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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맞는 자세 (눅 1:30, 2:10, 마태 1:20)
크리스마스 하면 무엇보다도 즐거운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기다리던 선물을 받는 기쁨과 즐거움이 크리스마스의 기억들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천년 전에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분들은 오늘 우리들처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장 20절; 누가복음 1장 30절; 2장 10절 - 세 구절을 읽어보면 모두 다 첫 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 그리고 마리아, 그리고 요셉이 나옵니다. 세 구절에서 특별한 사항은 공통적인 말씀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무서워 말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첫 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분들은 크리스마스 소식을 들었을 때 똑같이 무서워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역사의 정점이 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해서 이전을 "Before Christ" (B.C)라고 하며 또 예수님 탄생 이후를 "Ano Domini"(A.D) “주님이 다스리는 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탄생은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환경, 즉 과거에 있던 것이 끝이 나고 새로운 것이 시작되니까 새로운 환경을 앞에 두고 모두가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오늘 여러분과 저에게 있어서 성탄절은 단순히 우리가 기다리던 선물을 받는 그런 날이 아니라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느냐 모시지 않느냐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 성탄절이라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세 분들을 살펴보면서 성탄절을 맞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되는가 하는 것을 함께 생각하면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먼저 목자들이 맞이한 성탄절입니다. 목자들이 한밤중에 길에서 양을 치는데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더니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지금처럼 우리가 전기불이 있고 가로등이 있어서 갑자기 밤하늘을 밝힐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라면 밤하늘이 밝혀지면 ‘아 그런가 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전기불도 전혀 없었고 해가 지면 캄캄한 밤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캄캄한 밤에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더니 세상이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어두운 세상이 밝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양을 치던 목자들은 환경이 바뀜으로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무서워말라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목자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 삶의 환경을 아주 다르게 변화시키는 것이 예수님의 탄생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익숙한 환경에 있다가 조금 환경이 뒤바뀌면 두려움을 갖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이 예배드리는 사람이지만 교회가 조금만 바뀌어도 처음에는 다 두려움과 이런 무서움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이렇게 전도합니다. “교회에 갑시다. 교회에 딱 한번만 갑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회에 가기 싫다고 합니다. 왜 싫으냐면 내가 지금까지 누리고 있던 생활, 익숙한 생활이 다 깨질 것 같아서 싫다고 교회에 안가겠다는 것입니다.
이같이 교회에 가면 밝은 빛 속에서 자기가 다 노출될까봐 그것이 두려워서 교회에 못나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분명한 사실은 목자들이 처음에는 무서워하고 두려워했지만 베들레헴에 내려가서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예배드림을 통해서 그 목자들의 마음속에 한없는 기쁨이 가득하게 된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처음 교회에 나올 때 두렵고 무섭지만 교회에 와서 때로는 내 죄가 밝혀지지만 그 죄가 밝혀지고 사함을 받아서 자유함을 얻고 하늘에서 주시는 기쁨을 누릴 때 교회에 나오기를 잘했다 내가 예배드리기를 잘했다 이런 마음을 틀림없이 갖게 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축복인 것을 여러분과 저는 다 경험했을 줄로 믿습니다.
두 번째로 마리아를 보겠습니다. 마리아도 나사렛에 있는데 갑자기 천사가 와서 하는 말이 “은혜를 받은 여인아 네가 아기를 잉태하리니 그 아이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런 말씀이 하늘에서 들렸습니다. 이 말씀은 상당히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첫째는 자기같이 미천한 여인에게 천사가 찾아왔다는 것도 대단한 소식이고 두 번째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기가 아기를 갖게 된다는 소식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소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녀 마리아가 이 소식 앞에서 무서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일은 신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시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뭘 의미합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것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를 내가 짊어지고 예수님의 부활을 내 몸에 지니는 것이 바로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이 됩니다. 마리아가 자기 몸에 예수님을 지녔듯이 여러분과 저의 삶 속에 예수님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 성탄절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마리아도 궁금했습니다. “내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째서 내가 아기를 가질 수 있습니까?” 천사가 대답합니다. “성령이 너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니 네가 아기를 가질 것이다.”
바로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실 때 여러분과 저는 우리 안에 바로 예수님을 모시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마리아에게도 성령이 임했을 때 태 안에 아기가 잉태하게 되고 예수님이 자라게 되고 예수님을 낳게 하는 이런 귀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역사 속에 내 자신을 내어맡길 때 성령은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좌절할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아무쪼록 성령의 역사에 여러분과 저를 완전히 내놓는 여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집에 누가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을 여러분과 저의 마음속에 모시고 싶은 감동이 생겨 그러면 그 감동대로 그 손님을 안방에 모시면 그 손님은 안방에 거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손님을 가장 좋은 자리에 모시고 싶은데 인간적인 마음이 한쪽에 생겨서 건넛방에 모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건넛방에 손님을 모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시간 여러분과 제가 마음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정말 여러분과 저의 삶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는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로는 예수님 믿는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계시냐는 것입니다.
📌 1. 묵상 포인트(Meditation Points)
- “무서워 말라” — 첫 성탄을 맞이한 자들이 공통으로 들은 하나님의 음성.
→ 성탄은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 - 환경 변화에 대한 두려움 — 목자들은 갑작스러운 빛의 변화 앞에 무서워했다.
→ 예수님 오심은 내 삶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한다. -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는 신앙 —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품는 신앙.
→ 단순 지식이 아니라 예수의 십자가·부활이 내 삶 속에 자리 잡는 것. - 성령의 역사에 자신을 맡기는 순종 — “성령이 너를 덮으리니…”
→ 성령을 맞아들이는 정도가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깊이를 결정한다. - 예수님이 마음의 중심에 계시는가?
→ 손님을 어디에 모시는지로 마음의 태도를 진단하는 예화처럼,
→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는가, 아니면 변두리에 두고 있는가?
📌 2. 강해 주석(Expository Notes)
■ 누가복음 1:30 —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 천사의 방문은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 시작을 알림.
- 마리아의 두려움은 하나님이 시작하시는 새 시대, 새 질서 앞에 자연스러운 반응.
- 은혜 받은 자의 특징: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믿음.
■ 누가복음 2:10 —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
- 목자들이 본 빛은 구원의 광채의 상징.
- 천사의 메시지는 예수 탄생이 보편적 기쁨임을 선언.
- 빛 앞에 드러나는 두려움 → 말씀을 따를 때 기쁨으로 변환됨.
■ 마태복음 1:20 —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라”
- 요셉의 두려움은 상황의 혼란(약혼녀의 임신)에서 옴.
- 하나님은 요셉의 고뇌 속으로 들어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 주신다.
- 순종은 이해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믿음.
■ 세 본문 공통점
- 하나님의 개입은 두려움 속에 임하며
- 두려움을 제거하는 하나님의 말씀(“두려워 말라”)이 반드시 동반됨.
- 왜냐하면 성탄은 옛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가 시작되는 전환이기 때문.
📌 3. 자료 노트(Background Notes)
① 당시 목자들의 사회적 위치
- 천한 직업으로 여김
- 종교적으로 부정한 부류로 분류됨
→ 그런 이들에게 처음 성탄 소식이 주어진 것은 은혜의 원리(하나님은 낮은 자에게 먼저 임하심).
② 당시 밤의 환경
- 전기가 없던 시대, ‘빛의 폭발’은 단순 자연현상으로 설명 불가
→ 신적 개입의 분명한 표시.
③ “무서워 말라”의 성경적 의미
- 하나님이 중요한 일을 시작하실 때 반복되는 표현
- 아브라함(창 15:1), 여호수아(수 1:9), 선지자들, 성탄 메시지.
④ 유대 혼인문화와 요셉의 고민
- 정혼(engagement)은 사실상 계약된 결혼 상태
- 임신 사실은 사회적 매장, 돌에 맞을 위험
→ 요셉의 두려움은 ‘상황’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함’ 때문.
⑤ 마리아의 잉태와 성령 역사
- 구원의 기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
- 인간의 신앙은 그 능력에 순종으로 자신을 맡기는 행위.
📌 4. 원어 정리(Original Language)
- “무서워 말라” — μὴ φοβοῦ (미 포부)
- 현재 명령 부정형: “계속해서 두려워하지 말라.”
- “기쁨” — χαρά μεγάλη (하라 메갈레)
- ‘위대한, 큰 기쁨’, 양적·질적으로 큰 기쁨.
- “덮다(성령이 너를 덮으리라)” — ἐπισκιάζω(에피스키아조)
- ‘그늘을 드리우다’, ‘감싸다’, ‘휩싸다’.
- 창세기 1:2 성령의 운행(hovering)과 연결되는 개념.
- “은혜 받은 자여” — κεχαριτωμένη (케하리토메네)
- 이미 은혜로 채워진 상태를 의미하는 완료 시제.
📌 5. 금언(Quotes / Key Statements)
- “성탄은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개입이다.”
-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는 것이다.”
- “성령이 일하실 때, 그 안에서 그리스도는 형성된다.”
- “성탄은 익숙한 삶을 떠나 하나님의 새 현실에 들어가는 순간이다.”
- “두려움은 말씀 순종을 통해 기쁨으로 승화된다.”
📌 6. 예화(Stories & Illustrations)
① 목자의 두려움과 교회 첫 방문의 두려움
- 사람들은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 그러나 빛 앞에 드러날 때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자유를 경험한다.
② 손님을 어디에 모시는가
- 마음의 중심(안방)에 모시는가, 변두리(건넛방)에 모시는가?
- 예수님을 내 삶의 최우선 자리에 모시는 신앙을 보여주는 예화.
③ 새 시대를 앞둔 두려움
- 새로운 일 앞에서는 누구나 두려움이 있다.
- 그러나 하나님의 ‘두려워 말라’는 두려움을 새 시작의 신호로 바꾼다.
📌 7. 주제별 정리(Topical Summary)
□ 1. 성탄절과 두려움
- 첫 성탄의 주인공들(목자, 마리아, 요셉)은 모두 두려워했다.
- 두려움의 원인:
▷ 환경 변화(목자)
▷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마리아)
▷ 사회적·가정적 위기(요셉)
□ 2. 예수님의 탄생이 가져오는 변화
- 내 삶의 환경을 밝히는 빛
- 과거의 세상 끝 + 새 시대 시작
- 중심 가치, 생각의 전환
□ 3. 예수님을 모시는 신앙
- 마리아: 예수님을 실제 자신의 몸에 모심
- 오늘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삶 속에’ 지님
- 예수님이 마음의 중심인가, 주변인가?
□ 4. 성령의 역사
- 성탄의 시작은 ‘성령의 임재’
- 성령이 오셔야 예수님이 내 안에 형성됨
- 순종이 성령의 역사를 가능하게 한다.
□ 5. 성탄을 맞는 올바른 자세
- 두려움을 인정하되, 말씀에 순종하기
-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기
- 성령의 역사에 자신을 내어놓기
- 빛 안에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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