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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자의 생각 / 누가복음 12:16~21

by 【고동엽】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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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자의 생각 / 누가복음 12:16~21

생각이 인생을 좌우합니다
리 귀에 익숙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인간이 갈대처럼 약하고 흔들리는 존재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생각하는 능력으로 인해 위대하고 존귀한 존재라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만큼 생각은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 기본이 됩니다.
따라서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이냐에 따라 그의 사람됨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의 말은 생각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각을 심어 행동을 거두고, 행동을 심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심어 인격을 거두고, 인격을 심어 운명을 거둔다.? 그만큼 생각은 우리의 행동과 습관과 인격과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초요, 씨앗인 것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운명 지워지기도 하고, 인간의 지혜와 어리석음이 판가름 나기도 합니다. 더욱이 역경을 당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더욱 중요합니다. 다시 일어나 축복을 쟁취하느냐, 아니면 영원한 실패의 나락에 주저 앉느냐가 결판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재산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오고, 명성이 자자해지고, 건강하고 평안해 질 때 무슨 생각을 하는가 입니다. 그 때 현명하게 생각하는 자는 존귀함을 얻고 위대한 흔적을 남기지만, 우준하게 생각하는 자는 수치를 당하고 자멸하는 것을 봅니다. 특히 형통할 때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역경을 만났을 때 잘못 생각하는 사람보다 사회에 더 큰 해악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생각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형통할 때 생각을 잘못해서 인생을 망쳐버린 사람의 예를 들어 교훈 하십니다. 물론 우리 가운데에는 형통은 커녕 인생의 역풍으로 고통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여기에서 인생 중에 만난 순풍이나 역풍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말씀을 통해서 생각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길 바랍니다.

?행복=즐거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의 주인공은 원래 재산이 많은 부자였습니다. 그 당시는 고대 사회였으므로 수확량에 따라 재물의 많고 적음을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 농사도 풍년이어서 그 부자의 재산은 늘어만 갔습니다.
바로 그 때에, 오늘 이야기의 중요한 실마리가 17절에 나옵니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이 말을 주목하십시오. 재산이 불어나고, 돈이 생기고, 소문이 자자해질 때 마음의 생각이 달라진 것입니다. 여기에서 ?생각하여?라는 말은 ?디아로기조마이?(dialogizomai)라는 헬라어로, 단순히 흘러가는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Think?가 아니라 ?Think Over?입니다. 깊이 어떤 생각에 몰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좀 더 나아가 ?Reason?을 말합니다. 이리 저리 따지면서 그 생각에 끌려 다니고 그 생각으로 밤낮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재산이 많이 지는 것을 보고 부자는 골똘히 생각합니다. 과연 부자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먼저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많이 쌓아 두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다음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부자의 생각을 두 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쌓자. 그리고 먹고 마시며 즐기자.?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 대부분의 불신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다니지만 아직 성숙한 신앙에 이르지 못한 성도들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부자 한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생각이 아닙니다.
이 부자의 생각을 좀 더 분석하면 3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이 부자는 행복이란 쌓고 먹고 즐기는데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그의 생각의 주된 골격이었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행복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 중 결코 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돈의 중요성을 경험적으로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어느 대학 팀에서 10년 간의 연구 결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간이 느끼는 최고의 행복도를 돈으로 환산해 놓고 있습니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얼만큼의 재산을 쌓아야 가장 행복을 느끼는가?에 대해 조사했더니 우리 나라 돈으로 약 18억이 나왔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허와 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데이터를 통해서 수긍할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즉 행복이란 돈의 액수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그들 기준으로 약 18억을 쌓으면 그 다음에는 아무리 재산이 늘어나도 행복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적정선의 재물이 있으면 18억이 아닌 1800만원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거짓말도 들어 있습니다. 적어도 사람이 18억 정도를 가져야 가장 행복을 느낀다는 말인데, 사실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돈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해 지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돈을 흩어 가난한 자들을 위해 쓸 때 더 큰 행복을 누리곤 합니다. 오히려 돈이 없음으로 인해 부자가 느끼지 못하는 행복의 신비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이 정도의 돈이 있어야 가장 행복을 느낀다는 말은 거짓말인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부자처럼 생각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Happiness)과 ?즐거움?(Fun)을 동일시합니다. 그러나 이 둘은 전혀 무관합니다. 즐거움이란 즐거워하는 행동의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입니다. 반면에 행복이란 즐거워하는 행동을 체험한 후 찾아 오는 감정을 말합니다. 가령 마음껏 폭탄주를 들이 마시면서 즐겼다고 해서 그 다음에 행복이 따라 옵니까? 부부의 도리를 무시하고 다른 여자나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려 잠시 로맨틱한 꿈을 꾸었다고 해서 그 다음에 행복이 따라 옵니까?
헐리우드 스타들을 연구한 어떤 사람의 글에 의하면, 세상에서 그들만큼 비참한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인기에 취해 날마다 호위 호식하며 파티에 끌려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결코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환상에 젖어 있습니다.

참된 행복의 진원지
최근에 지방에 있는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굉장히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의 가정 붕괴에 대해 아픔을 동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원인이 다름 아닌 인터넷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아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교회가 존폐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는 목회를 철저히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먼저 이 세계를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통해 소위 음란 채팅방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서로간에 가명으로 신분을 숨긴 상태에서 채팅이 오고 가지만, 어느 정도 대화가 무르익게 되면 그 목사님의 유도 신문에 넘어가 상대방이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교인들을 많이 만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제게 ?목사님 교회 순장도 들어 와 있는 것 아세요?? 하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소립니까? 어떻게 저희 교회 순장인 줄 알았어요?? 하고 경색하며 물었습니다. ?저도 적당히 위장하고 들어가서 계속 이야기를 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신앙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여자가 이런데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아빠가 출근하고 나면 너무 심심해서 들어와 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벌써 3개월 됐는데 재미있다고 그러더군요.? 물론 저는 그 말을 믿진 않습니다. 저희 교회 순장 가운데서는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목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웃 교회에서는 이 음란 채팅으로 인해 2명의 가정주부가 가출했는데, 3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고 합니다. 이들 역시 부자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는 그릇된 길로 나아간 것입니다.
참된 행복을 얻으려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즉 쌓아 놓고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인간은 인간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진리를 깨닫기까지 어떤 사람은 엄청난 값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평생 동안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해 나중에 부끄러운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 진리를 깨달을 때 우리는 시간을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즉 즐기는데 함부로 낭비하는 시간을 아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쓸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깨달을 때 우리는 돈을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즉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돈을 아껴 영원히 남는 일에 쓸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깨달을 때 우리는 마음에 있는 악한 생각에서 자유할 수 있습니다. 즉 인생을 즐기며 사는 형제를 볼 때마다 생겨나는 잘못된 마음을 벗어 버리고 자유할 수 있습니다. 비록 가난할지라도 진정한 행복의 진원지를 알게 되면 보람찬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교만한 자의 착각
둘째로, 부자는 자기 생명의 주인이 자기라고 생각했습니다. 2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의 생각을 일깨워 주십니다. ?어리석은 자여.? 곧 ?바보야?라는 말입니다.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이 부자는 재산이 늘어나면서 교만한 마음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자기 생명도 자기가 좌지우지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라는 존재 이상을 보지 못합니다. 동서남북 모든 벽이 자기로 둘러싸인 자신만의 벽에 갇혀 버리는 것입니다.
C.S. 루이스는 말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항상 눈을 아래로 깔고는 사람을 보고 사물을 본다.? 바로 부자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생명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지 못하고 자기 손에 있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상당한 재물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빠지기 쉬운 어리석은 사고에 대해서 보여주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한 부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돈이 많아서 80세가 될 때까지 부를 누리며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좀 더 살고 싶은 마음에, 어느 날 하나님을 찾았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았는데 좀 더 살고 싶어요. 제 재산 중 반을 떼어 하나님께 드릴 테니, 생명을 연장시켜 주세요.? 그 말을 들은 하나님께서 ?만일 네가 네 재산 전부를 주겠다고 했다면 2천년을 살게 했을 텐데, 재산 반을 떼어 주겠다고 했으니 나도 반을 떼어 천년을 더 살게 해 주마.? 이 말을 들자 부자는 너무나 좋아서 흥분했습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을 다 불러 모아 놓고는 천년을 더 살게 되었다며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갑자기 심장 마비로 죽었습니다. 이를 본 아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아와 항변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어떻게 거짓말을 하십니까? 아버지에게 천년을 약속해 놓고 하루 만에 불러 가시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입니까??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웃으시면서 ?얘야, 성경을 봤느냐? 성경에 보면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사실을 모르느냐??
아무리 돈이 많아도 돈으로 오래 살 수 있다는 생각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만 봐도 부자처럼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UFO 강연을 했던 클로드 라엘(Claude Rael)이라는 사람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인간 복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인간전문 복제회사인 클로나이드(Clonaid) 사를 창업하여 복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은 영생을 약속했으며, 영생하기 위하여 자신도 이 인간 복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평균 수명이 19세였습니다. 그런데 점차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면서 사람의 수명도 연장되었습니다. 100년 전 만해도 미국인의 평균 수명이 40세였으며, 50년 전 한국인의 경우 52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72~74세가 평균 수명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과학이 발달할수록 120세, 150세도 거뜬히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복제 기술이 발전하면 영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살다가 늙어서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제2의 나를 복제해서 젊은 날을 또 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폐물이 되면 폐기처분하고 또 복제를 반복함으로 영생을 한다는 주장입니다.
사실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말입니까? 교만한 인간의 한 단면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말입니다. 사도행전 17장 24, 25절을 보십시오. 우주와 그 가운데에 있는 만유를 지으셔서 모든 존재마다 생명을 불어 넣으신 주인공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누가 이 권한에 감히 침범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 부요치 못한 자
셋째로, 부자는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을 생각만 했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21절) 이 말은 부자를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재물에 대한 또 다른 목적이나 분명한 철학이 없었습니다. 그저 쌓고 쌓는 재미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 대해서는 부요치 못한 자가 되고 자기에게만 부요한 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자가 된 것입니다. 재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쓰라고 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자는 수입이나 재물이 많아 질수록 그 용도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관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관심은 다른데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각성전도집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을 한번 보십시오.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 쌓아 놓은 것을 자랑하며 삽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느 부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부동산을 많이 사 놓아서 재산이 수 천 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각각 하나뿐인 아들, 딸에게 얼마를 물려줄 생각인지 지금도 ?더 쌓자.?라는 생각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주변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인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재산을 주신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돈의 노예가 되어 사는 사람들이 많아 질수록 이 사회는 더욱 고통스러운 지옥이 될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진통을 앓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왜 해마다 대각성전도집회를 합니까? 대각성전도집회는 한 영혼을 구원하는 데만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곧 자기만을 위하여 쌓고 즐기는 이기심에 가득찬 자들의 생각을 변화시켜, 이 나라를 구하고 이 사회를 치유하는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자와 같이 어리석은 생각에 빠져있는 자들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 생각을 바꾸기 전에는 이 땅에 소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성령의 생각을
예수를 믿으면 생각이 바뀝니다. 어떤 면에서 잘못된 생각을 추방하는 방법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잘못된 생각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하고 고개를 돌리면 더 유혹을 받기 때문에, 더 좋고 건전한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학교 공부에 태만히 하고 놀고만 싶어하던 고등학생이 어느 날 마음을 바꿔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 이러다가는 큰일 나겠는걸. 나는 야구에 소질이 있지. 그러면 지금부터 야구를 열심히 해서 박찬호 선수처럼 세계적인 스타가 되야 겠다.? 그 후로 그 학생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게 됩니다.
부자처럼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생각을 바꾸는 길은 예수를 믿는 길밖에 없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성령을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놓습니다. 잘못된 생각을 밀어내고, 하나님의 생각을 우리의 마음에 심어놓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생각이 바뀌었다는데 있습니다.
성령께서 나의 옛 생각, 곧 부자와 같은 어리석은 생각을 청소해주시고 새로운 생각, 거룩한 생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생각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다는 것이 이처럼 중요합니다. 예수 믿으면 사람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장 5~8절에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육신을 쫓는 자는 육신의 일을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영을 쫓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합니다. 영을 쫓는다는 말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생각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각은 밀려나게 되고, 자연히 성령이 주시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죽음입니다.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에 따라 생각하면 생명과 평안이 옵니다. 영원히 하나님을 찬송하는 축복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7절을 보면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만약에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도 부자와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끌려 다닌다면, 입으로는 ?주여, 주여?라고 해도 속으로는 하나님과 원수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8절) 부자처럼 날마다 자신만 기쁘게 하려고 쌓다가 결국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를 인생의 가장 중요한 초점으로 삼습니다. ?하나님, 나에게 왜 이런 재물을 주십니까?? 하고 여쭈면서 재물을 어떻게 써야 될지 하나님의 해답을 받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이 모르는 거룩하고 영원한 목적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최근에 지미 카터(Jimmy Carter)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와서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주자.?라는 구호아래 해비타트(Habitat) 운동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밀러드 풀러(Millard Fuller)라는 한 사람에 의해 30년 전부터 시작된 운동이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 때문에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많은 상처를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부유한 친구들을 볼 때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가난을 딛고 공부한 결과, 이후에 변호사이자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많은 돈을 축척할 수 있었고, 호화로운 대 저택에 살면서 날마다 아내에게 돈다발을 안겨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 린다(Linda)가 ?이렇게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라는 쪽지 한 장을 남겨놓고 가출했다고 합니다. 이에 남편이 충격을 받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는 자기 집 한 채만을 남겨놓고 모든 재산을 복지재단에 기부하고는 아내와 함께 아프리아로 가서 3년간 선교사로 봉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해비타트 운동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무주택자들을 위해 거의 10만 채의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 안에 10만 채를 더 짓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무슨 동화를 듣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수준이 높아서 가슴에 와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사람만 재물에 대해서 거룩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수입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물질에 대해 고상한 목적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성령이 그런 생각을 하도록 하십니다.

아름다운 열매 뒤에 숨겨진 헌신이여
이제 여러분의 용서를 구하며 제 집안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마음 속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저의 장모님입니다. 며칠 전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 경남에 있는 산소에 안치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31세에 남편을 잃어 남은 3남매를 끌어안고 빈손으로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불운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가까이 눈물을 흘리며 출입을 삼갈 만큼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다가 자녀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입술을 깨물고 일어났습니다. 그 때 그를 붙들어 준 것은 믿음이었고 어려울수록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을 남겨놓고 이 일, 저 일 하다가 나중에 어떤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6․25가 나고 또 다시 형편이 어려워지자 하나님께서 그 사업을 조금씩 축복해 주셨습니다. 나중에는 웬만큼 자리를 잡아 마을에서 잘 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가정을 일구었고 자녀들도 이른바 일류대학을 들어갔습니다.
장모님은 교회에서 가장 헌금을 많이 할 뿐 아니라 은밀한 구제로도 유명했습니다. 돈 없는 목사님들이 찾아오면 절대로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았고, 어느 교회이건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한다는 말만 들으면 익명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주기로 소문이 난 분이셨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특별히 사치하거나 쌓는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자식에게 많은 유산을 남겨주겠다는 생각도 거의 없었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요? 성령이 그의 마음에 거하셨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성령이 주시는 음성에 민감했습니다. 왜 자신에게 물질을 주시는지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가 찬 딸이 누군가의 중매를 통해 한 남자를 알게 되었고, 결혼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고학하며 대학을 1~2년 다니다가 병을 얻어 돈은 물론이고 기댈 언덕도 없는, 한 마디로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남자를 놓고 결혼하겠다고 딸이 고집을 피우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고민 끝에 결국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빈소에서 처남을 통해 그 당시 어머니의 생각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어머니는 두 아들 중 한 명이라도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셨답니다. 그러나 두 아들은 너무 똑똑한 나머지 계속 공부한다고 밖에서 생활했기에 신앙생활을 안 했습니다. 따라서 한 명도 어머니가 품었던 마음의 소원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딸이 이상한 남자를 알게 되어 결혼을 하겠다고 하는데, 마침 앞으로 목사가 되겠다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대학에 가고, 신학교에 가서 제대로 목사가 될까 생각하니 너무나 아득한 것입니다. 결국 자기가 뒤에서 뒷바라지를 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었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딸이라도 헌신을 하겠다고 하는데 밀어주자. 하나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그렇게 마음 먹고 결혼을 허락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서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거의 13년 동안 식구들을 처가에 맡겨놓고, 저는 주님의 종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전도사의 신분으로는 혼자 살기에도 빠듯했고, 공부를 제대로 하려니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저와 사랑의교회가 존재할 수 있었던 그 뿌리를 찾으려고 한다면 장모님을 절대 빼놓지 못합니다. 그분의 기도와 수고가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큰 십자가를 지고 도와주시면서도 내색하거나 섭섭하게 말씀하신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재물을 주셨는데, 주님의 종이 되겠다는 사람을 내가 10년이고, 20년이고 섬기지요.? 하는 자세를 가지고 지금까지 저를 위해 수고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키운 한 사람, 저를 통해 그리고 사랑의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고, 그 배후에는 한 무명의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생각을 가지고 돈과 시간을 쓰며, 젊음을 바쳤기에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이 드러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돈이 있습니까? 사람을 키우는 데 쓰십시오.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십니까? 주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필요한 일이면 맘껏 그 돈을 쓰십시오. 그리하여 그 돈이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서 빛을 발하도록 하십시오. 부자처럼 어리석은 생각을 하다가 모든 것을 놓치는 가장 불행한 인생을 살면 안됩니다.
이제 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봅시다. 쌓고, 먹고, 즐기는 것만이 인생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생명이 자기 손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사는 저 교만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자기만을 위해 돈을 쌓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그들을 구원해서 성령의 생각이 육신의 생각을 대치할 수 있도록 만듭시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셋 자꾸 늘어나면 이 사회는 치유될 것입니다. 이 나라에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 것입니다. 후손들이 마음 놓고 사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위대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
대각성전도집회는 한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만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이 나라를 치유하기 위해서, 이 나라에 소망을 주기 위해서 우리는 한 영혼을 구원하여 그들의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 모두가 한 마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 전도카페
글쓴이 : 전도자:박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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