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723회] - 노아의 실책(失策)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창세기 6:9, 9:21)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의인이란 말을 듣는 사람은 몇 되지 않습니다. 그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노아가 있습니다. 창세기 6장 9절에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노아는 의인이었고, 당대에 완전한 사람이었으며, 또한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요건을 갖춘 사람은 신구약 성경을 통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노아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그의 명령대로 산꼭대기에 방주를 지어, 하나님께서 인류를 물로 멸망시키실 때, 그의 여덟 식구가 방주 안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사람이었던 노아도 실수를 했습니다. 창세기 9장(20-21)에 보면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 벌거벗은지라.”고 기록했습니다.
노아는 포도 농사를 지었습니다. 포도를 거두어 먹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으로 포도주를 만들어 잔뜩 퍼마시고 취한 것이 노아의 첫 번째 실책이었습니다. 인류 역사에 술에 만취해 실수를 한 첫 번째 사람은 바로 의인이요, 완전한 사람이었고, 하나님과 동행 했던 노아였습니다.
노아는 술에 잔뜩 취해 몸에서 열이 나니까 옷을 다 벗어 버리고, 벌거벗은 채 장막 안에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노아로부터 시작한 음주는 인간에게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술을 적당히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술은 취하는 맛에 마신다고 하지요. 술에 취하면 실수로 연결되기 십상입니다.
가장 구체적인 예는 음주운전이지요. 음주운전으로 인해 한국,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1년에도 수십만 명이 생명을 잃고, 치명적 장애자가 되는 불행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찰들이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계몽을 해도 이것은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바로 마귀가 인간을 파멸로 이끌기 위해 술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인간들에게 계속 술을 마시게 하고 술에 취하게 한 후,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범죄를 하게 합니다.
노아의 또 다른 실책은 둘째 아들 함에게 저주를 퍼 부은 것입니다.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 주지 않고, 형과 동생에게 흉을 보았다는 이유로 노아는 함에게,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창 9:25)고 저주를 퍼 부었습니다.
이 노아의 저주로 함의 후손들은 자손만대에 노예가 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백인들은 아프리카 흑인들을 끌어다가 노비로 삼아 짐승처럼 부렸습니다. 이런 고통을 겪은 원인은 노아가 자기 둘째 아들 함에게 퍼부은 저주의 결과입니다.
노아는 아들이 실수를 했으면 그를 조용히 불러다 타이르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교훈을 했어야 마땅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들이 실수를 한 원인은 자기가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아는 자책(自責)을 하기보다, 경솔히 말하고 행동한 아들을 저주했는데, 이는 결코 아비로써 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노예 해방(1863) 선언으로 법적으로는 노예가 더 이상 미국에 존재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 할 사람은 없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로부터 의인이요 완전한 사람이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지만, 역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과오를 범했습니다. 그의 실수는 아들과 그 후손들을 노예로 만들어, 한없는 고통을 안겨 준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술 마시고 취한 것도 실수요, 자기의 실수를 간과하고 아들의 실수만 탓했던 노아는 비난 받아 마땅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실수 합니다. 그러나 그 실수를 어떻게 처리 하느냐가 그의 삶을 평가하는 가늠자가 됩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죄를 깨끗이 해결 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태산같이 많은 죄라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류가 이 길로 나아가기를 부단(不斷)히 기도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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