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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엡 6:1-4)

by 【고동엽】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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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엡 6:1-4)

 

사람은 이 땅에 태어나서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의 은혜와 조국의 은혜, 이 3대 은혜 속에서 일생을 살아갑니다, 뿌리 없이 자란 나무가 없듯이, 부모 없이 태어난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은 한국교회가 어버이주일로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기독교를 오해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독교를 몰아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몰라서 무식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기독교는 살아생전에 부모님을 잘 섬기라고 가르치는 종교입니다.
사실 불효로 따진다면 불교는 더합니다. 불교에서 출가는 완전히 떠나는 것으로 부모가 죽든지 살든지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불교의 큰스님이라고 하는 고 성철스님이 출가할 때 울면서 따라오시는 어머니에게 돌을 던지면서 쫓아오지 못하게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살아 계신 어머님께 돌을 던지는 종교는 괜찮고, 돌아가신 분 제사 안 지내는 기독교는 불효라 이거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기독교가 불효하는 종교가 아닌 증거를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십계명을 보아서 기독교는 불효가 아닙니다. 1계명에서 4계명까지도 하나님을 섬기는 도리에 관한 계명이며, 5계명에서 10계명까지는 인간과 인간사이에 지켜야할 도리를 규정한 계명인데, 그 첫 번째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출20:12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보세요! 이 세상 모든 법의 모법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그 십계명에 못박아둔 효도를 두고 감히 기독교를 불효의 종교라 할 수 있겠습니까? 무식한 소리입니다.
■둘째, 효도에 관한 성경 말씀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출21:15절 "자기 아비와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잠23:22절 "네 부모를 즐겁게 하여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30:17절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새끼에게 먹히리라"
엡6:1-3절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밖에도 허다합니다. 만일 기독교가 불효의 종교라고 생각되는 분 계시면 성경 66권을 다 읽어보시고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그 어디에도 불효해도 괜찮다는 구절이 있는가 말입니다.
■셋째, 예수님의 효성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30년간 나사렛생활은 홀어머니 마리아를 섬기는 생활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실 때,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 마리아의 여생을 부탁하시는 매우 감동적인 장면을 우린 압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살아 생전에 참 효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도 우리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민족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윗 어르신들을 섬겼는가 몇 가지 경로사상을 소개해 봅니다.
①문성(問晟)이라 하여 아침에 일어나거나 저녁에 잠들 때 아들 며느리로부터 문안을 드리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②신과(新果)가 나거나 별식이 생기면 반드시 노부모가 먼저 드신 후에 입을 댑니다.
③그 가정에 경제권을 상징하는 뒤주 열쇠와 안방 차지는 늙어 죽을 때까지 맏며느리에게 이양하지 않는 습관도 있었습니다.
④문중 사람은 물론이요, 한 마을에 사는 남들일지라도 출타하거나 출타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마을 노인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⑤길가다 노인을 만나면 말에서 내리거나 말을 타지 않았으면 걸음을 멈추고, 지나갈 때까지 두 손들어 읍을 했습니다.
⑥마을에서 잔치가 있으면 아무 연고가 없더라도 반드시 마을 노인들을 모셔다 상석에 앉혀 대접을 했습니다.
⑦마을에서 추렴해 돼지나 소를 잡으면 배장(配臟)이라 하여 내장을 그 마을의 노인들에게 등분하여 보내드렸습니다.
⑧부모가 늙으면 벼슬을 고향 가까이 옮겨주어 봉양케 하고, 보다 늙으면 봉양을 위해 유급 휴직까지 시켰습니다.
⑨그러다가 죽으면 영혼이라도 3년 동안 한 집에 살며 조석으로 살아 있는 식구들과 똑같은 더운밥을 올렸습니다.
⑩회갑이 지나면 그 고을 현감이, 고희가 지나면 감사(監司)가, 백수(百壽)가 지나면 나라 임금님이 춘추를 가려 주시어 옷을 내려 무병장수를 치하했습니다.

종로3가 탑골공원에 가보면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계십니다. 이분들이 갈 데가 없어서 그곳에 모이신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공원을 유료화 한다고 하다가 노인들에게 혼이 났다고 합니다. 노인공경이라는 것은 사회가 해야 할 일들입니다. 우리가 어렵고 힘들 때 그분들은 온갖 어려움과 가난을 체험하시면서 자식들에게 가르치고 입히시느라고 불철주야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1.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가?(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이것이 옳으니라'는 말이 원문에는 "왜냐하면 이것이 옳기 때문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부모 공경은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무엇을 바라서가 아니라 그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옳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의로운 말이다'라는 뜻입니다. '칼빈'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합당하다는 의미라고 했고, '칼 바르트'는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창조의 질서'라고 했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복을 받기 위해서도,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도, 부모님의 말씀이 항상 옳아서도 아닙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은 순종이 하나님의 법이고, 창조의 원리이고,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가?
①생명을 부모를 통해서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가장 신기하고 소중한 일이 있다면 내가 살아있는 일입니다. 이 생명을 부모님을 통해서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 살아있다는 한 가지 만으로도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②부모님이 나의 스승이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대학에서 높은 학위를 얻었다는 이유로 교수를 스승으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그런 학위는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학문적 진리를 가르치지 못했다 할지라도 나에게 생명의 기본 원리를 가르친 분들은 우리의 부모님이십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나에게 언어를 가르쳤습니다. 어린 시절 인간의 기본 됨에 대하여 부모에게 배웠습니다.
③부모님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고 있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 나에게 거저 주려는 분이 있습니까 아낌없이 주려는 분이 있습니까 오직 부모님만이 자녀들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주고 떠납니다.
④신학적으로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내 생명이 부모로부터 왔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대리하여 나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생명 창조 역사에 함께 참여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처럼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⑤부모는 하나님의 계시자입니다. 아버지를 통하여 아버지 같으신 하나님을 배웁니다. 공의와 진노,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배웁니다. 어머니를 통해서 용서와 자비, 생명을 품는 성령이신 하나님을 배웁니다.
부모는 하나님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스승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거역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⑥부모는 사랑의 원천입니다. 에로스 사랑은 시기가 있고 질투가 있고, 거짓이 있습니다. 친구의 사랑에는 배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사랑은 진실이요, 순수한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옛날에 늙은 부모를 산 속에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불효한 아들이 노모를 버리려고 등에 업고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등뒤에서 어머니가 손에 잡히는 대로 나뭇가지를 꺽어 길에 떨어뜨립니다. 아들이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나뭇가지는 왜 꺽어버립니까?" "산길이 너무 멀어서 네가 집으로 돌아갈 때에 길을 잃고 방황할까 걱정이 되어 그런다. 이것을 보고 집에 돌아가거라" 그때 아들이 '나는 어머니를 내버리려 하는데 어머니는 패역한 자식을 끝까지 사랑하는구나!' 하는 양심에 찔림을 받고 어머니를 업은 대로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와 잘 모시고 효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고려장 할 때 아들을 데리고 올라갔는데 그 아들이 내려올 때 버린 지게를 지고 내려옵니다. 아버지가 '왜 버린 지게를 지고 오느냐?' '다음 내가 아버지를 이 지게에 지고 가기 위해서'라고 대답하자, 기겁을 하고 그 어머니를 다시 모시고 왔다는 이야깁니다.

■성경에서 최고의 효자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순종하고 아버지 뜻을 이루려고 자기를 부정하고 마음을 비웁니다. 그래서 하늘로부터 들려준 음성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였습니다.
성경의 효자의 첫 사람이 이삭입니다. 이삭은 죽기까지 순종하면서 모리아 산에서 예수님의 모형을 이룹니다. 이삭은 성경에서 효자의 모형입니다. 두 번째 효자가 요셉입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어린 시절부터 효자였습니다. 요셉은 그의 삶을 통하여 예수님의 인격을 보여주는 모형이 되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에게 효도한 며느리였습니다. 룻은 그리스도를 맞이할 신부의 모형을 계시해 주었습니다. 잠1:8-9절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부모를 공경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는 자는 그 머리에 아름다운 금 면류관을 쓴 것과 같고 목에 금 사슬을 건 것처럼 빛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이 시골로 행차를 하는데 사람들이 이를 구경하려고 길가로 모여듭니다. 이때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임금님 한번보고 죽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들이 자기 등에 업고 땀을 흘리면서 서 있었습니다.
임금님이 행차를 멈추고 "너는 어찌하여 노인을 업고 있는고" 물을 때 사실대로 대답했습니다. "그대는 참으로 효자로구나!" 상을 주었습니다.
이 소문이 마을 마을로 퍼져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마을에 불효 아들이 있었습니다. 자기도 상을 받고 싶은 욕심에 왕이 행차하는 길목에 안가겠다는 어머니를 억지로 끌고 가서 지게에 앉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옆에 서 있었습니다. 왕이 그것을 보고 "이 근방에는 효자가 많구나! 참 기특한 일이로다. 이 사람에게도 상을 주어야겠구나!"라고 했습니다.
이때 옆에 있던 동네 사람들이 "임금님 저자는 천하에 불량한 불효자이옵니다. 상 받으려고 효자 흉을 낸 것이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임금님은 껄걸 웃으면서 "흉내를 내도 효자 흉내를 내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고 이 불효자에게 상을 후하게 주었다고 합니다.

창9장에 보면 노아가 술 취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랜 홍수에 지친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장막에 벌거벗고 잠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본 함이 밖에 나가 흉을 보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겉옷을 가지고 들어가 뒷걸음질 쳐서 그 하체를 덮었습니다.
노아가 술이 깬 후 이 사실을 알고 함에게 저주를 합니다. 창9:25절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또 셈과 야벳에게는 축복을 합니다. 26-27절 "또 가로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이 일로 함의 가문은 하나님을 반역하는 후손이 되었고 셈과 야벳은 하나님을 섬기는 축복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2. 공경의 대상(1-2)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이라고 했고, 2절에서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
①우선적으로 공경해야 할 대상은 나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입니다. 또한 부모라는 말은 단순히 혈연관계의 부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②인생의 삶의 무대에 있는 모든 연장자가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레19:32절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라고 하였고, 딤전5:1-2절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비에게 하듯 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인생 역사의 무대 위에서 수많은 경험과, 수없이 많은 격전지를 통과한 노인을 공경하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왕상12:1절 이하에 보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솔로몬 왕이 별세한 후에 그의 나이 41세에 세겜에서 왕이 됩니다. 이때 여로보암이 왕에게 찾아와서 선왕 솔로몬때 보다 고역을 경감해주기를 청원했습니다,
이때 늙은 신하들은 그것을 허락하라고 하고, 젊은 연소자들은 허락하지 말라고 하나 이때 르호보암 왕은 늙은 신하들의 말을 버리고 연소자들의 말을 허락하므로 그 10지파는 배반하고 돌아서서 따로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고 애굽에 망명해있던 여로보암을 맞이하여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추대했습니다. 그리하여 르호보암은 남부에 있는 유다와 베냐민의 두 지파만을 통치하게 되었고, 열지파를 빼앗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풍부한 경험이 있는 노인은 지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인들에게서도 지혜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욥12:12절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라고 하였습니다.
③영적 생활의 성장을 위해 힘을 쓰는 주의 종도 부모의 개념에 포함됩니다. 왕하2:12절에 보면 엘리사는 그의 스승 엘리야가 승천하는 것을 보고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라고 소리쳤습니다.
히13:17절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3. 공경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①순종입니다(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은 순순히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순종은 계속 진행의 의미가 있는데 한 번만 순종함이 아니고 계속해서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틴 루터'는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부모님의 말에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성도입니다.
골3:20절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아버지여! 할 수만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하지만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죽는 길인 줄 뻔히 알면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원이라면 기꺼이 가겠다고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기철목사나 손양원목사님이 그 길을 가셨습니다.
순종의 범위는 '주안에서'입니다. 이는 곧 주님께 하듯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믿음 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이고, 순종의 우선 순위가 바로 주님이라는 사실입니다.
②공경입니다(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공경은 순종 이상의 미덕이며, 부모에 대한 순종의 기초가 됩니다.
공경으로 번역된 헬라어의 원 뜻은 '높은 가격을 매기다. 소중히 여기다. 가치 있게 여기다'입니다. 그리고 히브리어로는 '카베드'인데 '간'(肝), '무거운 것', '영광된 것', '존경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공경'과 '존귀'를 같은 원어를 섰습니다. 딤전1:17절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 지이다 아멘"
여기 존귀와 공경과 똑같은 원어입니다. 계7:12절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찌로다" 여기 존귀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올리는 영광과 존귀와 똑같은 존귀와 공경을 부모님께 돌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엄청난 명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부모에게 권위를 부여하셨습니다. 그것은 부모가 가지고 있는 인격적 자질 때문에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질서를 위해 부모에게 권위를 주신 것입니다.
잠23:22절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여기 '경히 여긴다'는 말은 '가볍게 여긴다', '작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곧 부모를 업신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참된 신앙인은 부모를 업신여기지 아니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도 현대판 고려장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자식은 제주도에, 심지어 해외여행지에다가 버려 두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자식은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켜 꼼짝도 못하게 하는 불효막충한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십니다. 잠30:17절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신27:16절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4. 효도하는 자는 어떤 복이 있는가?

 

3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네가 잘 되고'라는 의미는 '행운이 깃든다', '형통하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이것은 곧 형통의 복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곧 범사가 잘 되는 복이요, 경영하는 일에 복을 주시는 물질적 복이 다 포함되는 말입니다.
또한 '장수한다'고 했습니다. 출20:12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라고 하였고, 신5:16절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했습니다.
장수란 당대에 자신이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장수는 단순히 수명이 긴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통과 불행 속에서, 또는 감옥에서 오래 사는 것을 복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 만족과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가운데서 오래 사는 장수, 곧 은혜와 평강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수명을 다 누리며 사는 것이 땅에서 장수하는 복입니다.
효자가 장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음이 착하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불효한 자는 마음이 악해서 명대로 못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보약 먹는다고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효자가 되어야 건강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장수도, 축복도, 형통도 효도하는데 있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서는 평생 후회가 됩니다. 부모의 마음을 불효하는 자식이 편안할 일이 없습니다.
■60평 짜리 아파트에 사는 미모가 아름다운 부인이 얼굴이 병색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소화가 안되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를 모신 후로 불편해서 위장병이 생긴 것입니다.
녹용 보약 먹는다고 장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한다고 건강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평안하고 양심에 가책이 없어야 건강합니다. 부모에게 불효하면서 어떻게 장수할 수 있습니까?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내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님 마음에 한을 품게 하고서 결코 잘 되기를 바랄 수가 없습니다.

 

5. 어떻게 효도할 것인가?

 

①마음을 편하게 해드려야 합니다.
잠17:1절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그렇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이 최상의 효도입니다.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큰아들은 부자요. 둘째아들은 작은 가게를 경영합니다. 둘째아들은 생활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잘사는 큰아들이 어머니를 모십니다. 진수성찬으로 대접하지만 어머니는 늘 마음이 편하지 않았고, 둘째 아들집에 가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큰아들은 불평을 하면서 가난한 동생 집에 가서 폐를 끼치지 말고 계속 자기 집에 계시라고 합니다.
그때 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온갖 좋은 것으로 차려 주지만, 네 동생은 밤마다 내 등을 긁어 준단다'
②믿지 않는 부모를 전도해야 합니다. 주보를 보세요! 천국! 나만 갈 수 없잖아요!
기독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구원입니다. 믿지 않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그 영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최대의 효도방법입니다.
③부모님이 상아 생전에 효도해야 합니다. 부모가 천년만년 살지 못합니다. 부모님이 세상 떠난 후에 제사만 잘 차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살아 계실 때 효도해야 합니다.
■예수를 잘 믿던 어떤 자매님이 믿지 않는 집에 시집와서 예수 믿는다고 시아버지로부터 몹시 핍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산 제사를 드리라는 성경말씀이 문득 생각나서 13년 동안 매달 초하루에 진수성찬을 차려서 시아버지에게 산 제사를 드렸답니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면 아무리 잘 차려 드려도 못 잡수실 테니까 생전에 드시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랬더니 그 정성에 시아버지가 감동되어 교회에 나오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속담에 "효도와 불조심은 때가 늦으면 평생을 후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더더욱 효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3년 5월 11일 대예배 설교)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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