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직 및 권찰 교육 교재(4)
1. 권사의 유래
장로회 정치에 권사 제도를 선정한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헌
법상 권사 제도가 있기 전부터 교인 심방과 전도에 봉사하는 여자 일꾼을 권사
라고 불렀다.
오래동안 교회일에 충성하는 나이 많은 여집사를 당회에서 권사라는 직명을 부
여하여 교회를 봉사케 하였다. 이렇게 권사를 당회에서 임명하므로 다른 여집사
보다 직위상 높은 위치에 있는 직분으로 여겼고, 권사 자신도 지도자로서의 자
세와 명예를 지니는 직책으로 인식하여 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
장로회 헌법에 권사를 항존직으로 규정한 후부터 공동의회에서 선택하고 취임
케 하므로 권사가 또 하나의 영광스러운 직제가 되었다. 그렇지만 교회는 권사
를 보호 육성하여야 미래의 교회를 위해서 좋은 전통을 수립할 수 있다.
2. 권사의 자격
장로회 정치에 권사의 자격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1) 세례후 무흠 5년 이상을 경과하고
2) 연령에 45세 이상된 여신도 중에
3) 그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고
4) 교인의 모범이 되는 자로서
5) 공동 의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가표를 얻은 자라야 한다.
3. 권사의 임직
권사가 임직되기까지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선 거
장로는 세례 교인 30명에 한 명의 비례로 선택할 수 있지만 집사나 권사는
이러한 제한이 없다. 그러므로 권사는 당회에서 적당한 인원수를 작정하여 공동
의회에서 선거한다.
(2) 교 양
권사로 채택된 자는 당회에서 3개월 이상 교양을 받은 후 당회에서 고시를
받아야 한다.
(3) 임 직
권사의 임직은 당회가 주관하며 임직 절차는 장로의 경우와 같으나 안수는
없다. 그러므로 권사는 안수업는 항존직이므로 권사의 임직을 취임식이라고 한
다. 권사의 사임과 사직은 장로의 경우와 같다.
4. 권사의 직무
장로회 정치에 의하면 권사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
. 제직회 회원이 된다.
. 교역자를 도와 궁핍한 자와 환란을 당한 교우를 심방하고 위로한다.
.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 힘쓴다.
권사가 그 직무를 잘 감당하려면 다음과 몇 가지를 힘써야 한다.
(1) 교역자를 잘 도와야 한다.
권사는 서리 집사로 오랫동안 봉사한 사람이나 전도한 경력을 가진 사람으
로서 여신도 중에도 지도급 인물 중에서 선출되는 일이 많다. 이러한 위치에 있
는 권사가 교역자에게 잘 협조하지 않으면 교회 전체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권사는 교역자를 도와 교회를 봉사하는 직책이지 교역자를 지배하거나 괴롭히
기 위한 직책이 아니다. 겐그리아 교회의 뵈뵈처럼 (롬16:2) 권사는 교역자의
보호자가 되는 것이 권사가 수행하여야 할 엄연한 직책이다.
(2) 심방의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교우 중에 가난한 자와 환란을 당한 형제를 심방하여 위로하는 일은 권사가 해
야 할 직무이다. 심방도 교역자를 도와 주기 위한 심방이어야 한다.
교회는 권사를 선거할 때 이러한 일들을 감당할 만한 적임자를 선출하여야 한
다. 그렇게 하려면 그만한 열심과 덕망과 시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1년이 가도
심방 한번 못하는 권사는 사실 존재 의미가 없다. 권사직은 명예직이거나 장식
품이 아니라 봉사하여야 할 직책이다.
(3) 덕망이 있어야 한다.
권사는 교역자의 보호자일 뿐 아니라 교우들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롬
16:2). 초신자. 낙심자.병약자.실패자,불우아. 불행아.노약자 등 여려 모양의
사람들을 위한 보호자가 될 수 있을 때 권사의 임무인 심방은 효과적인 것이 될
것이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권사의 심방이 도리어 역효과를 가져 오는 부덕이
되기 쉽다
.
권사의 심방이 교역자에게 도움이 되고 교우들에게 덕이 되기 위해 다음 몇 가
지에 조심해야 한다.
첫째, 물질적인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권사가 심방을 통해
교인들과 가까와진 것을 기화로 교인들에게 금전을 차용하지 말아야 한다.
약속한 시일에 반납한다고 해도 덕이 안되고 더구나 기일 내에 갚지 못하면 교
회가 받는 손상은 너무나 크다.
둘째, 정신적인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권사가 심방하면서 이집
저집의 말을 옮겨 교인 사이의 이간을 붙이거나 이말 저말을 퍼뜨려 명예를 손
상시키는 것은 정신적인 가해 행위이다.
그러므로 심방을 임무로 하는 권사는 특히 이런 점에 주의하여 교회와 교인들
에게 덕을 세우도록 힘써야 한다
.
세째, 신앙적인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요새 한국 교회의 신앙
체계가 크게 흔들려 혼란 상태가 된 것은 유한층의 부녀들 때문이라는 책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권사는 특히 이런 점에 조심해서 부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
다. 입신. 투시.방언.진동 등의 이상한 신앙 상태를 예수와 그의 십자가 이상으
로 선전하여 순진한 교인들을 현혹케 하는 사람은 신앙적인 가해자이다. 신앙적
인 가해는 다른 어떤 가해 행위보다도 가장 무서운 죄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5. 교회가 바라는 권사상
(1) 어머니로서의 권사
어머니없는 가정은 쓸쓸한 가정이다. 어머니의 직무를 감당할 직원이 없는
교회도 쓸쓸한 교회이다. 목사와 장로가 아버지와 같다면 권사는 어머니와 같다
고 할 수 있다.
어머니에게서는 사랑을 맛본다. 권사는 교회에서 사랑의 직책을 감당하는 어머
니이기를 바란다. 제직과 교인 사이 또는 교역자와 제직 사이에서 권사는 사랑
과 화목의 역할을 하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어머니이다. 무슨 일에나 어머니의 손길이
요구되고 어떤 때에나 어머니의 수고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권사는 교인들의
요구에 응해 주는 동시에 어려운 일을 사랑과 이해심으로 해결해 주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
.
(2) 봉사자로서의 권사
교회의 직분은 봉사하기 위한 직책이다. 권사는 보다 더 나타나지 않는
봉사의 역할이 요구된다. 그러나 권사가 봉사를 많이 해도 대접과 존경은 따르
지 않기가 쉽다. 가정에서 어머니가 수고와 봉사를 많이 해도 칭찬과 명예는
아버지가 독차지하게 되듯 교회에서도 권사의 수고와 노력이 많으나 칭찬보다
는 원망과 시비의 대상이 되기 쉽다. 그러나 권사의 봉사는 교회의 성장과
교인 융화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예수의 제자 중에 여자가 한 사람도 없으나 예수와 그 일행을 도운 여자들은
많다. 그들 중에는 천비 출신도 있고 귀부인도 있으나 화합 단결하여 예수의 전
도 사업의 봉사자가 되었다.(눅8:1-3). 오늘의 권사들도 합심 단결하여 교회에
봉사하여야 한다
.
(3) 협력자로서의 권사
권사는 종신적으로 취임을 거행하면서 교회 앞에 서약하였다.그러므로
목사와 협동하여 교인들의 협력자로서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 협력이란 세심한
주의와 통찰력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교인들 중에 가난한 자.병든자. 시험 당한 자를 돌아보고 그 사정을 목사에게
알리고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한다. 겐그리아 교회의 뵈뵈처럼 교역자들에게만 아
니라 교인들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브리스길라는 교회를 위해 수고한 여자
일꾼이요 생명을 아끼지 않고 죽기를 각오하고 바울을 협력한 일꾼이다. 오늘의
권사도 뵈뵈와 브리스길라 같은 일꾼이 되어야 한다.
(4) 전도자로서의 권사
한국의 복음이 일찌기 안방 문을 열고 들어왔듯이 가정을 향해 복음을 전
하여야 할 사명이 너무나 크고 넓다. 교인의 심방이나 새신자 전도를 교역자에
게만 맡겨서는 안된다. 권사들이 새 신자 육성과 병자 방문들을 맡아야 한다.
세상 생활에 쪼들이던 교우들이 웃음으로 찾아 신앙으로 이끌어 주는 권사의 방
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므로 어머니와 같은 권사들의 위로와 격려는 강단에서 외치는 설교보다 몇
배 깊은 감화가 된다. 믿음의 바른 길을 가르쳐 주며 위로를 나눠주는 권사이기
기를 교인들은 바라고 있다.
CCM악보 [박용숙 사, 김석균 곡, 종의노래(동방현주)]
'◑ 자료 18,185편 ◑ > 자료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직 및 권찰 교육 교재 (2) (0) | 2022.02.26 |
---|---|
제 직 교 육 (0) | 2022.02.26 |
장로 (0) | 2022.02.26 |
교회의 기둥 같은 일꾼이 되자! (왕상 7:13-21) (0) | 2022.02.26 |
성도는 이런 목회자를 원한다.." (0) | 2022.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