 함께 그는 세상 밖으로 나왔다. 어떻게 살아남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사랑하는 아내의 손에 마음을 집중했다. 꼭 다시 만나 아내의 손을 한번 더 잡아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지옥같은 순간순간을 버텨내게 했고, 결국 살아남았다."
그에게 있어 아내의 손은 희망이고 생명이었다.
3.아내가 된 하녀
엠 알 디한이라는 설교가의 예화입니다. 어떤 주인이 자기의 하녀에게 기상 시간은 반드시 아침 6시여야 하며 7시까지는 집안의 모든 청소를 완료할 것, 그리고 8시까지 주인의 모든 식사 준비를 완료하고 9시까지는 자녀들을 위한 모든 뒷바라지를 끝낼 것 등의 하루 일정을 정하고 규칙대로 수행하며 그렇게 하지 못할 때는 추방하거나 매질도 가능하다는 법률을 정했다고 한다면 그런 법 아래서 행동하고 봉사하는 하녀들은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러던 모든 날 주인이 하녀를 사랑하게 되어서 결국 하녀와 결혼식을 올리고 아내로 맞아 들였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주인의 아내가 된 이 여인은 이제 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사랑 아래 살아가는 새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법 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여인이 함부로 막 살겠습니까? 법 아래 있을 때의 삶이 얼마나 비참했던가를 잊어버리지 않은 여인이라면 5 시쯤 일어나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주께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를 통해서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대상이 된 우리가 어떻게 죄를 범할 수가 있겠습니까?
/쉽게 풀어쓴 로마서 이야기 / 이동원
4.200개의 가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였던 이태영 여사는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평양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때 평생의 반려인 정일형 박사를 만나 결혼했지만 그녀는 오랜 시간 남편의 옥바라지를 해야 했다. 미국 유학까지 하고 온 남편은 항일운동을 한다는 명목으로 항상 일본 경찰의 감시 대상이었던 것이다. 결국 이태영 여사는 남편의 옥바라지와 식구들의 생계를 위해 교사일을 그만두고 누비이불 장사를 시작했다. 이불보를 만드느라 밤새 가위질을 하고 낮에는 이불을 이고 집집마다 다니며 팔았다. 전차삯을 아끼려고 이불 보따리를 이고 수십 리를 걷는 날이 허다했다. 남편의 옥살이는 광복이 될 즈음에야 끝났다. 그런데 감옥에서 나와 아내의 손을 잡은 남편은 눈물을 왈칵 쏟을 뻔했다. 아내의 오른손 엄지가 90도 넘게 뒤로 제껴지고 검지와 중지도 크게 휘어져 있었던 것이다. 일제시대 말기 전쟁무기를 만들기 위해 쇠붙이를 죄다 쓸어가 이불보를 자를 제대로 된 가위가 없었다. 그렇게 날이 무디기만 한 가위질을 어찌나 많이 했던지 손가락이 휘어 기형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 동안 아내의 고생이 어떠했는지 그 휘어진 손가락으로 짐작하고도 남았다. 그런 아내를 위해 이제 자신이 무거운 보따리를 바꿔 질 때였다. 그렇게 남편의 격려로 이태영 여사는 1946년 서른셋의 나이로 법학 공부를 시작했다. 훗날 남편 정일형 박사는 외국을 나가거나 멀리 여행을 다녀올 때면 아내를 위한 선물을 꼭 하나 사 왔는데, 그것은 바로 가위였다. 잘 드는 가위 하나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아내의 옛 소망을 그렇게나마 풀어 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사 모은 가위가 200개가 넘었다.
5.악처와 성공
역사상 3대 악처를 꼽으라면 욥과 소크라테스,존 웨슬리 목사의 아내가 꼽히지 않을까 합니다. 욥의 아내는 고통 중에 신음하는 남편을 보고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는 남편을 학대하고 애정을 주지 않아 남편을 젊은 남자들과 어울리게 하였습니다. 또 웨슬리의 아내는 남편에게 온 편지를 다 뜯어보기까지 하면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편을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악처의 남편들은 자기 분야에서 성공적인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욥은 그 아내에게서 받지 못한 위로를 하나님께 받으면서 신앙의 깊은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아내의 학대에 쫓겨 생각하는 세계에 들어갔으며 웨슬리는 그의 복음 전도자로서의 성공을 자기의 사나운 아내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그 무서운 아내 때문에 하나님 앞에 무릎을 더 꿇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 승리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6.루터의 아내
마틴 루터의 아내는 루터가 실망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이 죽었다고 하면서 상복을 입었습니다. 하나님이 죽지 않고서야 당신이 그렇게 실망을 할 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상징적인 행동으로 루터의 아내는 남편의 영적 시련을 격려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수많은 사역자의 아내들 중에는 남편에게 위로 대신에 공격을 하고 격려 대신에 좌절에 빠뜨리며 충성 대신에 배반을 사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의 아내 때문에 십자가를 지려는 사람이 십자가를 벗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입니다. 영광의 길을 가라고, 편안한 길을 가라고 또 대접받는 길을 가라고 하면서 남편의 십자가를 벗겨 버리는 욥의 아내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단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욥2:7∼10)
7.아내에게 존대말을 씁시다.
결혼초부터 저는 아내에게 높임말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듣기에 거북할 정도로 극존칭은 아니고,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높임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였습니다. 아내도 저에게 꼬박꼬박 존대를 했구요.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참 보기에 좋다'고들 했지요.
높임말을 쓰면 상대방을 높이는 것이 됩니다. 반말을 쓰면 상대방을 만만히 여기는 것이 됩니다. 높임말로는 욕을 할 수가 없고, 반말로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요즘 말 배우기에 열심인 딸내미 좋은이가 엄마, 아빠에게 반말을 하는게 아닙니까...야단을 쳐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좋은이의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저와 제 아내는 서로 반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대로 복사되고 있는 중이니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서 반말을 할 수 밖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언제부터 말이 바뀌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성경잠언 13:3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하였는데 저는 입술이 벌려져 반말을 하는데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였으니 입술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요! 주둥이~)
이제 다시 돌이켜 아내에게 존대말을 쓰려고 합니다.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하고 예쁘고 존대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아내에게 다시 예전처럼 존대말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반말이 나오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입술을 지키려 합니다.
8.아내가 맹한 이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그를 생각하면 감사의 마음이 절로 솟아나야 한다. 내가 어떻게 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이런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었을까? 그것이 너무 신기하고 오묘해서 하나님 앞에 흐뭇한 감사를 드리게 되는 그런 관계가 참사랑의 관계이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와를 만들어 주시자 아담이 너무 마음에 들어 끔찍이 사랑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물었다. “하나님, 어떻게 제 아내를 저렇게 아름답게 만드셨어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래야 네가 사랑할 거 아니냐?” 그러시더란다. 계속 대화가 진행된다. “어떻게 저렇게 착하게 만드셨어요?” “그래야 네가 아껴줄 거 아니냐?” “그런데 하나님, 가만히 보면 쟤가 좀 ‘맹한’ 데가 있어요. 그건 왜죠?”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래야 쟤가 너같은 것을 사랑할 거 아니냐?” 그러시더란다. 그렇다. 서로 좀 모자란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 꿇어앉으면 사랑스러워 감사하고,고마워서 감사하고,나를 위해 맹한 것이 더 감사하고 부족한 것이 더 사랑스러워지는 것이 참사랑이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9.사랑은 위대하다
어떤 장애인 소식지에 감동적인 이야기 한 편이 실렸습니다. 캠핑을 떠난 일가족이 반대편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대형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그 가정은 두 딸을 잃었고 아내도 전신마비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2년 3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퇴원한 후에도 남편은 하루하루 아내를 위해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리 가정이 파괴된 가정이요, 가장 불쌍한 부부라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여전히 행복합니다.' 남편은 새벽 3, 4시면 일어나서 욕창을 방지하기 위해 아내의 누운 자리를 바꿔주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그가 아내를 위해 하는 일은 너무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이 없다면 지쳐버렸을 겁니다. 저는 지난 3년 6개월간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저귀를 갈아주는 엄마와 같은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 용혜원 / 목사·시인>
10.남편을 팝니다
미국의 어느 지방신문에 이상한 판매 광고가 게재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부인의 재산만 축내고 사냥만 다니는 남편을 증오하고 미워하는 여인이 낸 광고였습니다. "남편을 팔려고 합니다. 내 남편은 10월부터 12월까지 집을 비우며 가족과 모든 것을 잊고 사는 사람입니다. 남편을 사시는 분에게는 개도 끼워 팝니다. 옷 두벌과 사냥도구 일체도 함께입니다"
이 광고가 나가자마자 60여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혼자 사는 외로운 부인들에게서 온 전화가 많았는데 그 중의 어떤 내용을 보면, "10월에서 12월까지 비워도 1월에서 9월까지는 집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남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는 남편을 잃고 난 뒤에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으로 만족하고 감사하세요" 였고, 또는 "아이들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니 남편을 팔지 마세요. 팔려면 개나 파세요" 라는 충고의 전화도 있었습니다. 결국 이 여인은 "사냥개만 팝니다"고 광고를 고쳐서 다시 냈다고 합니다. 남편을 팔려고 하기까지 남편을 미워하고 증오하던 시끄러운 감정의 풍랑에 시달렸던 이 부인은, 주위의 격려의 전화에 따라 남편의 귀중함을 믿을 수 있을 때에 그 시끄러운 감정의 소리에 눈을 감을 수 있고 부부의 관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찌라"(고전7:3)
11.타이타닉의 주제가 가수
여러분 타이타닉이라고 하는 영화가 있었지요. 최고의 흥행이 되었고 11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그런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 줄 압니다. 그 영화에 주제가를 부른 사람이 세계적인 팝싱어인 셀린느 디옹이라고 하는 분입니다. 그는 절정에 있는 가수입니다. 그러나 그 영광과 그 모든 명예를 다 버리고 그는 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왜 이 화려한 영광을 버리고 가정으로 가느냐? 그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같이 있고 싶어서. 사랑하는 남편은 지금 후두암에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분과 함께, 사랑하는 자와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에 이 화려한 영광은 나와 상관이 없다고 했습니다.
12.진정한 사랑은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
폴란드 바사 공작과 부인 카타리나 자겔로의 사랑은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폴란드의 에릭 왕은 바사 공작에게 반역죄를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때 카타리나는 왕을 찾아가 애원했다.
“저도 남편과 함께 복역할 수 있게 선처해 주십시오”
왕은 깜짝 놀라 카타리나에게 물었다. “부인은 종신형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소.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서운 형벌이오. 아무 죄도 없는 당신이 왜 옥살이를 하려는 거요?”
카타리나는 손가락의 반지를 빼서 왕에게 보여주며 애원했다. 그 반지에는 ‘모스 솔라(Mors sola)’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그 뜻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였다.
“종신형을 받았어도 남편은 여전히 저와 한 몸입니다. 결혼식 때의 약속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저를 감옥에 함께 넣어주십시오”
결국 카타리나는 남편과 한 감방에 투옥돼 17년을 복역했다. 에릭 왕이 죽자 부부는 함께 석방됐다. 이 부부는 결혼식 때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진정한 사랑은 기쁜 마음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13.이기적인 남편들
일본에서 노인 3136명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에히메대 의학부가 마쓰야마시 부근의 농촌을 중심으로 60∼84세 노인 3136명을 4년6개월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부인이 있는 경우보다 없는 경우가 사망률이 79%나 높았고 여자는 남편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55% 더 높았습니다. 언뜻 보아서는 그저 그런 통계 같습니다. 그러나 이 통계는 남자들의 고질적인 이기심을 고발해주고 있습니다. 왜 남성들은 부인이 있어야 오래 살고 여성은 남편이 있으면 수명이 짧아져야 합니까? 이것은 남편들이 인생 말년까지 부인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남편들은 왜 부인들에게 늘 신세를 지고 대접받으면서 부인들에게 늘 폭군이며 이기적이어야 합니까?
/장자옥 목사(간석제일성결교회)
14.남의 아내가 아름답다
시골에서 사는 중년의 남편이 장날마다 읍내에 갔다. 읍내 여인들을 보면 세련되었고 모두 예뻐보였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아내의 모습을 보면 그들과 늘 비교가 되었다. 남편은 그것이 불만이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면 부인에게 투정을 부렸다. 하루는 괴로운 부인이 “내가 싫으면 친정에 가 있겠다”고 말했고 남편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부인은 친정에 가려고 오랜만에 목욕도 하고 예쁘게 화장도 했다. 그것은 어제의 아내 모습이 아니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남편은 겸연쩍은 웃음을 띠며 아내를 붙잡았다. 그리고 한마디했다. “농담도 못해?” 세상에는 자기 것 귀한 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15.아내의 강연
부산의 모 교회에 출석하던 박씨의 부인은 열심파 권사였다. 부인 권사의 끈질긴 권면에 박씨도 교회에 출석한지 한 6개월이 되었다. 어느 날 밤 자정이 가까웠을 때 과속으로 차를 몰다가 교통순경에게 걸려다. "밤 중에 과속을 하면어떻합니까?" "죄송합니다. 급해서 그랬어요." "이 밤중에 어디 가기에 급하단 말이오?" "예, 지금 강연 들으러 가는 길입니다." "아니, 이 밤중에 어디서 강연을 한단 말입니까? 어서 면허증을 내시오." 박씨는 운전 면허증을 제시했다. "그래, 강연 장소가 어디요?" "바로, 그 주소입니다." "이 주소는 당신 집주소 아니오?" "그렇습니다." "...? 강사는 누구요?" "예, 강사는 바로 내 마누라입니다. " "...."
/곽선희 목사 설교예화
16.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남편 7계명.
첫째, 아내가 변화하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 아내는 기성품이 아니다.
둘째, 아내를 어머니나 다른 여성과 비교하지 말라.
셋째,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로 귀가하지 말라. 가정은 병원이 아니다.
넷째, 아내의 허물과 실수를 공격하지 말라. 아내는 끊임없이 위로 받기를 원한다.
다섯째, 고개로 아내를 사랑하라. 아내가 말을 할 때면 항상 고개를 끄덕여주며 반응을 보이라.
여섯째, 아내를 관리하려 하지 말라. 아내는 물건이 아니라 인생의 영원한 협조자이다.
일곱째, 억압적인 태도를 버리라. 아내 앞에 군림하려는 남편일수록 아내로부터 철저히 무시당한다. 부부는 가위와 같다. 두 날이 함께 움직여야 기능을 발휘한다. 두 날 사이에 틈이 생기면 아무 것도 자를 수가 없다. 부부는 두 개의 물방울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다.
17.남편 찾기
몇 달 전 TV에 '내 남편을 찾아주세요'라는 논픽션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김영숙 씨라고 하는 분이다. 그녀는 지금 정신 지체장애자인 남편 이광식씨를 찾아 헤매고 있다. '내 남편을 찾아 주세요'라는 전단을 뿌리면서 온 도시를 돌아다니고 있다. 지난 날 그녀는 인천 장애인 보호소 교육교사로 일했었다. 거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어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아주 헌신적으로 구애해서 마침내 그와 결혼을 했다. 두 사람은 따로이 살림을 차려 오손도손 살았다. 하지만 남편은 전혀 돈을 벌 수 없었다. 아내 혼자서 이 방법 저 방법 갖은 애를 다 썼지만 영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장애자 보호소에 교사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안 남편은 자기를 또 장애자 보호소에 넣으려는 줄로 알고 도망쳐 버렸다. 어디로 간지도 모르게 집을 나가 버렸다. 그래서 이 아내는 지금 정신장애자인 남편을 찾고 있는 것이다. 기자는 물었다. "왜 남편을 찾습니까?" "그는 내가 아니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내가 아니면 하루 세 끼 먹지도 못합니다. 내가 아니면 그는 도저히 살수 없습니다."이것이 첫째 이유였다. 그리고 곧바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이제는 그가 없으면 나도 살지 못합니다." 이것이 사랑이다. 요새 사람들은 사랑이 너무 이기적이다.
/곽선희 목사 설교예화
18.그래도 당신을 사랑해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난 부부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남편에 대한 아내의 불만은 커져갔고 가정의 화평이 깨지자 부부는 고민 끝에 각자 종이상자를 하나씩 준비하여 서로에게 불만이 생길 때마다 불만 내용을 글로 써서 그곳에 집어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 상자를 서로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한달이 지났습니다. “자, 한달 동안 얼마나 당신이 나를 실망시켰는지 보세요”하고 아내는 상자를 남편에게 내밀었습니다. 남편은 말없이 아내 상자 속의 쪽지를 하나씩 꺼내어 읽은 후 자신의 상자를 아내에게 내밀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쪽지들을 하나 하나 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쓴 쪽지에는 하나 같이 “그래도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어찌 우리가 그 분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내 곁의 누군가를 ‘그래도’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19.아내 사랑
박 장로님은 평생 장의사를 운영하며 자녀 6남매를 신앙으로 키워 두 자녀를 목회자로 바친 분이다. 부인인 김 권사님은 모든 교인이 우러러보고 따르는 신앙의 어머니였다. 그런 권사님이 80이 넘어설 때 치매가 왔다. 효심이 큰 자녀들이 권사님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간호하겠다고 나섰다. 박 장로님은 모든 것을 거절하고 공기 맑고 숲 우거진 산 속에 집을 지었다. 그리고 권사님의 치매 병수발, 집안청소와 살림, 세수, 목욕, 등산, 운동을 함께 하며 모든 예배에 손잡고 오셨다. 교회출석 못할 때는 설교 테이프로 가정 제단 쌓으며 예배드리고 장의사까지 문을 닫았다. 오직 아내 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셨다.
“내가 불신자일 때 술 담배 여자에 빠져 재산 탕진하고 아내를 구타하고 너무 많이 울렸습니다. 내 죄값으로 아내가 저렇게 됐으니 이제는 병든 내 아내를 위해 이렇게라도 돌보며 회개로 씻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 장로님의 고백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20.남편의 사랑
서로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하게 된 한 쌍의 연인이 있었다. 남자는 아파트 한 채를 미리 사 두었고, 여자는 아파트 규모에 맞을 만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점찍어 두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하루 앞침에 형편이 어렵게 되었다. 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는 쓰러져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었다. 결혼을 한 달여 앞둔 날,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여자의 두 손을 꼭 잡고 말했다. "혜원 씨, 사실 아파트는 내 것이 아니에요." 그러자 여자의 눈에서도 눈물이 즈르르 흘러내렸다. "괜찮아요. 전 이제 그 집에 채울 살림살이를 하나도 준비할 수 없는 걸요." 그리하여 두 사람은 전세방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
남자의 월급은 보통 사람들보다 적었지만 여자는 마냥 행복했다. 일년 뒤 여자의 아버지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사업을 일으켰다. 그러자 여자는 조금씩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크고 좋은 가구들을 얼마든지 살 수 있게 되었는데 남자에게 집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결혼 전에 남자가 자기를 속였던 사실이 떠올랐고 억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여자는 친정어머니에게 자신의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사실은 김 서방이 아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털어놓아야 겠구나." 남편은 아무 것도 해올 형편이 못 되는 신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상할까 봐 차라리 아파트를 팔아 장인의 빚을 갚았고 매달 월급의 일부를 병원비로 썼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여자는 남편의 깊은 사랑에 행복함을 감출 길이 없었다.
21.남편과 아내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적의 군대가 한 마을을 포위했습니다. 이제는 꼼짝없이 그 마을 사람들은 적군의 포로가 될 형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살길이 없을까 하고 두려워하며 궁리하고 있을 때 적군의 장수가 마을을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남자들은 모조리 우리의 노예로 삼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특별히 풀어줄 것이니 이 마을을 속히 떠나 가되 인정을 베풀어 그대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개씩만 지니고 나가도록 허락한다."
그래서 그 마을의 여자들은 그 마을을 떠나게 되었는데 모두가 한가지씩 금반지며, 목걸이며, 은수저며 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은 이상하게도 허약한 몸이면서 커다란 보다리 하나를 질질끌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검문하던 자가 수상히 여겨 보따리를 헤쳐보니 왠 남자 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건 누군가?"
여인은 대답했습니다.
"예, 제 남편입니다."
"왜 그대는 명령을 어기는가? 둘 다 죽고 싶은가?"
적의 장수가 위협을 가하자 여인은 간절하게 대답했습니다.
"제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제 남편입니다. 명령대로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 지니고 나가는 것이니 나를 보내 주십시오"
적군의 장수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여인의 지헤와 남편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여 남편을 데리고 나가도록 하락했다는 애깁니다. 그 여인은 남편이 없이는 도무지 험한 세상을 살아갈 자신도 없었고 또한 살아갈 힘도 없었기 대문에 병들고 나약한 자신에게는 남편이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
22.남편과 아내
어떤 교수가 나와서 강연을 하는데 자기가 언제 한번 주부들만 모이는 모임에 가서 가정 철학에 대해 강의를 하는데, 강의 끝에 이렇게 말해보았다고 한다. "여러분 가운데 만일에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 때도 지금의 남편과 또 결혼하겠다고 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손든 사람이 딱 세 사람밖에 없더란다. 지금의 남편과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세 사람 보고 또 물어보았단다. "왜 지금의 남편과 또 살고 싶나요?" 했더니 "아이고, 사내라는 게 그 놈이 그 놈인걸요. 뭐!"하더 란다. 이러고 잘살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라다니, 이렇게 불화하고 이렇게 미워하면서 어떻게 행복을 원하는가? 꿈에도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없이는 절대로 행복은 없는 것이다.
/곽선희목사 설교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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