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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 녹취 1

by 【고동엽】 2022. 5. 14.
그동안 건강하셨는지요? 오늘부터 8주간에 걸쳐서 저희가 바울서신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서부터 빌레몬서까지 13권의 서신을 우리가 바울서신이라고 하는데요, 바울이 특정한 교회나 그리고 개인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로마서부터 데살로니가후서까지가 교회에 보낸 편지이고요, 그 다음 디모데전서부터 빌레몬서까지가 개인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겠죠? ‘교회에 보낸 편지가 왜 로마서부터 데살로니가후서까지 그렇게 배치되어 있을까?’ 예를 들자면 데살로니가전서가 제일 먼저 나오고, 로마서가 제일 마지막에 나올 수도 있잖아요? 자, 이 바울서신의 배치의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앞부분에는 교회에 보낸 편지가 먼저 나오고요, 뒷부분에는 개인에게 보낸 편지가 나옵니다. 그리고 교회에 보낸 편지나 개인에게 보낸 편지의 공동된 기준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뭐냐면 분량이 긴 것 일수록 앞에 배치가 되어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로마서가 데살로니가후서보다 훨씬 분량이 길죠? 그러니까 분량이 긴 것 일수록 앞에 배치되어 있고, 분량이 짧은 것일수록 뒤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부분에 나와 있는 것들과, 뒷부분에 나와 있는 것들을 어떤 중요성의 차이로 보시면 안 됩니다. 분량의 차이입니다. 그다음에 여러분 전서와 후서가 있는 것이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고린도전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이런 것들이 전후서가 있는데, 이 전후서가 있는 것들 같은 경우에는요, 전서가 후서보다 분량이 조금 더 깁니다. 그래서 ‘아~ 바울서신은 분량이 긴 것일수록 앞에 배치되어 있구나!, 그다음에 전서가 후서보다 분량이 길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27권이 정경으로 확정되었을 때가 AD 397년이거든요. AD 397년에 카르타고 종교회의에서 신약의 27권이 정경으로 확정이 되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신약의 정경을 확정하기 전에도,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다’라고 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정경에 대한 나름대로의 목록을 만들었어요. 그때 사람들이 만들었던 목록을 보시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약의 배치하고 다르게 공동서신의 저자들의 글이 앞부분에 배치되어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1,2,3서, 유다서, 이런 본문들을 우리가 공동서신이라고 하는데요, 이 공동서신 저자의 글들이 바울서신보다 앞에 배치되어 있는 정경 목록들도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AD 397년에 카르타고 종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신약의 27권이 정경으로 확정되어 집니다. 네 개의 복음서, 하나의 역사서, 스물 한 개의 서신서, 그 다음 하나의 묵시록 즉 총 스물일곱 권이 신약의 정경으로 확정이 되어졌거든요. 신약에서 가장 많은 장르를 차지하는 것이 서신서입니다. 스물 한 개의 서신서를 크게 바울서신, 공동서신, 요한서신 이렇게 나눌 수가 있습니다. 자, 여기서 바울서신과 요한서신이라고 하는 것은 이 편지를 보낸 발신자를 중심으로 분류한 거죠. 즉 바울이 보낸 편지가 바울서신입니다. 요한이 보낸 편지가 요한서신입니다. 자, 그 다음에 공동서신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누가 보내었는가?’ 즉 발신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편지를 받는 수신자들이 복수 이상일 때 이걸 공동서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즉 야고보가 보낸 편지, 그 다음에 베드로가 보낸 편지 이런 것들은 특정한 개인에게 보내어진 것이 아니고요, 복수의 수신자들에게 보내어진 편지예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공동서신’ 이렇게 이야기 하고, 바울이 보낸 편지나, 요한이 보낸 편지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수신자들이 한정되어 있는 겁니다. 자, 이런 것들을 바울서신 또 요한서신 이렇게 이야기해요.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게 되면 요한서신을 포함해서 이것을 공동서신으로 보기도 합니다. 자, 중요한 것은 공동서신의 저자들은 대부분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야고보, 베드로, 요한, 유다. AD 200년경의 정경 목록 같은 경우를 보시게 되면 이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이 보내었던 편지가 바울의 편지보다 앞부분에 배치되어 있던 경우들도 많이 있었단 말이에요. 자, 그런데 최종적으로 AD 397년에 카르타고 종교회의에서 신약 27권을 확정하면서 서신서가 스물 한 권이 정경으로 채택이 되었는데 바울의 편지가 앞에 배치되어 있고 공동서신 저자들의 편지가 뒷부분에 배치되게 된 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뭘 알 수 있냐면 ‘아 ~AD 397년에 바울의 권위가 공동서신의 저자들의 권위보다 훨씬 더 우위에 있었구나!’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신의 배치를 보시게 되면 바울의 열 세개의 편지가 먼저 나오고요, 그 다음에 저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는 히브리서가 중간에 배치되어 있고, 그 다음에 야고보, 베드로, 요한, 유다 이렇게 공동서신 저자들의 편지가 그 다음에 배치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의 서신은 총 열세 권이고, 교회에게 보낸 편지, 그 다음에 개인에게 보낸 편지로 배치되어 있다. 이 배치는 분량의 순서이다 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그 다음에 바울의 편지가 공동서신 저자들의 편지보다 앞부분에 나와 있는 걸 보면 ‘AD 397년 신약 27권이 정경으로 확정될 때 바울의 권위가, 초대교회 안에서, 공동서신 저자들의 권위보다 우위에 있었구나!’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거죠.


자, 바울의 편지는요, AD 50~60년경에 대부분 다 기록되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약 본문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되어진 것이 바울서신입니다. 여러분 보시게 되면,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네 개의 복음서가 신약의 앞부분에 있지만, 복음서가 기록되어진 시점은요, AD 70년경 이후거든요. 사도 바울은 AD 64년경 네로 황제에 의해서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쓴 편지는 아무리 늦게 쓰여졌다 하더라도 AD 64년 이전에 기록되어진 거예요. 제일 먼저 쓰여진 복음서, 마가복음이 AD 70년경 입니다. 마태복음, 누가복음이 AD 80년경 입니다. 요한복음이 AD 90년경 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뭘 알 수 있습니까? 가장 먼저 쓰여진 마가복음보다 가장 늦게 쓰여진 바울서신이 더 빠르다는 거예요. 예를 들자면 바울서신 가운데 제일 먼저 쓰여진 것을 데살로니가전서로 보거든요. 한 48년경에서 50년경. 그리고 제일 늦게 쓰여진 걸 디모데후서라고 보는데 이것도 한 AD 62년경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제일 늦게 쓰여진 바울서신조차도 가장 먼저 쓰여진 복음서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신약 27권 가운데 가장 먼저 쓰여지고, 가장 먼저 교회에 전달이 되고. 그리고 교회끼리 회람되었던 문서가 뭐냐? 그것이 바로 바울서신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쓰여졌지만 왜 복음서보다 바울서신이 뒤에 배치되어 있는 겁니까? 여러분 신약성경의 배치는 어떤 본문의 배치 순서를 따라 했다고 그랬죠? 70인경의 배치 순서를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70인경을 보시게 되면 토라가 제일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역사서가 나오고, 그 다음에 시가서가 나오고, 제일 마지막에 예언서가 나오잖아요. 이 배치를 그대로 따라한 것입니다. 토라에 대응하는 게 뭐냐면 복음서입니다. 그 다음에 역사서인 사도행전이 그 다음에 나오고, 그 다음 시가서에 대응하는 게 스물한 권의 서신서입니다. 그 다음에 예언서에 대응하는 것이 요한계시록 이거든요. 그래서 신약은 쓰여진 순서에 따라 배치된 것이 아니라 70인경의 장르 배치 순서를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그래서 네 권의 복음서, 한 권의 역사서, 스물한 권의 서신서, 그 다음에 한 권의 묵시록이 신약 27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 여러분이 바울서신을 보실 때에 가장 중요하게 기억하셔야 할 특징이 뭐냐 하면 ‘바울서신’은 ‘상황서신’이라는 거예요. 자, ‘상황서신’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하면 ‘바울이 특정교회에게 편지를 보낸다’라고 했을 때요, 그냥 바울이 막연하게 책상 위에 앉아서 ‘내가 뭘 좀 쓸까?’ 이렇게 해서 기술한 것이 아니고요, 편지를 보내는 그 교회의 상황, 예를 들자면 그 교회에 당파문제가 있다, 그 교회에 음행을 행하는 성도가 있다, 그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데 교회 안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세상 법정에 그 문제를 송사하였다, 이와 같은 교회 공동체 안에 발생했던 어떤 문제나 특정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이걸 알고 바울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편지를 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바울의 편지는 막연하게 책상 위에서 기술되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편지를 받는 교회나 개인이 처해 있는 상황, 문제,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바울이 기술한 것이 바로 바울의 편지예요. 또 하나, 여러분 고린도전서 7장에 보시게 되면은요,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게 제기했던 질문이 있습니다. 어떤 질문을 제기했습니까? ‘주님이 곧 재림하시는데 우리가 지금처럼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주님이 곧 재림하시겠지만 우리가 결혼을 하여 자녀를 출산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또한 ‘남편과 아내가 신앙이 다른 것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는데 신앙이 다른 배우자하고 헤어지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그 사람과 계속해서 부부의 관계를 이어가는 게 좋습니까?’. 이런 질문을요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에게 먼저 제기한 거예요. 자, 이 질문을 받고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대답을 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고린도전서 7장입니다. 그러니까 바울의 편지라고 하는 것은 바울의 편지를 받는 교회나 개인,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그들 안에 존재했던 문제와 그들이 바울에게 제기했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모여져 있는 것이 바로 바울서신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바울의 모든 편지들은요, 그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먼저 있었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바울서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상황서신’이다. 이걸 여러분이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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