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자! (롬 1:1)

by 【고동엽】 2022. 3. 19.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자! (롬 1:1)

 

  본문에서 우리는 매우 충격적인 표현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게 뭐 대단한 말인가?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 종이란 헬라어로 노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금은 노예가 없으니 노예가 얼마나 천한 신분인가를 우리는 실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로마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6천만 이상이 노예로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그 당시 노예는 세 가지 유형으로 생겨났습니다. '전쟁에서 포로가 될 때와, 부채를 갚지 못할 때와, 나면서부터 노예가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만 주인이 불쌍히 여겨 해방시키거나 다른 사람이 값을 주고 다시 해방시켜 주는 방법 외에는 노예에서 풀려날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본래의 이름은 사울'큰 자, 위대한 자'란 뜻을 가진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 새사람이 된 사울은 그의 이름을 바울'작은 자'로 바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란 무슨 뜻입니까?

 

  ①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시며 나는 그의 소유라는 뜻입니다.
  당시 종의 특징은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주인을 위하여 살았고, 자신의 뜻대로 살지 않고 주인의 뜻대로 사는 자이며, 자신의 소유권이 없으며 모든 소유는 주인의 것입니다.
  바울은 철저하게 이런 정신으로 살았습니다. 6절에서도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했고, 14:8절에서는 자신은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할/
  ▶프랑스의 나폴레옹의 군대가 모스크바를 점령했을 때 일입니다. 하루는 나폴레옹이 직접 전선을 시찰했는데 농부 한 사람이 밭에서 태연하게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피난을 했는데 그대는 왜 가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 농부는 '아니 내 나라, 내 농토에서 일하는데 무엇이 겁이 납니까?'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나폴레옹은 탄식을 하며 '이 사람의 신분을 보장해 주라'고 지시합니다. 그러자 부하 한 사람이 벌겋게 달군 쇠로 그 팔목에 N자를 새겨주었습니다. 농부가 '이것이 무슨 표냐?'고 묻었습니다. 이것은 '네가 나폴레옹 페하의 소속이 되었다는 표식'이라고 하자, 그는 옆에 있는 도끼를 가지고 자신의 손목을 사정없이 내리치면서 큰 소리로 '나는 침략자 나폴레옹의 소속이 아니다. 러시아 황제의 소속이다'고 외쳤습니다.
  여러분! 이런 소속감이 중요합니다. /믿/ 우리는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고 주님이 나의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적어도 세 가지는 부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눅9:23절에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⑴자신을 부인해야 합니다. 나는 주인이 아닙니다. 송두리째 주인의식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생명도, 시간도, 재산도, 자식도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믿어집니까?/
  ⑵그 다음 제 십자가를 날마다 지고 가야 합니다.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에게 있는 것은 전부 네 것이 아니다'라는 의식입니다. 십자가는 죽임입니다. 죽은 자가 무엇을 가지고 갑니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⑶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나를 따르라!' '나는 내 마음대로 살 수 없다는 선언'입니다. 한 마디로 주인의식, 생존권, 소유권을 포기하라는 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것, 주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은 종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십니다. /믿어집니까?/

 

  ②예수님만이 최고요 나는 최하의 사람이란 뜻입니다.
  바울은 주님을 믿기 전에는 문벌과 지혜와 명예를 자랑하는 사람이었지만, 주님을 만난 다음부터는 '주님을 아는 것이 최고의 것이요 자신의 모든 것은 배설물로 여긴' 사람이었습니다.
  빌3:8-9절에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할/

 

  ③주의 사랑에 이끌려 뒤따르면서 섬기는 자란 뜻입니다.
  사람들은 종을 학대하고 구박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의 화신으로 오신 분이시기에 종을 불쌍히 여겨 돌봐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후5:14절에서 '예수님의 사랑이 나를 강권하신다'고 했습니다. 곧 예수님이 강하게 사랑으로 이끄신다고 하면서 감격하며 섬겼습니다. /아멘!/

 

  ④나는 예수께만 복종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종의 특징은 주인에게 절대 복종하는 것입니다. 다른 온갖 것을 다 갖추었어도 복종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주인이 말하는데 이말, 저 말 대꾸하면 호도 구니(볼기)만 맞습니다.
  바울이 종이라고 한 것은 예수께서 만약 죽으라고 하신다면 죽기까지 복종하겠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로 말미암아 자신이 새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 생명은 내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을 바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바울의 원래 이름은 사울(큰 자)이었습니다. 그가 주님을 만난 후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내 이름이 너무 교만하여 안 되겠다. 내가 얼마나 위대하고 큰 자란 말인가?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나는 작은 사람이다' 깨닫고 이름을 작은 자란 의미의 바울로 바꾸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여러분! 은혜는 깨닫는 것입니다. 그런데 깨닫고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여러분! 깨달았으면 바로 지켜 행하시기 바랍니다. /할/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자신을 바로 알게 되어 '나는 내 것이 아닌 존재'임을 깨닫고 사울에서 바울로, 큰 자에서 작은 자로 낮아집니다. '작은 자' 내 것이 아님을 알 때 비로소 우리는 부드러운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세상에서 자신이 최고라도 자부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습니다. /믿/

 

  ⑤모든 주권이 주님께 있으니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원망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찬송가 431장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의 작사자인 '벤야민 슈몰크' 목사 부부는 심방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두 아들이 불에 타죽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고혈압으로 넘어져 중풍이 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주의 뜻대로 되는 것을 알고 다음과 같은 가사를 썼습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 몸과 온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 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 근심 중에도 낙심케 마소서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 날 주관 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내 모든 일들을 다 주께 맡기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
  그는 얼마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망한 자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영혼은 구원을 받았으며, 몸도 장차 신령한 몸으로 변화 받아 부활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이 찬송 시는 3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성도들이 부르면서 어려운 중에 위로와 용기와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할/

 

  ⑥종의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⑴종은 자신의 소유가 없습니다. 종은 주인의 필요에 따라 사용되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육신, 건강, 재산, 명예, 지위, 자녀 등 이 세상 우주 만물이 다 주의 것입니다.
  ⑵종은 자유와 권리가 없습니다. 주인이 가라하면 가고, 오라하면 오고, 범사를 주인의 뜻에 따라서 행하는 자입니다. 마8:9절에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우리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기도하셨습니다.
  ⑶종은 충성하다 죽는 것입니다. 고전4:2절에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내가 무슨 직책을 받았느냐? 내가 할 일을 얼마나 받았느냐? 가 문제가 아니라 받은 것으로 얼마나 충성하느냐가 문제입니다.
  ④종의 모든 생활은 주인이 책임져 주십니다. 예전 양반 집 머슴들에게 주인은 때마다 더운밥을 꼭 해 먹이고, 명절 땐 새 옷 사 입히고, 또 쇠경(년봉)을 줍니다. 주인은 종이 행한 대로 진실하게 보상해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아멘!/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