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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729회] - 범죄와 댓가

by 【고동엽】 2022. 5. 23.
[오늘의 묵상 - 729회] - 범죄와 댓가
“하나님은 그의 죄악을 그의 자손들을 위하여 쌓아 두시며 그에게 갚으실 것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욥기 21:19)
인간은 천사가 아니기 때문에 범죄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범죄는 항상 그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한 죄를 범하고도 벌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후진국에 가면, 권력이나 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 할 수없는 죄를 짓고도 추호의 댓가를 치루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치적으로 혹은 돈으로 범죄를 무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권력도 없고, 돈도 없는 사람이 무서운 죄를 범하고도, 전혀 처벌 받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범죄 현장에 범인을 확정할 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이 사건은 미제(未濟) 사건으로 미루어 놓습니다.
1993년 12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Chocktau County의 어떤 집 주인이 아기의 사체가 뒤뜰에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를 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살아있었고, 신체가 훼손된 후 살해 됐다고 말했습니다.
수사관들은 아기 사체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많은 조사를 했지만, 결국 미제 사건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미래를 대비해서 사체 발견 현장에서 확보한 유전자 (DNA)를 증거로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30년이 지난 2020년 10월 미제사건팀과 생물학 범죄학자가 팀을 이루어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인을 파악했습니다. 수사관들은 그동안 보관했던 DNA 증거를 버지니아에 있는 Parabon Nano Labs이라는 회사에 남겼습니다.
이 회사는 DNA 정보를 분석해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곳입니다. 2021년 4월, 이 회사에서 결과를 보내 왔는데, 한 사람을 지목했습니다. 53세 여성, Mionia Allen의 DNA가 현장의 그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보내 왔습니다.
조사 결과 알렌이 아기의 생물학적 엄마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알렌은 신문 과정에서 자기가 아기의 생물학적 엄마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신문이 이어지자 알렌은 결국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를 죽인 것을 고백했습니다.
알렌은 보석(保釋)없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었고, 의도적 1급 살인죄로 기소되었습니다. 알렌은 30년 동안 자신이 임신한 사실이나, 출산을 했다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기를 살해할 당시 알렌은 Daycare Center(어린이집)에 근무 중이었습니다. 당국자들은 “이제 아기는 적절히 안치될 수 있게 되었으며, 살인자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에는 이 사건 이외에도, 수십 년이 지난 후에 DNA 판독으로 범인이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거 DNA를 몰랐을 때는, 많은 범죄자들이 끝내 자기의 죄가 드러나지 않아, 처벌을 받지 않은 채 세상을 뜬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비록 한동안 자기가 지은 죄가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언젠가는 DNA 조사나 기타 방법으로 수십 년이 지난 후, 범인이 체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이제 범죄 한 사람은 마음 편하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경찰이 자기 집에 나타나 체포할 때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지은 죄에 대해 지상에서 처벌 받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얘기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세상에서 심판받지 않았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훗날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에서는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고 용서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고백한 죄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되는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해결하지 못한 죄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고 청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날마다 죄악과 결별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하고 노력하면서 살아갑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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