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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재앙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출 12:29-36)

by 【고동엽】 2022. 3. 21.

열 재앙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출 12:29-36)
 
  출애굽기는 내용적으로 볼 때 크게 세 편의 연속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출애굽을 위한 준비 사건입니다(1-6장).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지도자 모세를 부르시는 사건입니다. 이 부분은 모세라는 한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둘째는 출애굽 사건입니다(7-18장).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시는 사건입니다. 이 부분은 이스라엘을 구출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셋째는 출애굽 이후 사건입니다(19-40).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저 광야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시는 사건입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입니다. 출7:14-12:36절까지로 이어지는 소위 ‘열 재앙 사건’입니다. 그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셔서 바로 왕 앞에 가서 이 말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8:1절에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고 하신다.
  물론 바로가 보낼 리 만무합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저가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리 없습니다.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면 나라가 위태롭습니다. 장정만 60만입니다. 남녀노소 전체를 합하면 200만 정도의 인구입니다. 저들이 노예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그 막대한 노동력을 잃어버린다면 애굽의 경제난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됩니다. 그래서 바로가 필사적으로 버팁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맛보기로 이적을 보이셨습니다. 그것이 지팡이가 뱀이 된 사건입니다. 이쯤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 신가를 깨닫고 선선히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의 요술사들도 같은 이적을 보입니다. 그것을 본 바로가 거절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매를 드셨습니다. 바로 애굽 땅에 재앙을 퍼부으신 것입니다. 그것이 무려 10차례나 계속됩니다. 바로 왕이 버티다, 버티다 결국 마지막 재앙 앞에 두 손을 듭니다.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 백성을 내 보내게 됩니다. /할/
  ▶열 재앙은 이것입니다.
  ⑴피 재앙입니다. 애굽의 모든 강과 하수가 피로 변했습니다.
  ⑵개구리 재앙입니다. 개구리가 애굽의 온 땅을 덮었습니다.
  ⑶이 재앙입니다. 땅의 티끌들이 이로 변했습니다.
  ⑷파리 재앙입니다. 애굽의 온 천지가 파리로 뒤덮였습니다.
  ⑸악질 재앙입니다. 애굽의 가축들이 악질로 죽었습니다.
  ⑹악성 종기 재앙입니다. 애굽 사람들과 짐승들이 지독한 피부병인 악성 종기에 고통을 겪었습니다.
  ⑺우박 재앙입니다. 애굽 전국에 우박이 내렸습니다.
  ⑻메뚜기 재앙입니다. 애굽 전역에 메뚜기 떼가 창궐했습니다.
  ⑼흑암 재앙입니다. 흑암으로 애굽 전체가 어둠에 뒤덮였습니다.
  ⑽장자 재앙입니다. 애굽의 장자들이 다 죽었습니다.
  그 하나, 하나가 다 끔찍한 재앙들입니다.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재앙들입니다. 이 재앙들 10가지가 쏟아짐으로써 바로가 항복을 선언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내 보냈습니다. 이 열 가지 재앙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멘!/

 

  ①그 열 가지 재앙 속에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출애굽기의 열 재앙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신 목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7:5절을 보면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또 7:17절을 보면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그리고 8:22절에 보면 또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할/
  그리고 9:14, 9:16, 8:10절 등을 보면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는 이 열 가지 재앙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참 신이심을 보이고자 하셨습니다. 우주만물을 친히 창조하신 창조주이시고, 역사를 섭리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보이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순종해야 함을 보이고자 하신 것입니다. /아멘!/
  실제로 열 가지 재앙은 당시 애굽 사람들이 섬기던 각종 신들을 심판하시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즉 그것들은 참 신이 아님을 만천하에 공포하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⑴우선 피 재앙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애굽 사람들에게 나일 강은 생명의 젖줄입니다. 나일 강은 사막 한 가운데를 흐르는 강입니다. 애굽은 땅 대부분이 사막입니다. 이 사막인 애굽 땅에 사람들이 살고 대제국이 세워졌습니다. 전적으로 나일 강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대 애굽인들은 나일 강을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 신의 이름이 ‘닐루스’(Nilus)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이 신을 지극 정성으로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신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생명을 주는 나일 강이 피로 가득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생명의 근원이 죽음의 자리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더 이상 나일 강이 신이 아니라는 선포입니다. 애굽 사람들의 생사는 나일 강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는 선포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것을 주관하신다는 엄숙한 선포입니다. /할/
  ⑵흑암 재앙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애굽은 사막입니다. 사막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태양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1년 365일 대낮에는 태양이 저 하늘에 떠서 온 천하를 호령합니다. 당연히 고대 애굽 사람들은 저 태양을 신중에 최고의 신으로 추앙하게 되었습니다. 그 신이 바로 태양신 ‘라’(Ra)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신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대낮에도 3일 간이나 애굽 온 천지가 흑암으로 뒤덮였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평생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태양신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더 이상 태양이 신이 아니라는 선포입니다. 태양이 사람들의 생사를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는 선포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라는 선포입니다. /아멘!/
  그렇습니다. 열 가지 재앙이 모두가 다 애굽 사람들이 신으로 섬기던 것들에 대한 심판입니다. 그것들은 더 이상 신이 아니라는 선포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라는 선포입니다. 이 사건으로 애굽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 신가를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호4:1,6절에 보면 ‘이 땅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고 하나님을 잘 모르기 때문에 망해 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6:6절을 보면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나는 것을 원하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6:3절에서는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할/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내게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하시는가?’ 이런 사실을 잘 알기를 원하십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정말 힘써서 여호와를 바로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멘!/

 

  ②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이 열 가지 재앙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특별히 사랑하신다는 것을 확인시키신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를 부르실 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어떤 존재인지를 확인시키신 바가 있습니다. 6:7절에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할/
  이제 하나님께서 모세를 바로 앞에 세우시고 이 점을 다시 확인시키셨습니다. 7:16절에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어 이르시되 내 백성을 보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내 백성’이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아멘!/
  사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의 백성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들은 바로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일방적인 선택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은 이 일방적인 선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 이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믿/
  열 가지 재앙 사건을 조금 세심히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열 가지 재앙 중에 치명적인 재앙들은 애굽 땅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임하지 않았습니다. 파리 재앙, 악질 재앙, 우박 재앙, 흑암 재앙, 그리고 장자 재앙입니다. 이 재앙들은 애굽 땅에서도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던 고센 땅에는 임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가지 깊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특별히 사랑하시는구나!’ 그리고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기에 하나님께 이처럼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할/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사실을 재미있게 설명했습니다. 렘31:31-32절에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셔서 시내 산으로 인도하셔서 언약을 맺으셨는데 이 언약은 혼인 서약과 같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신부로 택하셔서 결혼 예식을 올리기 위해 애굽에서 데리고 나가려 하신다는 것입니다. 결혼 예식장은 저 시내 산인데 지금 그곳으로 데리고 나가시려고 바로에게 이 재앙을 내리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할/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당신의 신부로 아주 특별히 사랑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당신의 신부로 아주 특별히 사랑하고 계십니다. 저와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당신의 신부로 아주 특별히 사랑하고 계십니다. /믿/아멘!/

 

  ③장자의 죽음 까지 계획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드러내고 잇습니다.
  이 열 가지 재앙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재앙이 임하자 처음에 바로는 완강하게 버텼습니다. 그러다 재앙의 강도가 심해지자 한 발 물러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보낼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다시 말을 뒤집습니다. 그런데 바로가 이스라엘을 보내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바꾸셔서 보낼 마음을 바꾸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재앙에서 이 점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9:12, 10:20, 10:27절에 반복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바로가 악성 종기 재앙이 임했을 때, 메뚜기 재앙이 임했을 때, 그리고 흑암 재앙이 임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낼 생각을 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드셔서 바로가 보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 것일까요? 이 열 가지 재앙의 최종 목표가 따로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장자 재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장자 재앙까지 이미 계획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이 장자 재앙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드러내 보이시고자 한 것입니다. /아멘!/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장자와 애굽의 모든 장자를 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는 구원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구원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출12:21-23절에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 방과 좌우 문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한 마디로 유월절의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장자 죽음의 재앙을 피할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어린양의 피를 문 인 방과 문설주에 뿌리고 그 집 안에 있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피를 보고 그 집은 유월 곧 넘어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 말씀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살았습니다. 장자 죽음의 재앙을 면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닫게 해 주신 것입니다. /할/
  그렇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저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이 땅에서도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실을 철저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믿/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장자 죽음의 재앙에서 구원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죄에서 구원받고 심판에서 구원받고 이 땅의 저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가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믿음은 오늘도 역사가 일어납니다. 믿음은 오늘도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도 이 믿음입니다.
  히11: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아멘!/ 우리 모두 큰 믿음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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