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731회] - 다윗 왕의 범죄
“다윗의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사무엘하 11:27)
보통 다윗을 일컬어 성군(聖君)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은 베들레헴의 보통 가정의 막내로 태어나서 목동으로 살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이스라엘의 제 2대 왕으로 등극하여 이스라엘 역사에 빼 놓을 수 없는 업적과 치적을 남긴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시를 써서 우리가 읽는 구약 시편 150편 중, 72편을 지어, 거의 절반을 지었습니다. 그는 위대한 시인이었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다윗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본(本)이 되는 생활을 했으며, 오고 오는 세대에 칭송을 받아 마땅한 인물이라고 말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다윗도 인간이기에 그의 생애 중, 치명적 범죄를 한 사적(史蹟)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보통 사람들도 범하지 않는 간음과 살인이었습니다. 이 두 사건은 다윗의 일생에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며, 결코 남겨서는 안 될 창피한 기록입니다.
사무엘 하 11장에 다윗의 치명적 범죄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웃 나라들과의 전쟁으로 온 나라가 어려움 가운데 빠져 있었습니다. 그 때, 다윗은 한가롭게 침상에서 누었다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산책을 하였습니다.
다윗이 왕궁 옥상에서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그 여인은 몹시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다윗은 즉시 내시(內侍)를 보내, 그 여인이 누군지 알아보라 명령하였습니다. 그 녀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내시에게 그 여자를 데려 오게 한 후, 그 여자와 동침하였습니다. 다윗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시기에, 해서는 안 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 때는 이스라엘의 장군들과 병사들이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어느 집안의 귀한 아들이며,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신랑이고, 어린 것들의 아버지가 전사했다는 통보를 받고 온 가족이 통곡하는 소리가 예루살렘과 온 유대에 퍼져 나가던 때였습니다. 또 수많은 젊은 군인들이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펼쳐지던 때에, 다윗은 장군의 아내를 끌어다 강간을 한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 욕심을 채운 후, 밧세바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 후, 밧세바는 다윗의 아이를 갖게 된 것을 간파하고, 임신 사실을 다윗에게 통보합니다. 다윗은 일이 크게 벌어질 것을 염려하며 고민하던 중, 묘책(妙策)을 세웠습니다. 그것은 전쟁에 나가 싸우고 있는 우리아 장군에게 특별 휴가를 갖게 하여, 밧세바와 동침케 함으로, 자기의 아이가 우리아의 아이인 것처럼 뒤집어 씌우려한 것입니다.
특별 휴가를 받고 왕궁으로 돌아온 우리아에게 전황(戰況)의 전반을 물은 후, 집에 가서 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충직한 우리아는 “언약괘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삼하 11:11)라고 엄숙이 말합니다. 과연 역사에 기록할 만한 충신이요 장군임이 이 말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 말을 하고 집으로 내려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신하들과 함께 잠을 잤습니다. 계획이 틀어졌다고 생각한 다윗은 이튿날에 다시 우리아를 불러 만찬을 베풀고 산해진미(山海珍味)와 더불어 술에 잔뜩 취하게 하여 집으로 내려 보내려 했으나, 역시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신하들과 함께 잠을 잤습니다.
모든 계속이 틀어졌다고 판단한 다윗은 우리아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써 보내면서, 우리아를 전선의 최전방 격전지로 보내 싸우게 한 후, 갑자기 부하들을 퇴각시켜 우리아가 맞아 죽게 하라고 명합니다.
왕의 밀서를 받는 요압은 지시대로 우리아를 최전방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이지는 곳에 투입한 후, 갑자기 병사들에게 퇴각을 명해, 우리아를 고립시켜 적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때 무고한 군인들 몇도 우리아와 함께 전사하였습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충신을 다윗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참살을 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요압은 우리아가 전사 했다는 소식을 다윗왕에게 전했습니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는 남편 우리아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해서 소리 내어 통곡하며 슬퍼하였습니다. 우리아의 장례가 끝난 후에 다윗은 사람을 보내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와 아내로 삼았습니다. 밧세바는 다윗의 아이를 낳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아이를 쳐서 죽게 만드셨습니다. 사무엘 하 11장 27절에 “다윗의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 왕의 생애 최악의 악행이고, 범죄였습니다. 내일 계속 쓰겠습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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