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δεδομένα 18,185편 ◑/उपदेश सामग्री 16,731편

성경원문연구

by 【고동엽】 2022. 2. 23.
목록

성경원문연구 편집위원회

 

위원장 : 박창환

서 기 : 박철우

위 원 : 김정우

나채운

민영진

이군호

 

편 집 : 전무용

표 지 : 염성희

 

 

‘텍스투스 레셉투스’의 정체(正體)ㆍ박창환…………………………….…11

「그리스어 신약성서」의 서문ㆍ김창락 번역………………………………34

히브리어 구약 본문 프로젝트의

「중간 보고서」와 「최종 보고서」의 내용 및

구조적 특징에 관한 고찰ㆍ박철우……………………......................……105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퀸타」 연구ㆍ김경래 ……………………………118

구약 성경 본문 전래 과정에 대한 고찰ㆍ김경래…………………..…145

성경 번역의 문화적 과제ㆍ고세진 …………………………………....……156

「개역」 개정을 위한 본문 비평ㆍ민영진…………………………….……178

 

 

창간사

 

 

김호용

(대한성서공회 총무)

 

하나님의 각별하신 은총과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대한성서공회는 1995년에 본 공회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성서학문헌정보자료실과 성서전시실을 만들어 교계와 학계에 내놓은 바 있습니다. 특히 성서학문헌정보자료실은 1997년 5월 현재, 원어성서, 고대역, 성서언어학, 성서개론, 성서주석, 성서지리, 성서역사, 성서신학, 성서고고학, 고대근동문학 등 성서학 전반에 관한 기초 자료와 성서번역학, 언어학, 유대학, 고대근동학, 국어학 등에 관한 기본 도서를 갖추었고, 각 분야에 관한 최근의 신학문헌정보 자료까지 망라하여, 우수한 성서학 정보 자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440 여종이 넘는, 영어와 독일어와 불어와 기타 언어로 출판된 성서학 정기 간행물은 창간호부터 갖추어 놓았습니다. 각종 사본에 관한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하였으며, 특히,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에 있는 「살티코브 시체드린 도서관」에 있는 구약 마소라 사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구약 사본인 B19a의 투명 사진 필름 987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해사본은, 하나도 빠짐 없이, 마이크로휘시와 씨디 롬에 보관된 것을 비치해 놓았습니다. 성서학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연구실에서 본 도서실의 정보와 자료를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하고, 방문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최선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전산시설과, 훈련받고 실력을 갖춘 사서들을 확보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귀중한 시설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본 성서학문헌정보자료실의 설립 목적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성서학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성서의 번역과 출판과 보급이라고 하는 대한성서공회의 본래 설립 목적에 봉사하기 위하여, 성경원문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소는, 연구위원들과 국내외 학자들이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와 같은 성서 원어를 비롯하여, 고대역과 관련된 아랍어, 에티오피아어, 라틴어, 시리아어, 콥트어, 아르메니아어, 조지아어, 슬라브어 등 여러 주변 언어들, 그리고, 성서본문사, 성서사본학, 성서번역학 등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본 연구소는 대한성서공회에서 출판한 「개역」과 「공동번역」과 「표준새번역」과 이런 여러 번역의 개정판 등을 계속적으로 검토하여 기존 번역이 지닌 문제점을 찾아내고, 아울러 개정에 반영시킬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도 할 것입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이러한 연구 기관의 연구 활동을 통하여, 한편으로는 기존 번역의 개정과 앞으로 계속될 새로운 번역을 위한 인력을 양성하게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차세대의 번역이나 개정을 위한 지적 유산을 축적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일반 독자를 위한 성서의 우리말 번역과 개정 작업을 계속해 왔고, 이러한 작업은 앞으로도 줄곧 지속적으로 수행될 것입니다. 이것과 함께 이제 대한성서공회는 새로운 한 세기를 맞이하면서 성서학 분야의 발전에 봉사하기 위하여 성서학도들과 학자들을 위한 원문성서, 기독교인들을 성서적으로 양육시키기 위한 해설 성서, 비기독교인 독자를 위한 발췌 성서와 해설 성서,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인간 관심사 중심 발췌 성서 등을 출간하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공회는 학계의 유능한 학자들을 연구에 초청하고, 그 연구 결과를 발표할 마당으로 「성경원문연구」라고 하는 정기간행물을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은, 당분간, 한 해에 두 번 정도로 출간하기로 하고, 연구 결과의 양을 보아서 계간지로 발전시킬 희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기 간행물이 우리 나라 성서학 발전에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은총을 베푸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바입니다.

 

1997년 7월

 

머리말

 

 

민영진

(성경원문연구소장)

 

성경원문연구소의 연구위원회에서는 첫 해의 연구과제로 성서의 원문과 관련된 기초적인 문제를 다루기로 하고, (1) 신약의 텍스투스 레셉투스(Textus Receptus)에 관한 연구, (2) 네슬레-알란트 편집의 「그리스어 신약」 (Novum Testamentum Graeche)의 편집 내용과 특징의 소개, (3)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1960년대 이래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히브리어 구약 본문프로젝트 중간 보고서(PIR)와 최종보고서(CTAT)에 관한 고찰, (4) 「히브리어 구약(제5판)」(BHQ)에 관한 연구, 특히 기원전 100년 이전의 증거 본문과 서기 100년 이후의 증거 본문들에 대한 연구를 하기로 하고, 학자들을 초빙하여 연구하게 하였습니다.

텍스투스 레셉투스에 관한 연구는, 최근 국내에서 이것에 관한 논의가 새롭게 제기되어 목회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기 때문에 다루어 보기로 한 것입니다. 텍스투스 레셉투스만이 정확하게 전승된 신약 본문이고, 번역 성서의 경우 이것을 대본으로 하여 번역된 「제임스 왕 번역(King James Version)」(1611)과 「루터 번역(Lutherbibel)」(1534)만이 참된 번역이고, 그 외의 번역은 정확한 사본에 입각한 번역이 아니라고 하는 주장이 있어 교계에 혼란을 일으키므로 여기에 대한 진지한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이 주제를 택하게 된 것입니다. 박창환 박사의 “‘텍스투스 레셉투스’의 정체(正體)”라는 논문이 바로 이런 주제를 다룬 것입니다.

네슬레-알란트의 「그리스어 신약(Novum Testamentum Graeche)」은, 현재 27판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리스어 신약의 비평적 편집에 대한 소개와 연구가 국내에서는 아직 미비한 편입니다. 아쉬우나마, “「그리스어 신약」의 서문” 번역은 그리스어 신약을 연구하는 신약학도들과 신약 성서 번역에 종사할 미래의 번역자들을 위하여 크게 공헌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성서공회가 계획하고 있는 원문성서(scholarly edition)를 간행할 때도 「그리스어 신약」의 ‘서문’은 그대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여기에 그대로 번역하여 소개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김창락 교수에게 이것을 번역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히브리어 구약 본문 프로젝트의 중간 보고서(Preliminary and Interim Report)」와 「히브리어 구약 본문 프로젝트의 최종 보고서(Critique Textuelle de l'Ancient Testament)」에 관한 연구”는, 히브리어 구약을 전공하는 신학생들과 장차 구약의 개역과 번역에 종사할 미래의 번역자들에게 필수적인 과제이므로, 본 연구소에서는 이 두 보고서에 관한 소개를 박철우 교수에게 위촉하게 된 것입니다.

21세기 초에 출간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견본 페이지만 학자들 사이에 배부되어 읽히고 있는 「히브리어 구약 제5판(Biblia Hebraica Quinta)」에 관한 연구는, 그것이 출판되어 나오기에 앞서, 히브리어 본문 편집과 본문비평이 어떤 경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미리 보여주기 위하여 기획된 것입니다. 하박국서와 사무엘기의 견본 페이지에 대한 소개는 이미 있었습니다만, 이 연구에서는, BHQ의 본문비평 장치인 ‘아파라투스 크리티쿠스’에서 기원전 100년 이전의 증거 본문과 서기 100년 이후의 증거 본문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연구가 소개될 것입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서는 2002년을 목표로 히브리어 구약성서의 새로운 비평적 편집인 BHQ를 편집하고 있습니다. BHQ는 본문비평을 위한 증거 본문으로, 예언서의 경우, 기원전 100년 이전의 증거 본문들인 쿰란 사본(Q), 그리스어 칠십인역(G), 나할 헤베르에서 발견된 그리스어 소예언서 두루마리(Hev), 테오도션의 칠십인역 수정판(καιγε)과 서기 100년 이후의 증거 본문들인 마소라 본문(M), 무라바아트 88(Mur), 그리스어 아퀼라역(α'), 그리스어 심마쿠스역(σ'), 그리스어 테오도션역(θ'), 히에로니무스(제롬)역에 언급된 출처 불명의 그리스어 본문(Hieanon), 히에로니무스가 언급한 히브리어 본문(Hiehebr), 히에로니무스의 주석(Hiecomm), 시리아어역(S), 아람어역 타르굼(T), 라틴어역 불가타(V)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 본문들이 히브리어 본문비평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기능에 관한 연구를 하여 구약학도들과 성서 번역에 종사할 이들에게 필독 자료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맡아서 수고해 주신분이 김경래 교수입니다.

이 밖에도 김경래 교수의 “구약성경 본문 전래 과정에 대한 고찰”은 히브리어 구약성서의 본문 역사에 관한 새로운 연구로서 새로운 경향을 국내에 소개하는 글입니다. 고세진 교수의 “성경번역의 문화적 과제”는 성서 고고학이 성서 본문의 의미를 밝혀주는 한 예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기존의 번역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를 시사해 주는 연구입니다. 민영진 박사의 “「개역」 개정을 위한 본문비평”은 기존 번역을 개정할 때 그것을 준비하기 위한 예비조사의 한 견본을 제시한 것으로서, 특히 본문비평을 개정 작업에 반영할 경우를 고려하여 시도해 본 한 예입니다.

 

댓글